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판] 딸은 한 푼도 못주지만 아들은 2억 해줄거야

[갱어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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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한 푼도 못주지만 아들은 2억 해줄거야 | 네이트 판

저는 아들,딸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어요


어릴때부터 크고 작은 차별은 있었어요


남동생만 학습지 시켜주고,
저는 따로 학습지 시켜주지 않고 동생이 수업할 동안 저는 책상 옆에 가만히 서서 수업 듣게 했어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한권도 없어요. 부모님이 사주질 않았어요

쌍둥이인데 똑같은 앨범 2권을 뭐하러 사냐고
졸업 3번 내내 남동생만 졸업 앨범을 사줬어요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지가 제주도였는데,
저는 부모님이 한번에 수학여행비를 2인 부담하면
힘드실까봐 "여행 나는 안보내줘도 된다.."했는데 부모님은 (얼씨구나 좋다구나) 네가 가기 싫으면 가지마라 해서..
네.. 저는 바보같이 수학여행도 안가고 동생만 다녀왔어요


전기세 나가니 드라이기 쓰지마라~
물티슈 비싸니 코 풀때 쓰지마라 ~
한 여름엔 늘 얼음물 얼려 껴 안고 잤으니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어렵구나 저 혼자 생각했어요


제가 2년제 졸업 후 직장생활 시작한지 2년쯤 됐을때
부모님이 "내 집에 얹혀 살면서 직장 다니니까
생활비를 월 30씩이든 내라"며 생활비를 요구했어요

나랑 똑같이 얹혀 사는 아들은 왜 생활비를 안내냐 물었더니
동생은 군대 갔다오고 이제야 4년제 다니는 학생인데
어떻게 생활비를 내냐 "직장 다니는 너만 내라"하셨어요


부모님께 저만 생활비 드리는게 너무 억울해서
저는 그 길로 24살에 독립했어요

독립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어요
저하고 남편하고 성실하게 모은돈에 시댁에서 보태주셔서 결혼생활 시작했어요


오히려 독립하고 떨어져서 사니까 친정 부모님하고 관계가 좀 좋아지는것 같았어요.


제 아이가 크고 초품아로 이사갈때 은행대출 5천만원을 받으려했는데
부모님께서 "뭐하러 은행에 돈 빌리냐 내가 2프로 이자만 받고 빌려주겠다" 해서 아주 감사하게 5천 빌려 썼고 이자 붙여서 성실하게 전부 갚았어요


그랬는데!!


남동생이 결혼할때가 되자
부모님은 2억이라는 큰 돈을 '조건없이' 아들에게 주겠다 선언했어요


저는 부모에게 '섭섭하고 서운하다'고 표현했다가
천하의 욕심 많은 __이 되었어요

언성을 높히시며
"너는 받을게 있으면 니 시댁에서 받아라!

내가 내 돈 쓰는데 네가 왜 서운하냐!

아들이 결혼하는데 돈 없이 빌빌거리면 좋겠냐
너도 누나로써 좀 보태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하셔서
더 이상 대화하지 않고 부모님 번호 전부 차단시켰어요

저는 차별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었어요


그렇게 연락 끊고 산지 1년이나 지났는데도
슬펐던 기억이 하루도 빠짐없이 떠오르고 순간 욱 하고 감정이 올라와요

시댁에는 정신적, 경제적으로도 육아에서도 도움 받은게 정말 많은데
친정은 저 모양이니 남편한테 정말 부끄럽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요


싹 잊고 제 남편, 제 아이, 시댁만 신경쓰고 살고 싶어요

시부모님은 그래도 제가 먼저 손 내밀고 화해하길 바라시는것 같아요


딸은 안도와주고 아들만 도와주는 부모를 용서하고 제가 먼저 잘못했다며 다가가야할까요

추석 다가오고 쓸쓸해서 괜히 판에 하소연 해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하소연글에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들을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시부모님, 남편, 아이에게 받은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신차리라는 말씀들 명심하겠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쏘딜리셔쓰]

연끊고살다가 유류분청구해

[난 그게 뭔지 모르겠어 걍]

와 미친거 아닌가

[대장금]

사과받지마 받아서 뭐할건데 이제와서 효도받으려고 사과할걸 귀한 아들내미 손에 수발받기 싫어서 ㅋㅌ

[스탠ㄹㅣ]

연끊고 살다가 죽고나면 유류분 청구해야지

[Break of Dawn]

2222

[냥르장머리]

나이들고 골골대서 즈그 끼고돈 아들한테 팽당해라ㅋ

[지겹다]

