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귀순 가수겸배우 김혜영,배우 김성태와 결혼발표

[누가바]

탈북 가수 겸 배우 김혜영과 영화배우 김성태가 결혼한다. 김혜영,김성태 커플은 김혜영이 일본에서 활동할 때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났으나 연인으로 발전하진 않았다. 지난해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김성태,김혜영이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애인 사이로 발전했다. 2005년 이혼한 김혜영을 김성태가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관계가 급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태는 “홍도야 울지마라 속 남녀주인공으로 만나 김혜영이 노래 부르는 모습에 반했다. 10분 동안 멍하니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번 이혼한 경험이 있었던 김혜영은 재혼을 결정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혜영은 “열 번, 스무 번, 백 번을 생각하고 결정했다. 국민께 다시 한번 약속하는 건데 이번에는 실패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상한 김성태의 배려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김성태는 또 “이 사람과 헤어지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란 생각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혜영이 “내가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내조하겠다”고 털어놔 또 한 쌍의 잉꼬부부 김성태,김혜영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1998년 가족과 함께 귀순한 김혜영은 '귀순 여배우 1호'라는 타이틀로 당시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귀순 후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온 김혜영는 드라마 '덕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고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1995년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를 졸업한 김혜영은 2000년 동국대 연극영상학부로 편입, 2003년에 졸업하면서 남북 양측에서 학사학위를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혜영은 2002년 10월 당시 군의관이었던 이모 씨와 결혼했으나 꼬박 3년 만인 2005년 10월 이 씨와 헤어졌다.이혼 후 김혜영은 "큰 관심과 격려 속에 결혼했는데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스러웠다. 그래서 그동안 주변에 이혼 사실을 숨겨왔다"고 고백했다.더욱 안타까웠던 사실은 김혜영이 이혼 사실을 가족에게도 숨겨왔다는 점. 김혜영은 "이혼 사실을 차마 얘기할 수 없어 이혼 후에도 가족 모임에 참석하는 등 여전히 부부인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혜영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결혼 5년차'라고 밝히는 등 이혼 사실을 숨겨왔다. 김헤영은 이혼 사유에 대해 "결혼과 동시에 남편이 춘천에 병원을 개업하면서 주말 부부로 지내게 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다. 또 남편이 종갓집 장손이었기 때문에 종갓집 맏며느리로서의 어려움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갈등을 겪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김성태는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2002년 '피아노 치는 대통령'으로 데뷔해 '강적', '신데렐라',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에 나왔고, 최근에는 드라마 '과거를 묻지 마세요'에서 열연했다.김성태의 한 측근은 “각자의 성격과 생활방식이 서로 마음에 들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같다”며 “결혼날짜가 정해진 후 두 분 모두 좋아하고 있으니 예쁜 사랑 지켜봐달라”고 전했다.김성태와 김혜영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