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알고 먹어야 제대로 약 기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이 약의 성분 및 주의사항을 모른 체 아이에게 먹이고 있다. 아이 약 지을 때 꼭 확인해야 할 것들.
약을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엄마가 약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아이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항생제, 콧물약, 기침약에 들어가는 약품명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다.
처방한 약이 궁금하면 그 자리에서 의사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 몸 상태에 따라 처방약이 달라지므로 아이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려줘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이가 약을 잘 못 삼킨다면 되도록 가루약 대신 시럽제, 또는 어린이 전용 가루약으로 하루에 2회 이내로 먹일 수 있게끔 처방해달라고 이야기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약에 알레르기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물어보고, 약을 먹고 토하는 아이라면 기침약과 해열제는 좌약 타입으로 처방을 부탁한다. 병원을 바꿀 때는 이전 병원에서 먹었던 약이나 처방전을 의사에게 보여주면 도움이 된다.
약국에서도 마찬가지. 약을 구입할 때 약의 구성과 효능,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약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약사에게 지불하는 조제료에는 530원의 복약 지도료가 포함돼 있으므로 처방된 약에 대한 문답은 환자의 권리이자 약사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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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지을 때 반드시 확인하세요 1 처방된 약은 어떤 용도로 쓰이나요? 2 약의 성분은 무엇이며, 항생제가 포함돼 있나요? 3 하루 복용 횟수는 몇 회이며, 용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4 먹이는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이미 복용 중인 다른 약과 함께 먹여도 되나요? 6 한약과 함께 복용해도 될까요? 7 어떤 증세가 나타날 때 복용을 중단해야 하나요? 8 증상이 호전되었는데, 약이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처방약에 대한 정보가 궁금할 때… 처방받은 약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처방한 의사나 조제한 약사에게 물어보는 게 원칙이다. 여의치 않을 때는 인터넷 약품 정보 전문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아도 된다.
드러그인포(www.druginfo.co.kr) 약 이름을 검색하면 약의 효능, 자세한 복용법, 음식물이나 복용 시 주의사항, 부작용의 가능성과 임신부와 소아에 대한 주의사항 등이 상세히 나와 있다. 대한민국의약정보센터(www.ekims.co.kr) 약 이름이나 성분으로 검색이 가능하고 약의 용도, 주의점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약 식별 검색도 가능하다. 임신 중의 약물 복용에 대한 코너가 따로 있는 게 특징. KFDA의 약품안전국(ezdrug.kfda.go.kr) 약 이름이나 성분으로 간단한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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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보관법 & 유효기간 의약품도 일종의 상품이므로 식품과 같이 유효기간이 있다. 일반적으로 약의 유효기간은 2∼3년 정도.
알약|실온에서 보관하며, 개봉하면 유통기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연고|실온 보관.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2년 정도이며, 개봉 후 6개월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다. 현탁 시럽제|실온 보관하는 것이 정석. 제조회사에 따르면 타이레놀 시럽은 개봉 후 2개월까지, 부루펜 시럽은 층 분리가 일어나기 전까지 먹이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좌약|체온(35~37℃)에서 녹게 되어 있으므로, 직사광선이나 온열기구 등을 피해서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조제 약|처방전에 기재된 일수가 모범적인 사용기한이므로 복용기간이 끝나면 가급적 버리는 게 상책이다. 처방으로 조제한 물약은 이미 개봉되어 다른 용기에 담겨진 것이므로 1∼2주 이내, 조제한 연고는 6개월 이내에 쓰는 것이 좋다. 점안액 및 점안연고|부착되어 있는 라벨에서 냉장 보관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냉장 보관이든 실온 보관이든 개봉 후 1개월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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