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당국,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목에 반박 -
- 미국의 TPP 탈퇴로 섬유, 봉제 등 일부 업종의 대미 수출이 혜택 볼 것 -
인도네시아와 미국 국기

자료원: drmasonglobal.com
□ 트럼프 신 정부에 대비한 인도네시아 환율 정책
ㅇ 미국의 트럼프 당선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대폭 인상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정책과 인도네시아 내 외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루피아 화는 안정세를 유지했음.
- 2016년 4분기 루피아의 가치가 3.13% 하락해 달러 대 루피아 환율이 1만3473루피아를 기록했음.
- 2017년 1월의 달러 대 루피아 환율은 오히려 루피아 가치가 0.9% 상승한 1만3352루피아를 기록했으며, 2017년 2월에는 기준 환율이 1만3341루피아, 3월에는 1만3346루피아, 4월은 약 1만3300루피아를 기록하며 루피아화의 안정세 유지
2016~2017년 환율 추이

자료원: Trading economics,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ㅇ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리포트에 따르면 루피아 환율의 안정세는 조세 사면을 통해 해외로 유출됐던 자본 회수, 낮은 인플레이션 유지, 외국 투자가들의 대인도네시아 재투자로 인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음.
ㅇ 미국의 현 당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대비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환율정책은 당분간 루피아 가치를 안정화하는 제도를 도입해 현 시장 매커니즘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
ㅇ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미국의 정책적 방향과 연방자금 금리인상 계획에 따른 자본 흐름과 환율변동 예의주시,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모니터링할 계획
ㅇ 아울러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시장 안정과 외자 유입이 환율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투자 자본 증식이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주요한 방안으로 언급
ㅇ 대외 정세로 루피아 환율의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나, 2017년도에는 순조로운 경제 성장이 예상되며 루피아 환율의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
ㅇ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내수진작과 거시경제 안정화에 있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에 의해 야기되는 불확실한 세계 금융시장에 대비코자 함.
ㅇ 또한 국고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2017년도에 579조 루피아(약 434억 달러)의 국채 발행을 통한 국가 재정적자(GDP의 2.41%를 차지) 해소 계획 발표
ㅇ 무엇보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정책과 연관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내부적으로 인플레이션율 관리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다수의 위험요소를 경계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ㅇ 거시경제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 거시건전성, 지급결제시스템 영역 상의 혼합 정책을 최적화 할 것으로 밝힘.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금융당국과 정책적 조화를 이뤄 유동성의 효율적인 관리, 안정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유지, 경제성장 동력 강화, 금융시스템의 성공적인 개편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 유도를 계획
-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및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거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루피아의 인기는 여전하다고 봄.
□ 트럼프 신 정부에 대비한 인도네시아 통상 정책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이 인도네시아의 주 수출국가임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염려가 적은 편으로, 트럼프 정권 대두 이후 새로이 대두된 대미 무역정책 및 신규 협정은 없음.
ㅇ 트럼프 당선 이후 금년 2월까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 추이는 2016년 12월 138억2800만 달러, 2017년 1월 134억170만 달러, 2017년 2월은 126억1350만 달러로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있음에도, 2월 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으며 3월 수출 실적은 전월대비 15.7% 증가한 145억 9180만 달러임.
인도네시아 최근 수출 실적(2016~2017년)

자료원: Trading economics, 인도네시아 통계청
ㅇ 2017년 2월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석유 및 가스 이외 제품의 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 석유 및 가스 수출량 또한 7.62% 증가한 12억 달러으로 구성
ㅇ 2017년 2월 인도네시아의 대아세안 수출실적이 전월대비 1.85% 증가했으나 주 수출국인 유럽(△5.98%), 일본(△18.57%),중국(△12.42%) , 미국(△4.92%), 한국(△5.80%), 대만(△14.64%), 인도(△22.73%), 호주(△2.32%) 상대 수출 실적은 하락
ㅇ 오히려 2015년 대비 2016년의 대미 수출실적이 2% 증가한 156억8400만 달러이며, 인도네시아의 전월대비 대미 수출량 감소율이 타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량 감소율에 비해 적음을 나타냄.
ㅇ 2017년 2월의 인도네시아 수입 현황 또한 2016년 12월 127억8300만 달러, 2017년 1월 119억6800만 달러, 2017년 2월은112억5600만 달러로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있음에도, 2월 수입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0.61% 증가했고, 3월 수입 실적은 133억578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7% 증가
인도네시아 최근 1년 수입 실적(2016~2017년)

