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좋은 빵집을 이제서야 알게되어 몇 글자 써본다.
오늘 조천읍 북촌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빵집.
보통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어야 하는데 시골마을.
그것도 도로변이 아닌 마을 속으로 들어와 있다.
가게 상호에서는 전혀 ‘영어’ 표현도 없다.
30년전에나 봤을법한 느낌. 대문짝하게 ‘빵’이라고 내걸었다.
그냥 호기심에 들어갔더니 빵집 안에는 다양한 빵들과 롤케이크들이 진열되어 놀랐다.
이 시골마을에 빵집을 연 사연이 궁금해졌다.
주인장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에 다시 한번 놀랐다.
제주도에는 요즘 정말 유명한 빵집들이 생겨났고, 실력있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며...
본인은 ‘잘해서’ 빵을 파는게 아니라 ‘좋아서’ 빵을 판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듯이 북촌리는 과거 4.3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있었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주인장은 마을 자체가 조금은 쳐진 분위기다 보니 이 빵집으로 인해 마을이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주인장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빵 맛이 궁금해졌다.
치즈 치아바타와 커피를 시켰다.
빵의 맛을 잘 모르는 편이라서 감히 평가는 못하겠지만 맛이 정말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팔리는 빵집 보다는 ‘건강’한 빵을 파는게 목표인 주인장님.
이 착한 빵집을 통해 밝음과 긍정의 마음이 많이 전파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빵집의 문도 활짝 열려있었나보다.
#북촌9길빵
제주시 조천읍 북촌9길 3
일주도로 701번 버스
'북촌리'하차 공중전화박스 옆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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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가게 참 좋은거같아요...어떤 상업적인목적말고 따뜻한가게가 좋더라구요..내년 3월에 제주에 가려는데 여기 꼭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추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