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 오후7시30분 울산시 중구 복산동 복산 성당 앞에서 4대강 정비사업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교수와 신부 규탄 1인 시위를 가졌다.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부산교구 사제단 공동주최로 “창조질서 훼손하는 4대강사업”이란 제목의 김정욱 ‘한반도운하를반대하는교수모임’ 공동대표(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4대강 정비사업 반대 강연이 있었다.
촬영 장재균
이 강연회는 매월 둘째 월요일에 개최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미사’의 한 행사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미사는 1999년 4월5일 초량성당에서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시국미사’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국가보안법 폐지가 이 정의평화위원회의 활동 목적인 것 같다.
이날 행사(미사)의 주최 측에 따르면 “부산교구 사회사목 일꾼들과 평신도들이 함께 시국적 사안에 대한 실천적 영성을 이끌어 내 고자는 신심미사로서 2001년부터 노동, 인권,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기국사안들을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주제별 강연을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과 의지를 재확인하고 기도하는 나눔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청치적 사안들에 대해 개입하는 시간이 바로 천주교의 사회사목 분야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는 해방신학(민중신학)의 영향을 받은 신부/수녀들의 정치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보인다.
이런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5월24일 한국사회의 시국사안으로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선정하여 한반도 운하를 반대하는 교수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정욱 교수를 초청하여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은 당장 멈추어야 한다는 취지의 강연회 미사를 마친 뒤에 가졌다. 이날 미사와 강연에는 약 100여명의 신부, 수년, 신도들이 참여했으며, 낙동강 사진 30여점이 전시되기도 했다.
김정욱 환경교수는 대구 카톨릭대학, 부산경성대학, 울산복산성당 등에서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와 민주화교수협의회의 초청으로 4대강 정비사업 반대선동을 해왔다.
이들은 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창조질서를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은 당장 멈춰야 한다)는 만화책자를 통해 “4대강은 잘못된 정책이다. 우리나라를 물 부족국가가 아니다. 홍수예방과 4대강 사업은 상관관계가 적다. 4대강사업은 수질을 개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킨다. 강바닥 준설과 보의 설치는 강의 생명줄을 끊는 행위다. 4대강사업은 역사문화유적을 사라지게 한다. 4대강사업은 지켜야 하 법과 질서를 훼손한다. 생명문화의 보고인 4대강은 지켜내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날 천주교 주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낙동강 생명의 숨결 느끼기? 우포늪과 낙동강 도보순례”라는 유인물을 통하여 “천지창조 태고의 신비? 우포늪과 낙동강 길 중 가장 아름다운 창녕 낙동강 개비리길...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낙동강의 봄 정취와 4대강 정비사업의 준선현장들을 순례합니다. 어머니이며 생명인 낙동강의 아름다움과 아픔의 시간을 통해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섭리와 창조질서 보전을 향한 우리의 노력과 다짐을 봉헌합니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욱 환경교수와 천주교 환경신부 등 환경지상주의자들을 자연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을 창조질서의 보존 이라고 규정하거나 4대강 정비 사업을 “어머니이고 생명인 자연에게 아픔을 주는 불신앙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금강, 한강 등 주요 강들의 강심을 깊게 하고 둑을 튼튼히 하는 것을 자연 파괴로 단정하는 환경지상주의는 창조주의 섭리를 자신들의 환경지상주의에 구속시키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창조주의 섭리와 자연의 보호는 인간의 개발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구현된다는 사실을 이 환경지상주의자들을 너무 쉽게 무시하는 것 같다. 기술문명이 발달된 지역이 기술문명이 후진지역보다 반드시 자연이 더 많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환경지상주의자들에게 전혀 보이지 않은 것 같다. 4대강 하구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 4대강 정비 사업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이성의 섭리를 더욱더 잘 개발해서 창조질서를 더 완벽하게 보존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음을 환경지상주의에 빠진 교수와 신부들이 간과하지 않은지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