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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사랑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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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인테리어 스크랩 [건축사진] 모자이크의 건축
석공 추천 0 조회 88 11.04.09 17: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모자이크 소재는 건축 및 인테리어디자인 마감재로 우리 주변 환경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비잔틴 문명에 접어들면서 각종 종교 건축의 장식으로 많이 쓰인 모자이크는 이태리인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아방가르드 건축을 선호하는 일부 의식 있는 건축가와 디자이너, 예술가들 사이에서 모자이크의 전문 기법들을 확산 시키며 발전해왔다. 그리스나 로마의 모자이크 장식은 표면이 고르기 때문에 시각적인 색채 효과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비잔틴의 모자이크 장식은 표면에 요철이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롭고 환상적인 색채와 형태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모자이크 조각들은 다양한 색채와 환각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금박을 입히거나 진주 등을 사용했으며 바탕색에는 주로 금박 입힌 모자이크가 사용되었다. 내부 데코레이션에는 종교적인 배경이나 동물ㆍ풍경ㆍ신의 형상 등이 주로 다루어졌는데, 벽면ㆍ바닥ㆍ천장에는 대리석 같은 석재류나 유리류로 된 모자이크가 많이 사용되었다. 한 세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자이크 장식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창조적인 많은 작품들에서 호황을 누려왔다. 특히 모자이크는 색채 및 형태의 지속성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자취를 남긴 수많은 건축 물 및 상징적인 구조물에서 소재로서 사용되어왔다. 모자이크 예술은 기본적으로 분리와 재결합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며 ‘끼워 맞추기’에 의한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 진다. 무한의 경우의 수를 내포하고 있는 모자이크는 작가의 표현력에 따라서 무한의 색감과 표면들을 가지게 된다. 모자이크의 예술이 시작된 그리스에서는 이를 ‘인내심의 예술’이라고 부를 만큼 고도의 인내심과 끈기가 요구되는 작업이며 이는 작은 모자이크 조각 하나에서부터 느껴질 정도이다. 이 작은 조각이 전체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내려면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많아서도 안되는 것이 바로 모자이크 장식이다. 컴퓨터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의 모자이크 시장은 다시 한번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의 모자이크 작업은 미리 만들 어 보지 않고서는 색상이나 형태의 조합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서 모자이크로도 붓으로 수채화를 그리듯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방법은 모자이크가 가지는 소재 의 특수함과 독특함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이태리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를 만나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모자이크에 대한 철학을 들어보았다. - 가마로 구워낸 물건들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발견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모자이크일 것이다. 모자이크는 기하학적이며 특수한 빛을 발하고 치밀한 세공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소재 이다. 특히 건축 안에서는 ‘양식’이라는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망상 혹은 추상의 세계로 접어들어 나만의 생각을 스케치하듯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달랑 하나만 있는 사각형을 볼 때와 그 옆에 또 다른 사각형 하나를 갖다 놓았을 때 발생하는 효과는 분명 다른 것 이다. 두 개 혹은 여러 개의 조각들 사이에서는 조화가 발생하게 되며 형태와 표면의 관계를 통해 끝없는 무한의 세계로 접어든다. 그러므로 이 작은 모자이크들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형상화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하여 분방함을 가져다 준다. 이는 비유한다면 스카끼에라(서양장기판/Chess)와 같이 세계를 한눈에 보는 것과도 같다. 눈을 감고 꿈을 꾸듯 무엇인가 생각해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을 느껴볼 수 있다. 아마 눈 앞에 수없이 많은 기하학적인 점들이 날리는 먼지처럼 떠오를 것이다. 이것은 넓은 우주 공간과 같은 표면을 표현하는데, 작은 점들로 구성되고 희미한 단색으로 융화된 다색화법이 추상적이고 망상적이며 이론적인 것들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가. 한 판의 모자이크는 작은 사각형 또는 불규칙한 형태를 다양한 색채와 함께 표현할 수 있어 의사 전달 역시 빠르다. 모자이크는 매끄럽고 반들반들한 재료 자체의 물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빛을 발할 수 있으며,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 인 것들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회피하기 어려운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모자이크는 건축 혹은 공간 안에서 시각적인 볼륨감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소재이다. 표현의 밑바탕에는 사실 가능한 스토리와 기능적인 면, 물리적인 면이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 화가가 그림에 붓 터치를 하고 몇 발짝 떨어져 그림을 바라보는 것은 부분적인 색채와 표현기법 뿐만 아니라 전체를 파악하기 위함이 다. 가까운 시선에서 모자이크 입자들은 색채를 가진 개개의 점으로서 파악되지만 먼 시각으로는 사물을 감지할 수 있으며 의미파악이 가능하고 몽상에 잠기듯 물결이나 파도를 연상하는 것처럼 유토피아(Utopia)적 환상을 불러일으 킨다. 오늘날 모자이크 소재는 건축ㆍ도시환경ㆍ인테리어디자인ㆍ가구ㆍ아트 등의 분야에서 널리 보급화 되어 있다. 모자이크는 영구성을 가지며 다양한 색채의 조화를 통해 신비로운 무한의 세계를 묘사할 수 있는 소재이다. 현재 이태리에서는 인테리어와 도시환경 디자인에 있어 모자이크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과 그래픽 디자인이 함께 적용되어 모자이크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모자이크 소재를 즐겨 사용하는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자이크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1. 파비오 노벰브레, 뷰틱 블루마리나, 런던, 영국
전체적으로 강한 원색계통의 컬러를 사용했다. 파란색의 모자이크는 해안을, 빨간색의 모자이크는 뜨거운 심장을 의미한다. 여성의 섹시한 두 다리를 은유하는 기둥에는 금박 모자이크 10mm x 10mm, 24캐럿(Carat) 박판이 사용 되었으며, 이로써 파란 모자이크의 차가운 느낌을 경계 짓고 있다. 천장 부분에는 수공 제작법을 이용한 불규칙적인 모자이크 장식이 적용되었다.



