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주산(806m) 산행기<상신방 버스종점(참고자료)>
▪일시: '20년 11월 14일
▪도상지맥거리: 약 16.6km, 기타거리: 약 4.8km
▪날씨: 맑음, 2~11℃
▪출발: 오전 8시 6분경 영천시 임고면 ‘임고서원’ 버스정류소
어제 아버지 忌日이라 대구에 내려온 차에 하루를 묵은 뒤 영천의 운주능선을 답사해보기로 하였다. 운주능선은 낙동정맥 운주산 어깨에서 분기하여 운주산, 370.1m봉, 517.8m봉, 456m봉, 293.3m봉을 경유하여 임고천이 자호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9.8km의 산줄기이다. 당초 예정에 없던 산행이라 차에 있던 몇 장의 지도 중 운주능선을 선택하였는데, 나침반이 없는 관계로 합수점에서 산줄기를 시작하는 게 편할 듯하였다. 영천버스터미널 근처에 차를 세우고 터미널에 가니 마침 07:40發 450-2번 버스가 있어 이를 타고 ‘임고서원’ 버스정류소에 내리니 시각은 8시를 가리킨다.
(08:00) 인근 마트에서 간식을 구입한 뒤 ‘양항교차로’와 ‘임고서원교차로’를 지나 ‘양수교’를 건너니 왼편에 폐교된 ‘임고중교’가 보였다. 구릉의 마루에서 왼쪽(북쪽) 포장농로에 들어서니 길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왼편에 철탑이 보였다. 과수밭에 들어 쌍묘를 지나니 다시 과수밭이 이어졌고, 전기선 담장을 넘어 무덤 뒤편의 덤불을 잠깐 헤치니 묘지에 닿는다. 망사 담장을 한 밭과 묘지를 지나 오른편에서 포장농로를 만난 데 이어 T자 형 갈림길에 닿았다.
(08:35) 직진하여 산판길을 따르니 과수밭으로 이어졌고, 과수밭을 벗어나니 산길이 능선 왼편으로 이어진다. 오른편에 묘지가 보이면서 너른 길에 이르니 생활쓰레기가 몇 점 널려 있고, 왼쪽으로 나아가니 산책로 수준의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다. 더 뚜렷한 산길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갈림길에 닿는데, ‘↑산책로(솔바람길), →다목적구장∙관리사무소, ↓산책로(솔바람길)∙운주산장1~7호’ 표시목이 있다. 정비된 산길을 따르니 6분여 뒤 ‘→야영데크∙물놀이장∙야외음악공원’ 표시목과 함께 오른쪽에 갈림길이 보였고, 쉼터와 체육공원이 조성된 정상에 이르니 산불감시시설물과 ‘국가지점번호 마∙마 3494∙8395’ 표시판이 있고, ‘←전망대 1.1km, →전망데크 0.3km, ↓산책로(솔바람길)’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갈림길이 보인다.
(09:08) 포장도로 삼거리에 이르니 ‘↗승마장 1.3km∙산책로(관리사무소) 1.8km, →운주산장1~11호∙물놀이장∙야영데크∙승마장∙관리사무소, ↓운주산장1~7호∙체육시설∙전망데크’ 이정목 등이 세워져 있다. 앞쪽 포장길로 나아가다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흐릿한 산길이 나 있는 능선에 닿았고, 절개지 전에서 오른편 사면을 내려서서 ‘영천CC’ 진입로에 내려섰는데, 이 즈음 핸드폰의 배터리가 거의 소모되어 화면이 들어오지 않아, 이후 사진은 전혀 못 찍고 몇 번 시간만 확인할 때 잠깐씩 켰다.
