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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十地의 行
何等이 爲身業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何等이 爲語이며 何等이 爲淨修語業이며 何等이 爲得守護며 何等이 爲成辦大事며 何等이 爲心이며 何等이 爲發心이며 何等이 爲周徧心이며 何等이 爲諸根이며 何等이 爲深心이며 何等이 爲增上深心이며 何等이 爲勤修며 何等이 爲決定解며何等이 爲決定解入世界며 何等이 爲決定解入衆生界며 何等이 爲習氣며 何等이 爲取며 何等이 爲修며 何等이 爲成就佛法이며 何等이 爲退失佛法道며何等이 爲離生道며何等이 爲決定法이며 何等이 爲出生佛法道며何等이 爲大丈夫名號며 何等이 爲道며何等이 爲無量道며何等이 爲助道며何等이 爲修道며何等이 爲莊嚴道며 何等이 爲足이며 何等이 爲手며 何等이 爲腹이며 何等이 爲藏이며 何等이 爲心이며 何等이 爲被甲이며 何等이 爲器仗이며 何等이 爲首며何等이 爲眼이며 何等이 爲耳이며 何等이 爲鼻며 何等이 爲舌이며 何等이 爲身이며 何等이 爲意며 何等이 爲行이며 何等이 爲住며 何等이 爲坐며何等이 爲臥며何等이 爲所住處며何等이 爲所行處닛고
“무엇이 몸의 업이며, 무엇이 몸이며, 무엇이 말이며, 무엇이 말의 업을 깨끗이 닦음이며, 무엇이 수호함을 얻음입니까?
무엇이 큰 일을 마련함이며, 무엇이 마음이며, 무엇이 마음을 냄이며, 무엇이 두루 한 마음이며, 무엇이 여러 모든 근(根)입니까?
무엇이 깊은 마음이며, 무엇이 더 느는 깊은 마음이며, 무엇이 부지런히 닦음이며, 무엇이 결정한 지혜며, 무엇이 결정한 지혜로 세계에 들어감입니까?
무엇이 결정한 지혜로 중생계에 들어감이며, 무엇이 익힌 버릇이며, 무엇이 가짐[取]이며, 무엇이 닦음이며, 무엇이 불법을 성취함입니까?
무엇이 불법의 길에서 물러남이며, 무엇이 생사를 떠나는 길이며, 무엇이 결정한 법이며, 무엇이 불법을 내는 길이며, 무엇이 대장부의 이름입니까?
무엇이 도(道)이며, 무엇이 한량없는 도이며, 무엇이 도를 도움이며, 무엇이 도를 닦음이며, 무엇이 도를 장엄함입니까?
무엇이 발이며, 무엇이 손이며, 무엇이 배며, 무엇이 오장이며, 무엇이 마음입니까?
무엇이 갑옷을 입음이며, 무엇이 싸우는 도구며, 무엇이 머리며, 무엇이 눈이며, 무엇이 귀입니까?
무엇이 코며, 무엇이 혀며, 무엇이 몸이며, 무엇이 뜻이며, 무엇이 다님[行]입니까?
무엇이 머무름이며, 무엇이 앉음이며, 무엇이 누움이며, 무엇이 머무를 곳이며, 무엇이 다닐 곳입니까?”
*
십지(十地)의 행(行)
*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신업(爲身業)이며 : 신업이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신(爲身)이며 : 몸이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어(爲語)이며 : 말이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정수어업(爲淨修語業)이며: 말의 업을 깨끗이 닦는 것인가.
신구의를 말한 것이다.
신구의의 신은 여기서 신업으로, 의는 신(身)으로 나왔다.
이런 내용은 범행품과 견줘볼 수 있다.
‘어떠한 것이 부처님이며, 어떠한 것이 법이며, 어떠한 것이 승이며, 어떠한 것이 계율이냐?’
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법승과 계율 네 가지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을 짚고 나서 그다음에 무엇이 나오는가?
‘어떠한 것이 몸이고, 어떠한 것이 몸의 업이고, 어떠한 것이 말이고, 어떠한 것이 말의 업이고, 어떠한 것이 뜻이고, 어떠한 것이 의업이냐?’ 그런 열 가지를 가지고 범행품에서 이 모든 것은 ‘본래 없다’라고 결론을 짓는다.
마치 금강경에서 ‘불이구족상고(不以具足相故)로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범소유상(凡所有相)개시허망(皆是虛妄)’이라는 하는 것과 같다.
불법승과 계율과, 신과 신업과, 구와 구업과 의와 의업의 열 가지가 모두 본래 없다. 이렇게 딱 결론을 내고 거기에 대해서 ‘발심해라’라고 하면서 ‘지일체법(知一切法) 즉심자성(卽心自性)’ 이다. 일체법은 마음의 자성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그 마음의 자성이 본래 없다, 그런 것을 알고 성취혜신(成就慧身)하면, 지혜의 몸을 성취할 것 같으면 불유타오(不由他悟)라. 남에게 깨달음을 빌릴 필요도 없이 즉견노사나라, 라고 하였다.
