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을 심어서 키우는 것보다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수확의 기쁨은 더욱 크다. 자라는 환경이 민감하지 않아 씨앗부터 길러 먹기 편한 채소들의 재배 포인트를 알려준다.
상추 상추는 15~20℃에서 발아가 잘 되기 때문에 봄에 심어서 먹기 좋은 채소다. 집에서 기르기에는 청색 상추가 좋은데, 씨를 뿌리고 일주일 정도면 싹이 나고 또 5일이 지나면 본 잎이 나기 시작한다. 본 잎이 3~4장일 때 튼튼한 포기만 골라서 옮겨심기를 한다. 옮겨심기를 한 후 20일 정도 지나면 바깥 잎부터 뜯어 먹는다. 채소를 기를 때 물은 오전에 한 번, 미지근한 물을 화분 밑으로 흐를 정도로 충분히 준다.
청경채 주로 쌈으로 먹는 청경채는 4월에서 5월 사이에 1cm 간격으로 파종하고 흙을 덮는다. 본 잎이 완전해지면 포기 사이가 20cm가 되도록 솎아낸다. 청경채의 키가 20cm 정도 되고 잎줄기도 어느 정도 굵어지면 수확한다. 밑동을 잘라내면 한 번밖에 수확할 수 없고 아래에 난 잎부터 따서 먹어야 오래 먹을 수 있다.
부추 부추는 씨 뿌린 지 4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재배법이 간단하고 조그마한 공간에서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 파종을 하고 2주 정도면 싹이 나는데 키가 10cm 정도 자랄 때까지 키운다. 10cm 이상 자라면 포기를 10개 정도 모아 모종 옮겨심기를 한다. 포기 사이의 간격은 10cm 정도로 한다. 부춧잎 끝이 둥글게 되고 잎이 15cm 정도 자라면 수확한다. 잘라낸 밑동에서 계속 연한 부추가 올라와서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다.
시금치 씨를 물에 24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젖은 수건에 고루 펴서 수건으로 한 겹 덮어두면 씨앗에서 싹이 움튼다. 이때 바로 씨를 뿌리고 흙을 2~3mm 가량 덮어주면 일주일 뒤 일제히 싹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 2~3cm 간격으로 잎을 솎아주고 잎이 7개 정도 날 때부터 뜯어 먹는다.
치커리 잎이 연해 샐러드에 많이 이용하는 치커리는 4월에 씨를 뿌려서 40일 후에 수확한다. 씨를 뿌려서 본 잎이 2~3장이 되면 포기 사이가 10cm가 되도록 솎아낸다. 본 잎이 6~7장 정도 나면 옮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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