(XX:XX) 오른편으로 나아가다 왼쪽 진입로에 들어서니 골프장 수위실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들어 사면을 치고 올라 잡목덤불 언덕에 이르니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 오르막에서 길 흔적이 다소 뚜렷해졌다가 흐릿한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오르니 능선 왼편 사면으로 족적이 벗어나길래 능선으로 직등하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잡목덤불 사이를 나아가다 오른편에서 다소 뚜렷한 산길을 만나면서 경사가 완만해졌으나 조금 뒤 다시 덤불 사이로 사라졌다. ‘孺人月城李氏之墓’와 ‘處士文化柳公寅郁之墓’를 지나 언덕(~260m)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안부에 이르니 ‘↑정상 1.8km, ←정수장 0.6km, ↓효리’ 원통형 나무 기둥 이정표가 있는데, 왼쪽으로는 길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5분여(?) 쉬다가 다시 출발하였고, 얕은 안부에 이르니 ‘↑정상 1.8km, ↙정수장 0.6km, ↓정수장 0.9km’ 이정표와 함께 왼편에서 흐릿한 갈림길이 합류하였다. 오르막에서 오른편 사면으로 갈림길이 보였고, 293.8m봉 전 오른편에서 무언가로 긁은 듯한 양호한 갈림길을 만났다.
(XX:XX) 묵은 삼각점(△293.8m)이 있는 언덕을 지나 ‘↑정상 1.2km, ↓정수장 1.5km’ 이정표를 지나 능선 턱에 이르니 ‘No.075’ 삼각점이 보였고, 폐묘 두 개를 지나니 ‘↑정상 0.5km, ↓정수장 2.2km’ 이정표가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데서 노끈과 함께 텐트 조각도 보이는데, 언덕을 왼편으로 비끼는 길에서 오른편 덤불 언덕(×456m)에 가 보니 ‘↑운주산, ↓정수장 2.3km’ 이정표와 빛 바랜 산림욕(?) 안내판이 있다. 다시 산길을 따라 언덕을 지났고, 다음 완만한 언덕을 지나니 ‘6∙25전사자 유해발굴지역’ 표지기가 자주 눈에 띄었다.
(XX:XX) 산길에서 벗어난, 시야가 없는 정상에 이르니 ‘기계457, 1982재설’ 삼각점(△480.0m)이 보인다. 다시 산길을 따라 폐산불초소가 있는 밋밋한 언덕(×517.8m)에 닿아 잠시 쉬고는 다시 출발하니 가는 노끈과 함께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표지기가 눈에 띄었고, 다음 언덕을 지나니 노끈을 두른 묵은 무덤이 보였다.
(11:55) 언덕(~455m)을 지나니 잠시 덤불이 짙어지면서 앞쪽으로는 우람한 운주산이 바라보였다. 안부를 지나 주능선 분기점을 지나 묵은 길을 따라 오르니 완만한 언덕(~505m)에는 시멘트 블록을 쌓은 묵은 헬기장 자취가 있고, 흐릿한 산길은 계속 이어진다. 되돌아서다 표지기가 몇 개 보이는 데서 오른편 사면을 내려서니 조금 뒤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다. 언덕 직전에서 오른쪽(동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간벌 잡목이 성가셨고, 완경사에 들어서니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 산판 자취가 언덕 왼편으로 이어지길래 오른편 능선으로 붙어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간벌지가 이어졌고, 이를 벗어나니 흐릿한 족적이 보이다가 거의 사라진다.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덤불에 묻힌 내리막길이 보였고, 폐묘와 언덕을 지나 다음 안부에 이르니 잡목덤불의 묵은 고갯길이 지나간다.
(XX:XX) 언덕에 이르니 기둥형 삼각점(△370.1m)이 보였고, 오른쪽(동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 안부를 지나니 페트병을 건 주변 나뭇가지에 노끈을 두른 ‘孺人慶州金氏之墓’가 보였고, 뒤편 덤불지를 지나 왼편에 잘 가꾼 무덤이 보인 데 이어 성황당 자취가 있는 안부에 닿았다.
(13:00) 고갯길 자취가 거의 사라진 안부에서 5분여(?)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니 족적이 보이면서 폐묘를 지나니 길 상태가 다소 양호해졌다가 흐릿해지는데,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끼니 다음 언덕은 왼편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졌다. 절개지를 왼편으로 내려서서 임도에 닿았고, 오른편으로 몇 걸음 가니 산길이 보였고 이내 왼편 능선으로 붙었다.
(13:22) ‘孺人月城金氏之墓’에서 양호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운주산 나-02’ 표시목이 보였고, 이어 무덤에 이르니 길 흔적이 덤불에 묻혔다. 다음 묘지에 이르니 왼편에 산판 자취와 함께 ‘운주산 나-03’ 표시목이 보였고, 가파른 오르막에서 길 상태는 보다 좋아진다.
