14일 오후 천안함 실종자와 가족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조선일보사에 보내왔다.
본지에 난 국민들의 성금 기사를 보고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우리들이
가만 있을 수 없다"며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정성을 모았다고 한다.
유가족 모임 총무를 맡고 있는 고(故) 서후원 중사 부친 서영석(57)씨는 "비통한 마음은 태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슬픔의 크기만큼 정성을 모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1주기, 2004년 2주기 추모식 때 대통령은 물론 국무총리와 국방장관도 불참하며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이들을 홀대했지만, 국민들은 우리들의 등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줬다"고 했다.
▲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때 북한군과 교전하다 전사한 서후원 중사의 부친 서영석(왼쪽)씨와 모친 김정숙씨가 14일 경북 의성군 자택에서 당시 국민들이 보내준 격려 편지를 보이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jw-lee@chosun.com
임직원도 각각 1000만원의 성금을 냈다. 허 회장은 "기업인들이 편안하게 사업하고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히 국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어려움에 눈감지 말고 많은 기업인들이 기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초소재·화학 업체인 유니드(이화영 대표) 임직원은 본지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00만원을 맡겼다. 회사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거룩한 정신이 반드시 기억되고 보답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런 분들이 있어서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간삼건축 임직원은 사회공헌기금 중 1000만원을 성금으로 보냈다. 김태집(55) 사장은 "순직한 군인에
대해 군(軍)이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들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나눠서 져야 할 책임도
첫댓글 고맙 습니다.
가슴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을텐데 이번 일로 더 많이 힘들지 않으셨기를 바랍니다...오늘 많이 슬프네요..아직 찾지 못한 분들 한시 빨리 나오세요 부탁드려요 그대들의 가족들을 위해서 ...
홍천에서 어머님께서 저에게 고 서 후원 중사님의 반듯한 인격과 착한 성품을 설명해주시면서..... 세월이갈수록 아들 생각이 더나신다는 말씀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항상 건강하세요.
본인들은 받아보지도 못한 관심을..정말 대단한 부모님들입니다.
자신들의 서운함도 분명 있었을껀데.. 그걸 표현하시기보다는 지금 천안함칠몰로 힘들어하는 유가족은 걱정하시니..
자랑스럽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여섯분의 부모님이라서.. 그런분을 제가 알고 있어서요..
아버님 어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