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밖의 한국사찰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미주 L.A. 분원 정희사
재 나성지역에는 우리나라 사찰이 20여개로 미주에서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조계종단이다. 나성의 정희사는 뉴욕의 전등사와 더불어 미주에 있는 태고종단 소속의 큰 사찰이다. 현재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미주가주 분원이며 정회사 주지 효선스님은 미주 LA 분원장이다. 또한 효선스님은 서부 불교승가회 부회장으로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미주내 한국 사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정회사도 종단의 지원없이 주지 효선(曉宣)스님의 개인의 원력에 의하여 시작되고 현재도 진행증이다. 그래서 그 과정도 한국사찰의 일반적인 과정과 비슷하다.
정회사는 효선스님에 의해 1983년도에 조그만 아파트에서 시작됐지만 효선스님은 이보다 10년 전인 1974년에 미국과 인연을 맺었다. 동.서 문화가 교차하는 하와이의 하와이 대학의 초청으로 하와이 대학에서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에 대한 강연을 하였다. 이렇게 하와이와 인연을 맺은 효선스님은 2년 후 1976년에 미국에 다시 와서 하와이를 거쳐 미동부D.C.등을 거쳐 미국사회와 한인사회를 돌아보면서 적당한 기회에 미국에서 포교생활을 시작하리라 생각했다.
1980년부터 미국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1983년 부터 법회를 시작했다. 절의 이름을 정희사(偵喜寺) 했는데 정회사로 이름을 정한것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이다. 1983년에 효선스님은 백의관음 한 분을모시고 관음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꿈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다음과같이 말했다. “모든 중생은 탐정속에서 살다가 기쁘게 돌아간다" 여기에서 관세음보살님이 말한 내용이 정회를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스님은 절의 이름을 정회사로 결정했다.
1986년 현재의 정회사 자리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고는 법회를 정기적으로 시작했다. 이전을 할때 15만원을 일시불로 냈는데 이 돈은 효선스님이 한푼 한푼 모은 돈과 신도 김 ** 보살님과 외국인 거사가 보시를 하였고 여기에서 모자라는 액수는 신도 이** 보살로부터 임시 빌린 후에 갚았다.
효선스님은 정회사의 공양주에서부터 부엌일, 마당, 법당 청소 등 모든일을 정희사 개원시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도 만들어 신중단에 올린다. 법회가 끝나고 대중공양을 할때에는 신도들은 한결같이 효선스님의 솜씨에 대하여 칭찬을 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효선스님은 절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하여 옛구터 절은 스님이 손수 절 살림을 하여 왔으므로 음식을 하든 파출부 노릇을 하든 스님의 행동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씀하신다. 스님이라면 모든 절 살림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으로 효선스님은 알고 살아온 것이다.
그리고 효선스님 자신은 어린시절부터 동양화를 그렸다. 산수화, 인물화, 풍속화를 줄겨 그렸고 현재 정회사 현판도 손수 만들어서 달았다.
그리하여 미주 대부분의 사찰과 마찬가지로 정회사도 처음에는 조그만 아파트에서 출발했으나 조금씩 조금씩 확장하여 현재 대지 면적이 1만 5천 스퀘어피트가 되었다. 대지는 확보가 되었으므로 여기에 앞으로 여법한 법당을 지을 계획이다. 2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정회사는 한개의 건물안에 법당, 지장단, 영단과 2층에 칠성각이 있다. 뜰에는 관음석불과 미륵존불을 모셨다. 정회사에 모셔진 부처님과 지장보살님, 관음석불님에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이 많다.
정회사는 그동안 별로 대외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사찰을 확장한 직후인 지난 11.9일 삼존불 점안식을 가졌고 이어 올 1월 25일에는 삼존불 봉불의식 영산제를 했다. 서울에서 박송암스님외 5분 스님이 오셔서 영산제를 엄숙하고 화려하게 거행했다. 그리고 올 1월 31일과 2월1일 양일은 국악인 압비취, 김혜란, 아춘회, 이호연, 남궁랑, 한진자, 진유림, 임이조,박국선씨 등 국악대가들을 초빙 구정맞이 국악잔치도 가졌다. 현재 신도 세대수는 약3백 세대수가 등록 되어있다. 법회에는 매주 평군 50여 명이 모이는데 젊은 사람들 특히 30대가 다수이다. 관음신도회장 보엄거사, 청년회장 리비두라거사, 총무 리라라나보살등과 임원들이 대부분 30대이다. 신도회 조직으로는 관음신도회, 청년회와 어린이회(회장 이보리심) 가 있다. 관음회원은 매월 회비를 내는데 회원집에 상을 당한 경우에는 49재는 관음신도회에서 무상으로 49재를 지내드린다. 관음신도회원은 효선스님으로부터 불명을 받게되고 불명받은 불자는 불자로서, 모든 만행을 이룩하게 되는 참불자에 한 할때 보살계를 받게 된다.
정회사는 미주 다른 사찰과 달리 특히 중국 신도들이 많다. 그래서 가까운 중국절 西來寺에 중국신도들과 함께 가서 예불도 드리고 중국스님들과 법담도 한다. 정희사 창건때부터 공로가 많은 사람들은 총무 리라리나, Chris Tsai, Jenny. Tsai , D.N.Lee, James Neuhaus, 박보련화, 이여련화, 윤묘덕화, 이보리화, 조보덕화, 이보리심 등이다.그외에 신도 임원들은 다음과 같다. 관음신도회부회장에 단엄거사,박보련화 총무부장에 이 정련화, 총무차장에 윤묘덕화,이보리화, 재무부장에 조묘련화,재무차장에 이여련화,양대덕화 섭외부장에 조보덕화, 섭외차장에 남혜련화,김덕상화 정회사 운영상담위원회 위원장에 정혜정 거사등이다. 이 임원들이 정회사의 일을 하고 발전에 앞장을 선다. 그 결과 정회사는 한달 우영비는 약8천불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사찰이 되었다.
미주에서 10여년간 포교생활을 한 효선스님은 처음 포교를 시작할 때 타종교에서 포교를 방해하고, 문화풍토가 달라 미국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하며 앞으로 미주 불교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불교는 옛날 방식으로 불공위주로는 발전에 문제가 있으며 젋은이들의 포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회사에서는 앞으로 범패문화, 불교문화예술 등을 포교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붓였다.
앞으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유치원을 설립하여 어린이들의 교육에 힘쓰며 청년들에게는 한국문화와 한국역사를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효선스님은 옛 전통만 고집하는 스님이 아니다. 현대를 알고 젊은 세대를 이해하며 현대음악 감상을 즐긴다. 동시에 한국의 혼인 우리문화를 동포 후세들에게 전하려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스님의 이러한 계획이 좋은 결과를 맺기를 부처님전에 기원한다.
□ 정회사 주소 : 504 S. Wilton Place, L.A., CA 90020 ☎ (213) 381-2061
1992년 4월호 미주현대불교 제 2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