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樂殊貴賤 禮別尊卑 (악수귀천 예별존비)
음악은 귀천에 따라 다르고 예절은 높고 낮음을 분별한다.
樂有等威하니 如天子八佾, 諸侯六佾, 大夫四佾, 士庶人二佾之屬이니 此는 貴賤之殊也라.
음악은 등위(등급)가 있으니, 천자는 팔일, 제후는 육일, 대부는 사일, 사서인은 이일과 같은
따위이니, 이는 신분의 귀천이 달라서이다.
* 천자팔일(天子八佾) - 佾은 춤추는 사람의 행(줄)을 가리키는 바, 천자는 8행에 8명씩 64명이고,
제후는 6행에 6명씩 36명이라는 설과, 1행은 언제나 8명씩이므로 제후의 경우 48명이라는 설이 있다.
先王制五禮하여 朝廷에 有君臣之儀하고 家廷엔 有父子之倫하며 以至夫婦長幼朋友之屬에도
皆有尊卑之別하니라.
선왕이 오례를 제정하여 조정에는 군신간의 의식이 있고, 가정에는 부자간의 차례가 있으며,
부부, 장유, 붕우의 등속에도 모두 존비의 구별이 있게 하였다.
* 오례(五禮) - 길례(吉禮), 흉례(凶禮), 군례(軍禮),
외교관 등의 손님을 대접할 때 쓰는 빈례(賓禮),
관혼에 쓰는 가례(嘉禮)를 가리킨다.
樂 풍류 악 禮 예도 례
殊 다를 수, 뛰어날 수 別 다를 별
貴 귀할 귀 尊 높을 존
賤 천할 천 卑 낮을 비
* 禮는 고대에서는 하늘을 섬기는일이었으나 차차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로 변했다.
또한 신분이 높은 사람은 잘 빚은 술을 받는 사람이며, 신분이 낮은 사람은 제사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고인과 닮은 탈을 붙잡고 서있는 신분이 낮은 사람에서 유래된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