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발생 이후 붕괴 위험이 높아 재건축이 시급했던 익산 동부시장이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새롭게 단장된다.
29일 동부시장재건축조합(조합장 배기봉)에 따르면 남광건설(주)이 시공사로 선정된 가운데 혜원 피디엠(대표이사 김대수)이 시행을 맡아 3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총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익산시 영등동 1645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단장될 동부시장은 최신식 시설에 현대식 백화점 형태의 건물로,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지어지는 동부시장은 신백화점식 건물로서 재래시장의 특성에다 전국특산물매장 등을 가미시킨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역에 산재한 백제문화 유적과 연계된 테마거리가 조성되며 지역 농업인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직거래장터 등도 들어선다.
또 400대 이상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과 문화시설 등도 함께 갖출 예정이어서 재건축에 따른 주변 일대가 지역 최고의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1981년 지어진 동부시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29명의 상인들이 입주해 영업에 나섰으나 지난 91년 대형화재 발생 이후 안전진단 결과 철거 대상으로 판명되면서 재건축이 추진돼 왔다.
기존 입주 상인들은 동부시장재건축 추진과 함께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면서 지난 1998년 4월 영등동 천주교회 앞 시유지에 임시시장을 이용하여 영업을 벌이고 있다.
동부시장 재건축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혜원 피디엠 김대수 대표이사는 “관리처분 계획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2일 총회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착수, 내년 5월께 준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