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하는 존재는
길가에 굴러 있는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인색함으로 하여
메마르고 부잘것없는
인생을 더러 보아 왔다
심성이 후하여
넉넉하고 생기에 찬
인생도 더러 보아 왔다
인색함은 검약이 아니다
후함은 낭비가 아니다
인색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낭비하지만
후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는 준열하게 검약한다
사람 됨됨이에 따라
사는 세상도 달라진다
후한 사람은 늘 성취감을 맛보지만
인색한 사람은 먹어도 늘 배가 고프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중에서=====
오늘이 민족의 비극이 있었던 6.25 동란입니다.
동란의 참혹한 실정은 책이나 매스컴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특히, 1983년 KBS가 "이산가족 찾기"라는 프로그램을
6월부터 11월까지 138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을 보며,
온 국민이 함께 슬퍼하고 상봉의 기쁨을 함께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며 수많은 학도병과 민간인, 군인들의 희생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있으니
얼마나 고맙운 일인지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구분?
만원이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으며,
100억이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지요.
얼마를 가져야 부자인지?
기준이 없더군요.
저는 "만원이 있어도 행복한 사람은 부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든 사람, 난사람, 된사람 중에서 제일은 된 사람이라고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과서 "바른생활" 시간에 배웠습니다.
박경리 선생님께서 "됨됨이"를 강조하십니다.
"참, 그놈 된 놈일세"라는 칭찬을 받고 살았으니,
험한 세상 살다 보니 이제는 못 된 놈이 된 것은 아닌가?
반성하며, 주말 아침을 맞이합니다.
=적토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