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몽골 '은총의 숲'행사에 다녀오면서 우리지역에 있는 부천제일감리교회 사모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연대활동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초록가게 위원회'활동을 이전부터 열심히 하고 계신 분인줄
들어서만 알고 있다가 몽골에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이분... 정말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니신 분입니다.
'부천제일감리교회'는 지역에서도 그 오랜 교회의 역사만큼이나 큰 영향(선교?)을 끼친 교회입니다.
ymca, ywca는 물론 부천지역의 복지영역에 기초를 다지는데 중심에 있던 교회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도, 그저 그런 대형교회들의 행태와는 달리... 나름 지역연대 활동을 개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분... 김용옥 사모님을 중심으로 펼치는 환경운동이 참 감동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쓴맛을 본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인 '초록가게'를 중심으로,
작년에는 교회 진입로와 마당에 '벼 농사'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얼마전 가보니 '보리'도 심으셨더군요^^
더 대단한 것은 몇천명 모이는 대형교회에서 '4대강 반대 사진전'과 같은 민감한 활동도 하셨네요.
물론, 모든 교인들이 다 동의해주고 순탄하기만 한 일들은 아니랍니다.
그래도 진심을 가지고, 교회(교인)에 헌신하며 이루어내는 한 걸음, 한걸음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이번에 환경교육센터에서는 이 부천제일감리교회와 석왕사.... 두 종교기관과 환경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작은 연대활동들을 통해, 좀 더 많은 기쁨과 나눔으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제게 가끔 보내주시는 메일-소식을 함께 나누어봅니다.
** 작년에 제일감리교회 마당에서 거두어들여 도정한 귀한 '쌀'을 지평에서 가져왔습니다.
사모님이 그 쌀은 꼭!! 성찬식 떡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제일교회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모자라는 양이라고 하셔서, 냉큼 받아왔습니다.
이번 부활주일 성만찬에 지평이 사용하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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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라 했던가요...
그렇군요..
거의 반 년전...
에너지전환 세미나에 참석하여 친 환경십자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 초록가게에서 작년 가장 큰 사업이요 숙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한지 5개월이 지나
어렵사리 친환경가로등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내의 두어군데 기관에 참여를 독려했지만 인식의 부족함 때문인지 무관심인지
결국은 초록가게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에 설치된 친 환경가로등은 태양전지모듈과 풍력발전을 동시에 이용하여
흐린날은 바람을 이용하고 맑은 날은 햇빛을 이용하여 발전된 전기를 밧데리에 축전하여
자체 발생된 전기로 등을 밝히는 하이브리드개념의 가로등 입니다.
초기 설치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은 1대당 600만원 정도이여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온난화를 재촉하는 이산화탄소를 애초에 발생시키지않을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사용의 본보기로는 접근성이 좋은 상품이라 여겨져 망설임없이 결정 하였습니다.
경제적인 효과만를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짓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이제 환경은 너나없이 각별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당대 뿐 아니라 미래세대들에게
고통을 안겨줄 환경으로 전락될 것이 라는 것이 확실하기에
경제적 효율가치를 뛰어 넘는 의미와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확신합니다
원자력 발전에 소용되는 비용은 설치장비와 운영비, 사용후 핵 폐기물 처리비용까지 한다면
미래의 에너지라는 환상의 핵발전은 이미 숫자나 통계적으로도 더 이상 의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25년전 체르노빌의 참상까지 는 그만 두고라도 우리는 일년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잊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작지만 내 곁에서 할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는 용기는 곧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될 것입니다^^
작업과정 샷입니다~ㅎ




미관도 훌륭합니다~

두분 봉사자와 기념촬영을 했는데
점등식도 할꺼에요^^ㅎ

3/27일에 있을 중부연회 선교대회때 배포할 초록가게 리플릿입니다~
김세나간사님이 초안해주셨고 필요한곳에 임의로 저희 초록 가게를 소개했습니다^^

이른 아침...
봄 바람에 꽃잎처럼 춤추고,햇빛에 반짝이며 전기를 만들어 낼
우리의 발전소를 보러갈 설레임으로 이제 잠자리에 듭니다.........^^
첫댓글 여인 세분이 함께 찍은 사진 중... 맨 오른쪽에 계신 분이 김용옥 사모님입니다. 자전거 타고 전국일주에 나서기도 하고, 메일명도 '번지 점프'이시네요. 제일교회 담임목사님.... 너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사모님 덕에 근심도 많으시다며 웃으시네요^^;
목사님 잘 읽었습니다. 사연에서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그 전말이 모두 아름답습니다. 도전!불끈.
사모님과 올한해 진행할 프로젝트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