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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country Camping
 
 
 
카페 게시글
캠핑/여행 후기 스크랩 Day6. 노숙자의 순례길 TMB-뚜르드몽블랑/GR65-르퓌길/까미노 프랑스길
진갈(박진형) 추천 3 조회 1,718 17.01.26 09:37 댓글 40
게시글 본문내용




▲노숙이란 무엇인가


산속에서 혼자 자면 무섭지 않냐고 묻는다.
물론 무섭다. 무서워서 화장실도 못 간다.

안전을 담보로 하는 불안한 외줄 타기 여행이
어찌 매 순간이 즐겁기만 했겠는가

하지만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자연과 차단된 쾌적함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택하고 싶었다.

춥지 않은 계절에는 비박을 통해서
자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오늘의 목적지 엘레나 산장'Rifugio Elena(2,054m)'


▲이탈리아 할머니


깔딱고개를 넘어 베르또네 산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잘못된 표지판을 보고 엉뚱한 마을에 도착.
TMB 표식이 있었지만 잘못된 길이었다.

다행히 산책을 나온 할머니의 도움으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끄루마유'Courmayeur' 시내 전경


끊임없는 오르막에 온몸이 땀에 젖었다.


▲한 가족이 운영하는 베르또네 산장 'Rifugio Bertone(1,989m)'


사람마다 하이킹의 목적은 제각각이지만 그 핵심은 과연 무엇일까?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것일까?
쉘터를 설치하는 것일까?

이런 일들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일뿐, 핵심은 '자연 속에 몸을 두고 자연을 더 가깝게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TMB를 걷다 보면 아름다운 산장들을 지나게 된다.

각 산장마다의 특징이 다르며,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의 추억은 보너스다.
산장이나 호텔은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

꼭 필요한 짐만 지고
자연 속을 편하게 걷는다.


▲하루 만에 재회한 프랑스 강아지


130km를 반려견과 함께 걷는 건 어떤 기분일까?
반려견의 동의를 구하긴 했을까?

어제 메종 빌 산장에서 곤돌라를 기다리던
프랑스 여인과 재회했다.

'곤돌라에서만큼은 그녀의 개가 되고 싶었다.'


▲(좌) 뉴질랜드에서 온 kiwi들, (우) 북아일랜드 부부


뉴질랜드 친구들과의 첫 만남

앞으로 이 친구들과의 인연은 계속된다.



산장에서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페렛 계곡길,
우측이 바로 끄르마유 형님이 백 번을 강조했던 베르나르다 능선이다.

'알프스 3대 북벽이라 불리는 그랑 조라스(4,208m)와 몽블랑(4,810m)이
눈앞에서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는 베르나르다 능선.'

정규 코스는 아니지만
베르나르다 능선→사핀고개→보나띠 산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민도 할 것 없이 무조건 베르나르다 능선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페렛 계곡길로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뽑는 구간
주관적인 판단이겠지만,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한 마디가 아닐 수 없다.

후답자가 실컷 누려보길 바랄 뿐이다.


▲이스라엘 친구들과 재회


이스라엘 친구들이 내 이름을 목청껏 외친다.

"Park!!!"

서로 껴안고 안부를 묻는다.
근데, 우리 어제 저녁 같이먹었잖아...


▲좌측으로 보이는 '몽블랑 터널'


▲매일 노숙하는 나를 걱정해주던 착한 친구들


▲구름에 가려진 그랑 조라스 'Grandes Jorasses(4,208m)'


마터호른, 아이거북벽과 더불어
알프스 3대 북벽인 그랑 조라스 'Grandes Jorasses(4,208m)'

이탈리아에서는 남벽과 동벽만 보인다.
그랑 조라스 북벽은 프랑스 쪽에서 볼 수 있다.


▲(좌) 이스라엘에서 온 부자지간, (우) 인도 친구들


이스라엘에서 온 부자지간

이야기를 나눠보니 둘이서 전 세계의 트레일을 걷고있다는 것이다.

