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techholi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909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72TB 직렬 연결 SCSI(SAS) SSD(PM1643)의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HDD를 포함해 현재 양산되는 단일 폼팩터 스토리지 가운데 최대 용량으로, 기존 15.36TB SAS SSD 대비 용량과 성능이 최대 2배 향상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울트라 모바일 PC(UMPC)용 32GB SSD로 새로운 스토리지 시장을 창출한 이래 이번 32TB 낸드 패키지를 탑재한 SSD 출시로 약 1,000배 용량의 초고용량 SSD 시장을 열었다.
30.72TB SAS SSD는 2.5인치 크기에 1TB V낸드 패키지 32개와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 최첨단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이 적용된 4GB D램 패키지 10개, 그리고 초고용량 전용 최신 펌웨어 기술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키우면서 성능 강화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512Gb 3비트 V낸드를 16단 적층해 세계 최초로 1TB 낸드 패키지를 구현했고, 이를 32개 탑재함으로써 2.5인치 SSD 하나로 5GB급 풀HD 영화 5,700편을 저장할 수 있다.
또 기존 SSD의 9개 메인·서브 컨트롤러를 1개의 컨트롤러로 대체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임의 읽기 속도를 최대 2배 높여 사용자 체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4GB D램 패키지의 경우 TSV 기술을 활용해 8Gb DDR4 칩을 4단 적층함으로써 DDR4의 성능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SSD 제품에 TSV 기술이 적용된 D램 패키지가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초당 연속 읽기·쓰기 속도 2,100MB, 1,700MB로 SATA SSD와 비교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했으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40만 IOPS(초당 입출력 작업처리 속도), 50,000 IOPS다. 매일 1번씩 30.72TB를 사용한다고 해도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해 총 56,064TBW(Terabytes Written)을 제공한다.
특히 메타데이터 보존 기술, 순간정전 상태에서의 데이터 보관·복구기술에 더해 64단 V낸드용 오류정정코드(ESS) 기술을 탑재, 시스템 안정성을 더욱 향상시ZI 신뢰성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등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에서의 효용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한재수 부사장은 “세계 최초 30.72TB SSD 양산으로 초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에도 10TB 이상 초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30.72TB 제품 외에 ‘PM1643 SAS SSD’ 라인업을 통해 15.36TB, 7.68TB, 3.84TB, 1.92TB, 960GB, 800GB 등 총 7가지 제품을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