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지 20일 지나도록 생존여부조차 확인
어려워/
<속보>=지난 달 9일 천안에서 여고생이 실종된 뒤 목격자와 단서는 커녕 생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오는 11월6일 방송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보도될 전망이다.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한국방송(KBS2 TV)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박모양(16ㆍB여고 1년) 실종사건과 관련 촬영을 끝내고, 오는 11월6일 오후 10시10분부터 70여분간 방영한다.
이날 방송은 공개수사
‘실종’ 첫방송으로 실종자인 박양의 당일 행적, 담당형사 인터뷰, 당일 신고접수 된 내용 및 형사출동 상황 등이 주민들에게 홍보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9일 오후 3시께 하교 후 행적이 묘연해진 박양을 찾기 위해 경찰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10일 오후 유흥가가 밀집한 천안시 성정동 골목노상에서 박양의 교복, 안경, 휴대전화를 비롯한 유류품을
발견, 현장주변과 학교, 하천, 산악 등에 대한 정밀수색을 실시해왔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박양의 유류품 일체를 검사했으나 물풀과 흙이
묻어있는 점 외 혈흔 등은 묻어 있지 않은 것으로 구두 소견을 밝혔다.
이러한 수사에도 박 양을 발견하지 못하자 경찰은 그동안 박양의 신변
안전을 위해 비공개로 수사해 오다 부모와 협의 후 1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공개수사에 나섰으나 사건 발생 후 20일이 지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일반적인 사건의 유형을 벗어난 특이한 사건인데다 박양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해 방송매체의 힘을 빌린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보도되는 만큼 조속히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고전화 천안경찰서 형사계 041-621-4455,
쌍용지구대 574-0109
<사건 흐름>
10월 8일 낮 12시 - 박 양 친구와 통화기록 이후 사용내역
없음
.......9일 낮 12시30분 - 학교 수업 끝
...........오후 2시40분 - 신부동 Y백화점 부근, 학교 앞 H
서점서 목격
...........오후 3시20분 - 학교운동장 벤치를 끝으로 확인된 행적 없음
......10일 새벽 - 경찰, 박
양 부모로부터 미귀가자 신고 접수,
...................... 6개중대 1천500명 동원
수색시작
.............오후 1시30분 - 성정동 골목서 교복, 구두, 안경, 내의 등 유류품 발견(지갑
제외)
.......13일 - 경찰 공개수사, 전단지 배포
.......14일 오후 3시30분 - 송인동 지방청장 성정동 수사본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