대화를 자주 나누진 않지만
서로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부자지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북아일랜드 부부


나를 한국인이라 소개하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수의 팬이라며 반가워한다.


▲왼쪽으로는 그랑 조라스 산군이 펼쳐지고, 그 아래로 Ferret 계곡이 이어진다


풍경이 너무 장엄하고 아름다우면 인간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하늘에 감사하며 자연에게 다시 한 번 경외감을 표한다.


▲아름다운 Ferret 계곡 능선길


비가 그친 뒤

비록 구름이 시야를 방해하지만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 멀리 캠핑족들이 보인다


▲마르세유 거지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온 친구들이다.
Nicolas Doduik, Pierre Montagnon, Sarah Hermann

캠핑을 한다는 이들과 동행하기로 했다.
오늘은 혼자 노숙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든다.

7일째 씻지 못했다는 그들
나는 빙하계곡에서 샤워도 했고, 청결만큼은 내가 우위에 있는게 분명하다.

장난으로 누가 더 거지 같은지 대결을 벌이기로 했다.


▲나를 기다리던 친구들


대자연의 숭고함과 경이로움을 만끽하며 혼자만의 심상에 빠져 걷다 보니
나의 진행이 지체되었는데

내가 길을 잃을까 염려되었는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마치 "너 맘 다 이해해~"라는 표정으로..

그들의 마음 씀씀이가 무척이나 고마웠다.


▲등짐이 한가득인데 정말 잘 걷는다


이처럼 경이로운 경험을 허겁지겁 끝내고 싶지 않은 나의 발걸음이 자꾸만 뒤처졌고

일행이 보이지 않으면 서둘러 그들을 뒤쫓았다.


▲자신이 이 구역 최고의 거지라는 '피에르'


여행 전 유럽의 백패커들은
지면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처럼 비싼 최신 장비들만 사용할 것 같았는데

"엥???"

뭐야, 나보다 더 거지 같잖아?


▲옷차림 대결에서도 패했다.. 거지라고 하기엔 나의 속건성 의류는 너무나도 깨끗했다


농담으로 '마르세유 거지'라는 별명을 지어줬지만

이들은 클래식 음악을 하는
마르세유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다.


▲보나띠 산장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초원의 짙은 녹색과 건너편 산의 회색빛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강렬한 대비를 이루었다.


▲보나띠 산장 'Rifugio Bonatti (2,025m)'


이탈리아 유명 산악인의 이름을 딴 Bonatti 산장은
Ferret 계곡을 사이에 두고 그랑 조라스와 마주보는 위치에 있다.

본옴므보다 훨씬 깔끔하고 현대적인 산장이다.


▲보나띠 산장에서 바라본 그랑 조라스 'Grandes Jorasses(4,208m)'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미국 부모님과 이스라엘 친구들은 오늘 이곳에서 묵는다고 했다.
나는 마르세유 거지들과의 대결을 벌여야 했기에 그들과 함께 엘레나 산장으로 향했다.


▲요가 수련하는 캐나다 친구들


▲하계용 목축장으로 쓰이는 건물


누구나 꿈꿀법한 목가적 풍경이 펼쳐진다.

보나띠 산장에서 급하게 고도를 낮춰 내려가면
'Arp Nouva'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는 꾸르마유로 가는 버스가 있다.


▲'Arp Nouva' 마을로 내려가는 길


비주얼로는 이 거지들을 이길 재간이 없다.

저 멀리 남서쪽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어제부터 걸어온
베니 계곡'Val Veni'과 세이뉴 고개'Col de la Seigne'가 가늠된다.


▲'Arp Nouva' 마을 도착


잠깐의 휴식을 끝으로

다시 엘레나 산장을 향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좌) 엘레나 산장 'Refugio Elena', (우) 산장 앞 Pre de Bard 빙하 'Glacier de Pre de Bard'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엘레나 산장에 도착했다.

엘레나 산장의 이름을 낳은 양치기 소녀 엘레나의 아버지 이름이 'Pre de Bard'이다.


