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망년회라든가 송년회라든가에 대해 관심이 적은 듯 하다.
그래서 올해도 그런 계획없이 넘어가려는 듯 보였다.
화실 사람들이 '샘~~ 우린 망년회 안해요?' 하면서 부치긴다.
송년식사모임이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제자들이 원하는데 그냥 넘어가겠는가?
그래서 잡은 송년모임 스케줄이었다.
운영자들도 같이 한자리에서 얼굴도 익히고 저녁시간이라 걱정도 됐지만 저녁이 편할 듯 하였다.
늘 같이 하시던 동방님께서 수술날짜가 잡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참석치 못한다고 알려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수술이나 잘 되서 마지막으로 정리되는 수술이길 바란다는 마음뿐이다.
올것 같이 이야기 하고 안온사람이 6명이다.
그리고 다른 분은 좀 늦게 초대전화를 하여 스케줄이 맞지 않았는 모양이다.
그럴 수 있다.
피치못해 못올 수도 안올 수도 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안다.
화실 사람도 피치못할 사정으로 빠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의아해 하는 것은
초대에 대한 인식이다.
누가 누구를 정중히 초대했을때 거기에 응답하는 문화다.
나는 이번 몇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소한 초대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초대한 사람이 저들을 가르쳣거나 선배인 사람이다.
바쁜 스케줄때문에 또는 집안 사정으로 참석치 못함을 이해바란다든가? 무슨 말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손가락 뒀다가 뭐애 쓰는것인가?
초대를 받았지만 불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는 자리일 수도 있을 수 있다.
허나 그 흔한 문자 하나 보내면서 초대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정도는 표할 수 있지 않는가?
참 씁쓸했다.
그러나 늦게까지 정리하고 마무리짖고 가신 모델님들과 서홍석선생님의 애정어린 스포터, 아메라 이메진님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첫댓글 유구무언입니다.지송요.
~ 토리님 목운동 하시는거 맞쮸!
~ 에이...요..요 요뇬이 참석못해서리....요토록 제가 보고 싶은 마음에 샘께서 서운하셨나부네요.
샘~~! 취화당 식구들이 안 와서 많이 쓸쓸해 하시는거 같았어요. 안 오시는거 알았으면 저라도 아메라 하고 의논 해서 준비를 더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제와서 핑계 같네요.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