자료원: Trading economics, 인도네시아 통계청
ㅇ 2017년 2월의 인도네시아 수입은 석유 및 가스의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116.04% 증가한 24억3000만 달러, 석유 및 가스 이외 제품 수입량은 2.46% 하락한 88억3000만 달러로 구성
ㅇ 응가르띠아스또 루끼따(Enggartiasto Lukita) 인도네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인도네시아 양국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별개로 이전처럼 교역할 것인데, 이는 양국 간 교역 품목들이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이라고 함.
ㅇ 인도네시아는 TPP 회원국이 아니었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TPP 탈퇴가 선언돼 대미 수출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기대
ㅇ 호주, 뉴질랜드 등은 미국의 TPP 탈퇴 이후 미국을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로 대체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으로 미국뿐 아니라 인근 국가로의 수출 증대도 기대
-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은 아국에서 생산되는 수출 품목의 질을 향상시켜 세계 교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음을 표명
-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 동남아, 스리랑카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주 수출국* 외 신흥 수출 판로를 개척할 것
-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의 토마스 렘봉(Thomas Rembong)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현재보다 더 적극적인 대미 투자 유치 활동이 필요함을 이 주장함.
* 인도네시아 주 수입국은 중국,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이며 주 수출국은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인도임.
□ 무역 적자국 공식 지정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 공식 입장
미국 부통령 Michael R. Pence 와 인도네시아 부통령 Jusuf Kalla 경제 통상 회담

즈: 2017년 4월 21일
자료원: suara.com
ㅇ 2016년 미국의 경상수지 기준 중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무역적자국 16위를 기록, 미국 전체 무역적자의 약 1.8%를 차지
ㅇ 인도네시아 유숩 깔라(Jusuf Kalla) 부통령은 2016년도 무역 적자국 16위 안에 인도네시아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며, 미국은 단순 수치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자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할 것으로 주장
- 미국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적자가 발생하는 원인은 미국 물품이 매우 비싸서 구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인도네시아 물품은 저렴하면서 질 좋은 제품 생산 및 다량의 구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 함.
-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상대로 수입을 강요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무역 적자국 공식 지정에는 문제가 있음을 당국이 주장함.
ㅇ 인도네시아는 WTO의 공정거래원칙에 따라 미국과 원칙적으로 교역을 해왔으며, 인도네시아 통계청 상에는 132억 달러가 아닌88억 달러가량이 인도네시아의 대미 무역 흑자로 기록되고 있음.
ㅇ 이에 미국의 무역적자 발표내용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으며, 결론적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상대로 무역적자 해소에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입장임.
□ 인도네시아 바이어 및 투자가 대응전략
ㅇ 인도네시아 섬유산업 종사자, 바이어, 셀러들은 미국 보호무역주의는 인도네시아 섬유봉제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미국 외 타 국의 수요가 아직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주장
- 인도네시아 섬유산업협회의 아데 수드라잣(Ade Sudrajat) 회장은 인도네시아 인건비 및 물류비용 상승 등의 내부적 요인이 대외 무역 요인보다 더 우려할 점이라고 함.
- 인도네시아 전자제품제조협회의 알리 수브로또(Ali Soebroto) 회장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전자산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
- 이는 양국 간 전자제품 교역량이 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극히 소량이며 미국이 하이테크(HI TECH)에 집중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로우테크(LOW TECH)에 집중하는 등 양국 간 산업 양상이 매우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함.
ㅇ 인도네시아 바이어인 N사는 광학유리 제조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로 2017년 9월까지의 대미 수출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황이며 대미 수출입 관련 해외마케팅이 트럼프 정책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음을 밝힘.
ㅇ 인도네시아 경제개혁센터의 모하마드 파이잘(Mohammad Faisal)센터장은 미국 보호무역 정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밝힘.
- 이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대미 수출품목이 고무와 같은 천연 자원, 새우 등의 해산물, 가구 및 섬유와 신발 같은 노동집약형 품목이기 때문
□ 인도네시아 진출 우리 기업 인터뷰를 통해 듣는 대응 전략 및 시사점
ㅇ 인도네시아에서 신발 제조 판매 중인 우리 진출 기업은 트럼프가 당선된 후 미국의 TTP 탈퇴가 오히려 득이 됐다고 평가
- 신발공장이 중국의 임금상승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TPP 수혜국으로 부상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TPP 탈퇴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경영할 수 있게 됐다고 함.
ㅇ 봉제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기업은 미국이 TPP를 탈퇴하며 인도네시아가 저렴한 인건비로 특수를 누리는 상황이라고 함.
- 미국 바이어들이 TPP 혜택을 보기 위해 베트남으로 옮긴 제품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로 옮겨오는 추세라고 함.
- 2017년도 대미 수출물량 및 금액은 의류업체 특성상 작년에 이미 정해져서 작년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며, TPP 탈퇴 효과로 2018년도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ㅇ 단,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 브랜드의 패션 의류 업체와 거래하는 우리 기업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라 거래선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음.
ㅇ 그럼에도 불구 2~3년 전부터 미국 기업들은 TPP에 대비해 대 인도네시아 수입물량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미국의 TPP 탈퇴 이후 미국의 인도네시아 의류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
ㅇ 이에 관련 업계 한국 진출 업계는 현재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에 대해 특별한 대비책은 없으나, 오히려 미국이 TPP를 탈퇴함으로써 미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음을 기대함.
ㅇ 진출한 지 오래돼 이미 미국으로 수출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섬유, 봉제, 신발 기업들에 대해 어느 정도 혜택이 갈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진출 기업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다보니, 해당 관세 관련해 메리트가 없을 것으로 예상
자료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Trading economics,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무역부, The Jakarta Post,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