요지일체법(了知一切法)이 자성무소유(自性無所有)니
여시해법성(如是解法性)하면 즉견노사나(則見盧舍那)로다
이것이 범행품과 수미정상게찬품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그렇게 앞에 나온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이세간품에서도 한번 더 짚는다.
저 뒤에 들어가서 답을 설명하는 데에는 더욱더 명쾌하게 설명해놓았다.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득수호(爲得守護)며 : 수호를 얻음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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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성판대사(爲成辦大事)며 : 성판(成辦) 큰일을 마련함인가.
판이라고 하는 판(辦)자는 완벽하게 마련한다, 성취한다, 성숙한다, 완성한다, 이런 뜻이다.
초발심자경문에도 ‘판도구(辦道具)호대’라는 말이 나온다.
마련하다는 뜻으로 이 판(辦)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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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비슷한 글자들이 있다.
매울 신(辛)자 중간에 힘 력(力)가 있는데 이것은 판사님들 판결할 때의 판(辦)자로 쓴다. 힘으로 귄력으로 재판할 때 이 판(辦)자를 쓰고 변호사는 입을 가지고 나불나불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말씀 言(언)자를 넣어서 가릴 변(辯)자를 쓴다.
변리사라든지 법리를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 칼 도(刂)자를 넣어서 가릴 변(辨)자로 쓴다.
비슷한 글자들이 그 뜻에 따라서 살살살 달라진다.
칼 도(刂)자가 들어가든지 힘 력(力)자가 들어가든지 말씀 언(言)자를 쓰든지 그렇게 해서 뜻이 달라지는데 이런 것을 보면 한문이 경전 글자로서는 제일 좋은 것 같다.
*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심(爲心)이며 : 마음이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발심(爲發心)이며 : 마음을 내는 것이 되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주변심(爲周徧心)이며 : 두루한 마음이고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제근(爲諸根)이며 : 제근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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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심심(爲深心)이며 : 깊은 마음이고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증상심심(爲增上深心)이며 : 증상심심인가?
증상(增上)이라고 하는 것은 요즘 말로 증폭된다는 뜻이다. 팝콘처럼 뻥튀기처럼 팍 튀어버리는 것, 성장하는 것, 증익되는 것이다. 증상이라는 말이 경전에 많이 나온다.
증상 중에 제일 안 좋은 증상이 교만이 증폭되는 것이다.
증상심심, 깊은 마음이라든지, 믿음이라든지, 깨달음이 증폭되는 것은 좋은데 아만이 증폭되는 수가 많잖은가.
무엇이 더 느는 깊은 마음이며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근수(爲勤修)며 : 부지런히 닦는 것이냐? 정근하는 것이냐?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결정해(爲決定解)며 : 완벽하게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냐?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결정해입세계(爲決定解入世界)며 : 완전한 믿음으로써, 결정해로써 입세계라. 세계에 증입해서 깨달아 들어가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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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결정해입중생계(爲決定解入衆生界)며 : 결정해로써 제대로 된 아는 것을 가지고 중생계에 들어감이냐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습기(爲習氣)며 : 습기냐? 습기는 다생겁래로 눌러 붙어 있는 것, 익힌 버릇이다.
습이 오래오래 되면 완전히 업이 된다. 버릇이 오래오래 되어 완전히 업이 되면 바꾸기가 힘이 든다.
예를 들어서 도박 같은 것을 장난삼아 슬슬 할 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도박이 완전히 업이 되면 ‘손을 잘라놓으면 발가락 가지고 한다’는 말도 있다. 완전히 업이 되면 그렇다.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취(爲取)며 : 취하는 것이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수(爲修)며 : 닦는 것이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성취불법(爲成就佛法)이며 : 불법을 성취함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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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퇴실불법도(爲退失佛法道)며 : 불법의 길에서 물러나는 것이냐?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들이
위이생도(爲離生道)며 : 생도(生道) 우리는 무생의 길로 가야 되는데, 생의 길로 자꾸 가니까 생도를 여의는 것이냐? 생을 여의는 길이냐?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결정법(爲決定法)이며 : 결정적인 법이냐?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출생불법도(爲出生佛法道)며 : 불법을 출생하는 길이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대장부명호(爲大丈夫名號)며 : 대장부의 이름은 무엇이냐? 이 내용은 저 뒤에 가면 자세하게 나온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마하살타를 대장부라고 한다.
보리살타를 대장부라고 한다. 제일살타를 대장부라고 한다.
