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첫 아침 남이섬에서
새해 첫날에 남이섬을 찾기 위해서
신정동을 출발하여 올림픽 대로를 달린다.
연휴의 첫날이라 교통사정이 좋을줄 알고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였더니
서울권을 벗어나 경춘 고속 도로에 들어서니 차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초행길이라 네비게이션이 지시 하는데로
금남 에서 45번 일반 국도에 들어서니 이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나드리 나온 차로 길이 막히면서
2시간이 걸려서 남이섬 입구 들어서니 오후 3시가넘는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길섭의 작은 음식점에서
닭갈비로 배를 채우고 남이섬에 도착하니 저녁때가 된다.
오후 4시가 넘어선다.
저녁 때 이지마는 연휴라 그런지 주차장은 만원이다.
겨우 빈곳을 찾아 주차하고
선착장으로 향하니 지난년말에 내린 눈이 그데로 쌓이고 얼고 해서
길은 미끄럽고 해서 걷기에 힘이 든다.
아직도 남이섬에 들어가는 손님(?)은 만원이다.
겨우 배에올라
잠간 만에 남이섬에 발을 디딘다.
시간은 어느사이 다섯시에 접어들기 시작한다.
섬 일주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것 같아
걸어서 섬 중앙 통로를 걷기로 하였다.
하얗게 쌓인 눈은
지나가는 내발길을 남기고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린다.
같이간 손녀는 발이 시리다고
중간 중간에 피워 놓은 모닥불에 발을 녹인다.
나는 대구에서 갔기에 시간이 되며는 되도록 많은 것을 눈에 담으려고
하였으나 시간 관계상 그러지 못하고
저무는 해 따라 어둠이 깃드는 6시 까지 중앙 통로주변만 둘러 보고
다음 기회에 다시 찾기로 한다.
지나는 길에 눈에 와 닫는 몇장의 그림을 디카에 담고
아쉬움을 남기고 어두운 남이섬을
빠저 나온다.
푸른솔 짱이 (씀)
선착장 에서 배에 오르며
남이서에서 나오는배
배에서 바라본 날이 저무는 남이섬의 모습
남이섬에 들어가며 바라본 주변의 산의 목습
북 한강은 꽁꽁 얼어 얼음 쪼각이 뜨 돈다
남이섬 입구의 얼음 동산
남이섬의 간판이...
눈과 사람과 소나무
석양의 남이섬의 어둠이
나뭇 가지 에 하얗게 내린 눈이...
이색적인 화풍 의 모습들
발이 시려서 ? ...
장독대 에도 하얀 눈이 곱게 쌓였고
꺼꾸로 선 나무뿌리에도 눈은 쌓이고
길게뻗은 편백 나무 사이로 쌓인 눈의 순백함이...
부족 함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늦어가는 저녁에
이 한폭의 그림으로 내 인생을 순백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