(13:40) 왼편에서 표지기들이 걸린 뚜렷한 산길을 만났고, ‘운주산 나-05’ 표시목에 이어 주변에 나프탈렌을 걸어 놓은, 떼가 벗겨진 두 개의 무덤이 보였다. 이어 ‘↑운주산 2.1km, ↓상신방 0.2km’ 이정표를 지나니 산길이 흐릿해지더니 바로 왼편에서 너른 길이 보인다. ‘운주산 나-06’ 표시목에 이어 ‘↑운주산 1.1km, ↓상신방 1.1km’ 이정표에서 왼편 너른 산길을 따르다가 사면으로 벗어나길래 오른편 가파른 능선으로 붙으니 묵은 동아줄이 걸려 있다. ‘운주산 나-08’ 표시목에 이어 왼편에서 조금 전의 너른 길을 만나니 ‘→운주산 0.9km, ↓상신방 1.3km’ 이정표가 있고, ‘운주산 가-10’ 표시목을 지나니 산길이 낙엽에 묻혀 다소 흐릿해지는데, ‘↑상신방 3.2km, →운주산 20m, ↓상신방 2.1km’ 이정표에 이어 운주산 정상이다.
(14:17) 정상에는 ‘제천단’, ‘운주산 806.4m 영천시’ 표석, ‘318재설, 78.7건설부’ 삼각점, 운주산 가-11’ 표시목, 글자가 지워진 안내판 등이 있는데, 나뭇가지 위로 시야가 약간 트여 남쪽으로 도덕산과 천장산, 북서쪽으로 보현산과 면봉산이 바라보였다. 동쪽 헬기장을 지나 얕은 안부에 이르니 ‘↖상안국사 1.5km, ↗이리재 4.0km, ↓운주산 정상 0.2km’ 이정목이 보였고, 바위 언덕인 분기점에 이르니 좌∙우로 내리막길(낙동정맥 길)이 있다. 되돌아서서 다시 정상에 이르러서 보니 ‘상신방 3.2km’ 이정표 방향으로는 길 흔적이 보이지 않아 왔던 길을 따라 갈림길에 닿았다. 이번에는 너른 길을 따르니 조금 뒤 왼쪽으로 휘어 주릉에 접근하였다가 오른쪽(북동쪽)으로 휘어 골짜기로 향한다.
(14:47) 골짜기에 이르니 ‘上三井’이란 약수터가 있는데, 주민 세 사람이 주변을 정비하고 있다. 약수를 들이키고 다시 출발하여 거친 산판길을 따라 ‘운주산 가-02’ 표시목과 ‘↑상신방 0.3km, →운주산 1.9km’ 이정표에 이어 갈림길에 이르니 ‘↑수성리, ↘상신방 0.2km, ↓운주산 2.0km’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운주산 가-01’ 표시목과 ‘↓운주산 2.2km’ 이정표에 이어 임도에 이르니 왼편에 전망데크가 보였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포장길이 이어져 마을에 닿으니 ‘↑상도일 3.2km, ↓수성리 2.4km’ 이정표가 보였다. 마을정자가 있는 버스종점에 이르니 시각은 3시 5분을 가리키는데, ‘→상도일 3.1km, ↓수성리 2.5km’ 이정표, ‘운주산 등산로 조감도’, ‘낙동정맥 트레일(상신마을~수홍마을 7.1km)’ 안내도, 버스시간표 등이 설치되어 있다.
(15:05) 버스시간표를 보니 영천에서 상신방行이 06:15, 09:50, 15:50에 있고, 나가는 버스는 06:48, 10:56, 16:33에 있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마침 이 때 도착한 산불조심홍보원과 30여분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진 후, 마을회관을 지나서 보니 ‘↑운주산 3.1km, ↓상신방 0.1km’ 이정표와 함께 대숲 사이로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자양1번’ 버스가 4시 31분경 들어왔고, 4분여 뒤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몇 명을 내리고 태우면서 삼귀리, 용산리, 용화리 등을 거쳐 영천터미널에는 5시 50분경 도착하였다.
<상신방 버스종점(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