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작성시 말머리 별 점수 꼭 체크해주세요^^
★글 작성후 스크랩허용 복사허용으로 설정해주세요~극단이나 공연사에서는 후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후기작성자 실명 : 최희영 (닉네임 옆에 실명이 기재안되신분들만 실명작성)
─…▷공연제목 : 오브라더스
─…▷초대날짜 : 3월 3일 2시
─…▷공연장소 : 미마지아트 풀빛극장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공연관람 후기 : <라이어>, <달링>을 보고 눈물 쏙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컸는지도 모르겠다. 레이쿠니라는 이름 만으로 한바탕 웃어제낄 준비를 한터라 1시간반여의 시간이 길게 느껴져 당혹스러웠다. 전작들이 오랜시간에 걸쳐 관객의 반응과 유기적으로 다듬어진 연극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오브라더스>에는 세월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황당하지만 개연성 있는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폭발력 있는 웃음으로 마감되는 대신, 산만한 에피소드들이 서로 섞이지 못한채 끝났고, 영국식의 유머가 우리식으로 자리잡지 못한 듯한 생뚱맞은 장면들도 있었다. 배우들의 열정과는 별도로, 계속 짜증내거나 소리질러 호응을 얻어내려는 캐릭터들이 피곤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오브라더스>에는 초연의 경험을 딛고 '역시 레이쿠니!'라고 할 수 있는 최상의 시츄에이션 코미디로 거듭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배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첫째는 굉장한 분량을 소화해내었고, 둘째는 가장 안정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