▲트레킹을 마치고 스트레칭하는 마르세유 거지들


50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고
트레킹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마르세유 거지들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거지들의 잠자리 배틀


전설의 원터치 텐트 '퀘차!!'

TMB를 걸으면서 유럽인들이 쓰는 등산장비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예상외로 프랑스의 퀘차'Quechua'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정말 많이 사용했다.

10명 중 7명이 사용할 정도로
도대체 저 브랜드가 뭐길래 독식을 하다시피 하나 했더니

가성비 좋은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특성상
'퀘차'라는 브랜드가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마르세유 거지들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었다.

과연 이대로 한국 거지의 자존심을 굽힐 것인가..


▲너희는 절대로 날 이길 수 없어..


모든 면에서 그들이 앞섰지만
나의 잠자리를 보고 할말을 잃은 마르세유 거지들

나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거지들의 저녁식사


니콜라스의 제안으로 그의 텐트에서 함께 잘까
잠시 고민했지만

프랑스와는 달리 이태리와 스위스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야영이 가능하기에
혹시 단속에 잡혀서 엄청난 벌금을 물진 않을까 겁났다.

지금까지 단속을 나온 적은 없지만
그 첫번째가 내가 되서 나라 망신을 시키는 건 원치 않았기에 결국 노숙을 한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잘생긴 거지들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저녁식사



마르세유 친구들과 저녁을 마치고 엘레나 산장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나 했는데
드디어 나를 화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조치종을 설명하면

산장에서 먹었던 핫초코를 계산하고
화장실에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막는 것이다.

산장에서 투숙하지 않으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문제는, 마르세유 친구들은 화장실에서 손 닦고 나오는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

저들과 일행인데 친구들은 막지 않으면서 왜 나만 막는 것이냐고 물어봤다.

산장 주인에게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했더니
화장실이 급하면 밖에서 용변을 해결하라는 것이다.

값을 지불했는데 이런 취급을 받는 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유럽에서 동양인이 간혹 인종차별을 겪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은 몰랐다.
나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끼기엔 인종차별로밖에 보이지 않고,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라고 엄포를 놓자
갑자기 영어를 못 알아듣는 제스처를 취한다.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언성을 높이면 다른 투숙객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았다.
마르세유 친구들이 내게 대신 사과했지만, 너무 속상했다.

이탈리아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건 워낙에 유명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3일 동안 겪은 이탈리안의 대부분은 친절했고, 정이 정말 많았다.


▲소수의 사람 때문에 기분을 망치기엔, 나의 여행은 너무나 소중하다.


내일은 다시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향한다.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간다.








부족한 후기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제 후기에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신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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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1.26 10:06

    첫댓글 그래서 화장실은 사용했나요???
    정말 나쁜 시키들.
    갑자기 내가 열받네.

  • 작성자 17.01.26 14:35

    너무 열받아서..
    밤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밀린 빨래에 전자기기 충전까지 다 하고 나왔습니다 ^^

  • 17.01.26 10:07

    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항상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7.01.26 14:35

    감사합니다. 덕암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시길 바랍니다. ^^~

  • 17.01.26 10:49

    그러게요~대부분 사람은 좋은데 간혹 인종차별하는 놈들이 있더라고요. 어딜 가나 도둑놈들 꼭 있듯이 말이죠~^^

  • 작성자 17.01.26 14:36

    넵.. 가끔 저렇게 정신차리게 해주는 분들을 만나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여행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ㅎㅎ

  • 17.01.26 11:20

    10년전 샤모니 애기뒤미디에 케이블카 타고 올랐던 추억이....아련하네요...화이팅입니다.