2.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시장 진열대
연인의 벽(Muro dellAmante)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컴퓨터로 색상의 비례를 구성하였다. 제품 진열대에서 조명과 모자이크의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져 한번에 찍어낸 합판 같은 느낌이다. 뒤에 서있는 벽은 금박 모자이크와 블루 라미네이트를 사용하여 두 벽의 볼륨감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도록 처리하였다.







3. 파비오 노벰브레, 쇼룸 타르디니 스토어, 뉴욕, 미국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쇼룸으로 악어가죽을 모티브로 삼은 모자이크 타일이 바닥에서 천장 부분까지 휘감아 이어지 도록 마감하였다. 매장 전체의 진열대를 투명 아크릴로 하고 벽 마감을 화이트로 처리하여 악어가죽형상의 타일 이외의 것들은 최대한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4. 알레산드로 멘디니, 카지노, 아로자, 스위스
유토피아(Utopia)적인 개념을 담았다. 모자이크와 라미네이트 위에 데코레이션을 주어 파사드에 ‘혼돈’을 이미지화하 였다. 멘디니의 주특기인 색상조합을 통해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제각각 다른 느낌이 나도록 표현하였다.



5. 알베르트 홀렌, EXPO2000, 하노버, 독일
도시 공간 속에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트광장(Art Plaza)을 표현하고자 했다. 도시 환경에 있어 변화되지 않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도시인이 살며 숨쉬고 사유하는 공간’이라는 광장의 주제를 회화적인 기법으로 표현하는 데에는 모자이크 타일이 적격이었다. 무수히 많은 점들의 색상조합으로 회화에 버금가는 느낌의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6. 파비오 노벰브레, 밀라노 쇼룸
액세서리 특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지나간 시간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나무나 돌 등의 자연적인 소재와 앤틱한 소재를 사용하여 처음 들어서는 매장이 아닌 늘 드나드는 공간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바닥에는 금박 모자이크 20mmx20mm 24캐럿(Carat)이 사용되었으며 양쪽 벽 아래에 이를 비추도록 풋라이트 (Foot Light)가 설치되었다.



7. 파비오 노벰브레, 호텔 리쿤께디, 올비아, 이태리
전형적인 호텔의 느낌보다는 각 공간이 유동성을 가지고 공간마다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되어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호텔 내부에 있는 인터넷 및 전화 이용을 위한 캐비넷(Cabins)의 안팎을 화이트로 처리하였으며 안쪽 벽면 은 화이트톤 모자이크 타일로 마감하였다. 정면에서 보이는 강한 레드 컬러가 모자이크 타일의 매끈한 표면에 닿아 공간 안에서 컬러풀한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낸다.



8. 파비오 노벰브레, 호텔 리쿤께디의 욕실
화이트 이외의 색을 일체 허락하지 않은 이 욕실은 청결함과 단순함을 표현한다.



9. 카를로 달 비안코
블랙 톤의 욕실 공간 안에서 백금박 모자이크로 처리된 거울이 신선한 색상 대비를 이룬다. 백금 세공은 모두 20mmx 20mm 24캐럿(Carat)을 사용하였으며 볼트(Vault) 천장이 도입되었다.



10. 알레산드로 멘디니, 스튜트가르트 은행 리노베이션, 스튜트가르트, 독일
은행에서 고객들이 광장 같은 느낌의 열린 공간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용객들은 계단에 걸터앉아 광장을 바라보게 되며 뒤쪽으로는 그래픽 디자인을 이용한 모자이크 벽화가 표현되었다. 이 벽화 속에는 기둥의 이미지가 있어 실제 기둥과 대칭을 이루며 3차원적인 입체감을 갖게 된다.



11. 파비오 노벰브레, 바 로디, 로디, 이태리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의 그림자를 바닥에 투영시키듯 표현하여 긴 공간의 지루함을 없앴다. 한쪽 벽면은 거울로 마감하여 좁은 통로가 넓어 보이도록 했으며 카운터에는 금ㆍ은색 입자가 많은 젬마(Gemma) 처리를 하여 가벼운 느낌을 주었다.



12. 비사짜 쇼룸, 이태리
기둥 처리가 재미있다. 나무의 밑기둥처럼 표현된 이 기둥들은 연속적이지도 규칙적이지도 않다.



13. 비사짜 쇼룸, 이태리
양쪽 벽면을 서로 다른 색상으로 처리했으며 바닥은 로고스(Logos)로 마감했다. 각 공간의 개념을 살려 지루함 없이 구성하였고 독창적인 계단 타입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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