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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마지는 최근에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2003년 9월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필자가 처음 써마지를 접한 것은 2001년 ISDS(국제 피부외과학회)에서 입니다. 당시 멕시코에서 국제피부외과학회가 11월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때가 전세계적으로 학술대회에서 써마지가 처음 공개된 때입니다. 당시의 대표적인 치료사진으로 이마부위에 써마지를 한 후 눈썹이 처진 것이 올라간 효과를 보이는 환자였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쳐진 눈썹이 상당히 올라가서 좋아진 모습입니다. 당시 참석자들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기계를 전시한 부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필자도 그런 사람중의 한사람이었고, 회사의 부사장과 많이 얘기를 나누었는데 미국내에서도 2002년 6월 경에야 시판이 가능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국의 딜러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해외수출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회사는 미국회사입니다. 그 후 다른 학술대회에서도 써마지가 좋은 보고를 계속하면서 국내에 큰 의료기 수입회사에 부사장을 소개하였고 결국 국내에서도 2003년 9월부터 수입되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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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마지를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시험사용해본 의사들의 명단입니다. 이들은 2000년 11월부터 시제품을 이용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결과를 처음 외부에 발표한 것이 바로 2001년 11월의 국제 피부외과학회였습니다. 시제품으로 연구한 의사들의 명단을 보면 피부레이저분야의 대가들로서 써마지가 제대로 된 물건일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중 에스파자는 멕시코 계로, 미국 샌디에고에서 진료하면서 써마지에 대한 치료와 강연을 많이 하고, 논문도 가장 많이 발표하였습니다. 에스파자는 국내에도 강연차 몇 번 들렀는데 에스앤유피부과에서 소규모세미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드름치료나 눈밑 지방치료 등도 이분이 가장 먼저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필자와도 장시간 써마지에 대한 견해를 나눈 바있는데 미국에서 자기는 현재 피부과를 써마지 클리닉이라 이름하여 예약하여서 써마지만 거의 하고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2001년 국제피부외과학회에서 만났을 때는 레이저박피에 대해서 시연도 하였는데 그때 필자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사이 레이저박피는 안하냐고 물었더니 써마지만 하고 레이저박피는 안 한다고 했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치료 후 회복기간이 오래걸리는 치료를 꺼리고, 효과가 적더라고 불편함이 적은 치료를 선호하는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에스파자에게 치료받는 분들이 만족해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치료효과가 크지 않아서”, 무어라 치료효과가 크지 않은데 어찌 만족하나요 했더니 별 표시없이 조금씩 좋아져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효과가 눈에 크게 띄기를 원한다면 다른 치료를 해야 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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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마지는 표피를 보호하면서 진피의 많은 부위를 한꺼번에 온도를 올립니다. 레이저로 치료시 레이저가 발사되는 순간에는 쿨링스프레이를 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 써마지는 치료중에도 쿨링스프레이가 작동해서 피부표면을 화상으로부터 보호해 주므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잇습니다. 이런 이유로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더라도 피부표면은 안전하게 보호가 됩니다. 써마지를 이용한 치료깊이는 치료팁을 바꾸면 가능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fast tip이 수입되었는데, 이 팁을 이용하면 냉각시간이 짧아서 피부표면으로부터 깊은 곳은 냉각이 되지 않고 치료는 좀더 얕은 쪽이 됩니다. 이렇게 팁만 바꾸면 치료깊이가 달라지므로, 레이저처럼 빛의 파장을 바꾸어야 치료깊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로는 치료깊이를 바꾸려면 레이저를 다시 구매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도 써마지의 장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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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마지는 전기치료기입니다. 요사이 유행이 레이저인데??? 왜 갑자기 전기일까요?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치료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요사이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가 개발되어 사용되기 이전부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전기치료는 점을 빼거나 사마귀를 태우거나 등등의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기기계는 전기치료기 끝에서 전기가 방출되는데 너무 강하게 나오고 미세한 조절이 불가능하여서 피부의 화상을 피해갈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기가 사용되지 않다가 써마지에서는 넓은 면적에서 전기가 일정하게 방출되는 capacitive coupling이 가능해져서 피부화상없이 조절가능할 수 있도록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계는 날렵하게 생겼지요? 우측상단의 튀어나온 것은 냉각기 입니다. 속에는 tetrafluoroethane을 냉매로 하는 냉각스프레이가 있습니다. 치료팁까지 냉각스프레이를 해서 치료팁을 냉각시킵니다. 본체는 바로 전기발생기라 할 수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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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환자의 피부에 접촉하는 핸드피스라고 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전기가 발사됩니다. 끝에 부착된 청색부분이 팁이라고 합니다. 팁은 한번 사용이 시작되면 1시간만에 죽습니다. 그래서 조금 치료하고 남겨서 다른 사람을 해줄 수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표준팁은 150샷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40분정도면 150샷을 마치게 됩니다. 즉, 한 사람에 한 개의 팁으로 치료하게끔 되어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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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을 아래쪽에서 바로 보았죠. 팁의 크기는 1 곱하기 1 cm입니다. 150샷이면 얼굴전체를 커버합니다. 이 팁에는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멤브레인(membrane)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전기가 피부로 전달됩니다. 그런데 과거의 전기치료기와 다른점은 바로 이 까만 멤브레인전체에서 피부로 고르게 전기가 전달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capacitive coupling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이 바로 특허를 받은 기술로 써마지의 요체입니다. 이 기술로 인해 전기를 피부깊이 전달하는 것이 안전하고 조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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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들여다보면, 저는 관심없어요. 이런 것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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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팁에 있다." 써마지를 표현하는 여러 문구 중에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포함한 문구입니다. 왜 모든 것이 팁에 있을까요. 전기발생기나 냉각스프레이나 이미 많이 알려지고 쉬운 기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써마지의 팁 기술은 독특하고 특허로 보호받고 있으며 이전의 전기치료기와 다른 발전을 한 것입니다. 중요한 capacitive coupling이외에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팁은 피부와 기계의 상황을 점검하고 자기가 스스로 조절하는 메모리칩이 있습니다. 팁에는 온도측정기, 압력측정기 등이 부착되어있습니다. 팁의 네 모서리가 피부에 잘 밀착되었는지 감시합니다. 느슨하게 밀착되거나 너무 압력이 강하면 에러사인이 나면서 중단됩니다. 또 피부표면의 온도를 모니터하여 냉각스프레이를 조절합니다. 이러니 모든 것이 팁에 있다고 하겠지요.이 뿐아니라 팁의 메모리 칩에는 냉각스프레이방식, 전기의 pulse duration등이 입력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칩이 변경되면 바로 이 팁을 사용하는 순간 치료방법이 변경되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팁에 모든 것이 있다라고 할만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