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왔습니다. 온 세상을 덮는 아름다움을
마음 속에 새기지도 못하고
수련회장소인 광림수도원을 내려와
잠시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1차와 2차 1000명을 생각하며 기획하였는데
1차 250명, 2차 330명이 등록해서
급하게 2차로 몰아서 650명을 만들고
여유있어진 3일동안 다시 점검하며
미진했던 부분을 잘 메웠습니다.
사실 그대로 진행했더라면
당황할 만한 준비상황이었거든요.
당일이 되니 학생 505명, 교사 85명이 등록하였습니다.
스탭 12명, 찬양팀 11명, 봉사자 19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아마 이번 겨울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경기침체, 연합수련회에 대한 식상함, 선교회의 불찰 등.
저녁 강사인 김인환, 이찬수 목사의 수고로 많은 도전과
기도의 시간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모처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기에 다음 여름에도 강사로 수고를 부탁했습니다.
특강강사였던 김상기 집사님은
지난 중에 이어 연이틀 함께 잠을 자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도 100권이 팔아주신 열심이 참 고마웠습니다.
예수님을 주제로 하는
성찬식, 예수영화관람, 코스훈련이
오전을 장식하며 학생들에게 도전을
주었으면 합니다.
생각만큼은 아닌듯 해서....
프로그램은 우리 선교회가 상대적으로
좋았을텐데
한전도사님이 주바리기, SCE, 비젼캠프를
비교하면서
우리 것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다는데
그게 무엇일까요?
아이들을 늘만나는 전도사와 교사들의 섬김?
아무튼 위로가 되는 지적이었습니다.
교사특강을 하면서
마음 속의 이야기를 내놓고
푸념도 하고 강의도 하였는데
과연 동역의 의지가 일어났는지...
마지막 날 성동교회에서
재정적자를 걱정하시며 10만원 수표를
급히 헌금하셨는데 교사들의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교사와 함께 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찬양팀과 더불어 40명이 넘는 이들이
봉사하였더니 조금은 널널한 진행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
이들에게 어떻게 보답을 할까요?
거인을 보게하고 싶었습니다.
구원, 헌신, 비젼을 이야기 해도
신앙의 거인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운 듯하네요.
엘리야를 잘 소개했어야 하는데.
이렇게 한 번의 기회는 가고 다시금
주님 앞에 기도합니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결실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