  • 작성자 17.01.26 14:38

    감사합니다 ^^~ 에귀디미디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왔는데, 작은배님은 이미 다녀오셨군요 ^^~

  • 17.01.26 11:47

    소중한 경험들을 하시네요~부럽습니다!혹시 인스타도 하시면 알려주세요^^

  • 작성자 17.01.26 14:38

    #jhhandicraft 입니다. 반갑습니다 ^^~~~

  • 17.01.26 12:43

    아름다운 풍경과 진솔한 후기에 이끌려
    단숨에 6편까지 보고 담후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네요 ㅎ

  • 작성자 17.01.26 14:39

    두서없는 글인데도 재밌게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17.01.26 13:27

    글을 보니 아들과 꼭 같이 가고프네요. 안전한 여행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17.01.26 14:40

    저도 기회가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꼭~한번 다시 다녀오고싶습니다^^~
    우이대디님도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17.01.26 13:30

    멋진 경험하시네요.
    홧팅 하시고 다음 후기도 기대 할께요.
    사진이 좀더 크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 작성자 17.01.26 14:41

    감사합니다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

  • 17.01.26 16:38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ㅎ
    15년도 갔었던 기억이 세록세록ㅎ

  • 작성자 17.01.26 16:41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7.01.27 08:18

    수 년 전에 TMB동행하던 이태리 친구가 엘레네산장 에스프레소 커피는 마셔야 된다해서...
    테라스 주변이 근사했던 기억이 납니다....산행기 잘 보고 있읍니다.

  • 작성자 17.01.27 10:17

    감사합니다^^ 저 또한 이태리 구간에 있는 산장들이 Bar나 레스토랑처럼 아기자기하고 시설도 현대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엘레나 산장 또한 마찬가지구요ㅎㅎ

  • 17.01.27 08:41

    멋진 여행기 입니다! 앞으로도 멋진 인생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

  • 작성자 17.01.27 10:17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생맥주님^^~~

  • 17.01.27 09:48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17.01.27 10:17

    감사합니다!!

  • 17.01.27 14:45

    살다보면 별일겪는게 인생이려니 하시고 위트있게 잘 대처바랄게요~^^

  • 작성자 17.01.27 15:48

    넵! 명심하겠습니다^^~

  • 17.01.27 17:22

    품위있는 노숙자의 Day7을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용~^^

  • 작성자 17.01.27 17:23

    리트머스님도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늘 감사합니다^^~

  • 17.01.28 22:14

    진갈님이 갔던 길을 꼭 가야하는데 ~ 멋진 여행하셨네요.. 천상의 아름다움과 자연과의 공감, 0.3mm 코드슬링으로 만들어지는 마음까지 전달하는 행복한 여정입니다... 멋진 여행기록에 많은 걸 느끼고 ~~ 즐감했습니다 ~^^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 작성자 17.01.28 22:34

    프란체님 또한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17.01.29 15:26

    작년 여름 캠핑으로 TMB 코스를 다녀왔는데...그때의 소중한 추억이 아스라이 지나가며
    입가에 번지는 미소...따스해지는 마음...진갈님의 글 읽는동안 행복했습니다~^^

    혹시 예전에 고대산 정상 데크에서 직접만든 팔찌를 판매했던적 있지않나요~~??
    후배랑 비박 갔다가 2개 구매했던기억이...진갈님이랑 비슷해서~ 반가운 마음에~~ㅎㅎ

  • 작성자 17.01.29 16:07

    반갑습니다 선경님^^

    맞습니다!! 고대봉 데크에서 판매한 팔찌로 여행 다녀왔습니다ㅎㅎㅎ
    선경님 덕분입니다 ^^~~

  • 17.01.30 17:26

    후기가 점점 기다려지네요..굿 입니다.

  • 작성자 17.01.30 17:27

    감사합니다^^~~

  • 17.01.31 19:35

    영어 실력이 부럽네요~~^^

  • 작성자 17.01.31 19:44

    영어는 잘 못합니다ㅠㅠ 바디랭귀지가 한 몫 했습니다 ^^~

  • 17.02.01 15:17

    언젠가는 저도 가고 싶네요. 아들하고 둘이서.ㅎㅎ

  • 작성자 17.02.01 15:18

    강력 추천해드립니다!!ㅎㅎ

  • 17.02.09 10:22

    만나고 헤여진 그 인연들의 블러그에 박진형씨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가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 작성자 17.02.09 10:37

    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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