사과는 뭔 사과 ㅋㅋㅋ 사과 받았다가 평생 수발든다

[하니농장]

진짜 무슨 정신머리로 자식 둘 낳아 하나를 차별하냐ㅋㅋ 걍 연끊고 살다 나중에 상속이나 잘 챙겨가세요. 글고 유류분 청구는 아들이 다 가져가서 남은재산이 내 상속분의 1/2도 없을때 그거라도 돌려달라고 청구하는건데 아들 2억준거보면 다른재산도 상당히 있을텐데 상속재산분할심판을 해야 자기 상속분 온전히 받을 수 있음. 사전증여는 기한도 없어서 아들이 사전증여받은것까지 합쳐서 상속재산이되고 그 1/2을 받는거지 아들은 자기몫에서 이미받은 2억 뺀 나머지를 받고

[허밍온]

상속재산분할심판..이런게 있구나 잘 배우고 갑니다..

[유팽로]

뭐여 결론은 좋은 남편 좋은 시댁ㅋ하고 잘 살겠습니다?ㅋㅋㅋ 명절맞이 남자어 비슷한 기혼어네ㅋㅋ 맘카페가면 읽씹당하는(잘난척), 이래서 맘들이 여시오는구나!(같이 욕해주는 미비혼) 하는 글이구나ㅋㅋ 님 친정하고 화해하면 내 아들 등골 빼먹는다고 시댁ㅋ한테 뺑당함 자립 할 생각 없으면 걍 그러고 살다가 유류분이나 챙기셔요

[뚜기뚜빠]

가슴에 얼마나 한이 남았을까

[아마겟던]

사과받을 생각도 안하는게 나음 사과받는 날이 병수발 시작해야하는 날이 될 듯 그냥 무시하고 살다가 나중에 유류분 소송해서 유산만 받어

[소원]

나중에 유산은 꼭 받으세요
무조건 1/2로

[집에 맨날 가고 싶음]

… 이야 나 초등학교 동창 보는거 같네
이란성이고 남여인데 남자애 친구로 그애 집갔을 때랑 여자애 친구로 집갔을 때 차이났었는데..

[못된장모와와헴]

사과 하겠냐고 .. 나중에 병들어서 귀한 아들한테 팽당하면 그때야 수발받아볼라고 딸이 최고라고 입바른말 하다가 유산은 또 아들 주겠지뭐 ,, 연끊고 살다가 유류분 챙기세요

[happyy]

유류분 청구 가보자고

[존조 john cho]

이참에 아예 남은생동안에도 연락안하게 조치를 마련하심이 ㅎㅎ

[송곳팔꿈치]

유산 뺏어와야함

[곽승현]

저건 진짜 티나게 차별을 했지만, 살다보면 저런 티나는 차별보다 은근한 차별도 엄청나게 많음

[이공륙]

와...... 졸업앨범도 안 사줬어? 수학여행도 안 보내주고? 남의 딸한테도 저러진 않겠다... 나중에 돌아가시면 꼭 소송걸어서 유산 받아오길

[어휴인생아]

유류분청구 한국은 진짜 잘돼 이런 비슷한 일 겪은 여시들 꼭 소송해!

[여름구슬]

고생하셨네 맘 단단히 먹고 꼭 연락 끊으시길

[해피 해피래피]

응 연끊으면 그만이야 🤭

[정 태의]

그냥 출가외인처럼 살면 될일임.

[어차피상관없음]

결국 글쓰신분도 아들있는 시댁한테 도움받는거보면..

[브룸브룸브룸]

진짜 가엾다.. ㅜ 맘 독하게 먹고 연끊으셨음 좋겟네

[유자나무]

마지막 댓글 괜찮네 연 끊더라도 법적인 보호나 보상은 받을 수 있는지 방법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게 좋을듯

[채시복]

와 ㅁㅊ 내 친구네랑 똑같아 쌍둥이인 것도.. 남자애는 온갖 과외 다 붙여서 스카이 보냈는데 내 친구는 대학 가는 것도 반대해서 선생님이 겨우겨우 설득해서 보내고 서운해도 못 끊어내다 엄청 빨리 결혼하더라

[크레이지강쥐]

나중에 죽으면 유류분 청구하시면 됨

[주문하신 아이야]

사과받고 봉양할듯.... 그런 후기는 들고오지마세요... 혼자고생하삼

[도곧동]

소송 고

[키키트립]

이억에 봉양 퉁쳤다생각하고
맘독하게먹고 절대 마음약해져서 앓는소리하는거 들어주지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