최승살타 제일살타 무상살타를 대장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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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도(爲道)며 : 도며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무량도(爲無量道)며 : 무량도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조도(爲助道)며 : 조도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수도(爲修道)며 : 도를 닦음이며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장엄도(爲莊嚴道)며 : 도를 장엄함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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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족(爲足)이며 :발이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수(爲手)며 : 손인가? 손이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뭐고,
발이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뭐냐?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복(爲腹)이며 : 배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장(爲藏)이며 : 장인가. 5장 6부라고 하지 않는가. 어떠한 것이 창자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심(爲心)이며 : 심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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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피갑(爲被甲)이며 : 피갑인가. 손톱 발톱 피부 껍데기 그런 것들이 피갑이다. 우리처럼 보드라운 것은 껍데기고 거북이쯤 돼야 갑이라 한다.
그림에 꼬부라진 새우는 안 그린다. 꼬부라진 새우는 죽은 새우이기 때문이다. 새우는 수염이 길다고 해서 장수를 상징한다. 그것도 즉사표법(卽事表法)이다.
유교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 그림을 그릴 때 새우의 수염을 길게 그린 것은 오래 살라는 말이고, 게그림도 많이 그리는데 게는 왜 그리는가? 장원급제하라고 그리는 것이다. 갑(甲)이 되라고 갑각류니까 게를 그린다.
그 뜻이 다 있다. 그리고 자손이 다복하라고 포도를 그리기도 하고, 그런 그림들이 있잖은가. 그런 것이 화엄에 비추면 즉사표법(卽事表法)이라. 사를 보고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이치를 전하는 것이다. 사로 표현해서 뜻을 전한다.
그런데 새우를 잘 그린다 해서 꼬부랑하게 그려 놓으면 죽은 새우다. 그런 경우가 거의 없고 새우는 쭉 뻗게 길게 그려야 되는데 동그랗게 그려 놓은 것을 보면 제가 한 번씩, 씨익 웃을 때도 있다.
우리 절의 수미단도 그렇다.
대웅전 부처님 앞에 딱 서면 제일 꼭대기를 도리천이라 하지않는가. 수미단이 있고 도리천이 있는데 요새 수미단을 조각해 놓은 것을 보면 잘한다고 하시긴 하는데 맞지 않는 것들도 있다.
조각을 하면 연꽃이 하나는 오무려지면 하나는 펴져야 된다.
보현보살이 연꽃을 들고 있으면, 문수보살은 연잎을 들고 있다. 체용(體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연잎도 하나가 부(敷)가 되어 펼쳐 있으면, 하나는 함(含)이 되어 오무려 있어야 한다.
연잎도 하나는 다 펴져 있으면, 하나는 오므려져 있고 높고 낮음이 있어야 한다. 옛날 수미단은 다 그렇게 되어 있는데 요새는 그런 것을 잘 안 배우니까 막 해버린다.
절에 단청할 때 기둥은 늘 고동색으로 하잖는가?
소나무 색깔을 나타낸다고 고동색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가 전부 즉사표법(卽事表法)이다.
화엄경을 쭉 읽다 보면 눈을 나타내든지 귀를 나타내든지 코를 나타내든지, 하나하나가 뜻하는 의미를 자꾸 이렇게 결부시켜보면 삶이 좀 촉촉해진다. 부드러워진다.
그러면 생전에 안 보던 자기 속 눈썹 밑도 ‘잘 있나’ 하면서 보게 된다. 속 눈썹 밑이 아무 쓸데 없을 것 같지만 또 그것이 없으면 난감하다.
옛날에 이런 것들을 경전에 치밀하게 해놓았던 것 같다.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기장(爲器仗)이며 : 도구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수(爲首)며 : 머리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안(爲眼)이며 : 눈인가. 봐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가 ‘니 눈을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나?’하고 묻는다.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이(爲耳)이며 : 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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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비(爲鼻)며 : 코고
하등(何等)이 :어떤 것이
위설(爲舌)이며 : 혀고
하등(何等)이 :어떤 것이
위신(爲身)이며 : 몸이고
하등(何等)이 : 어떤 것이
위의(爲意)며 : 뜻이고
하등(何等)이 : 어떤 것이
위행(爲行)이며 :행인가. 반복되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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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주(爲住)며 : 머무르는 것이고, 행주좌와할 때의 행 그다음에 주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좌(爲坐)며 : 좌
하등(何等)이 :어떤 것이
위와(爲臥)며 : 와 행주좌와가 도대체 뭐냐?
행주좌와 어디에 있든지 간에, 행주좌와 사(事)의 현상은 달라지더라도 이(理)는 늘 한 놈이 흐르고 있다. 생노병사하지만 어렸을 때나 장년이나 늙었으나 모습은 다 달라지지만 DNA는 평등하다. 그것을 원융이라 한다.
어려서 늙어 죽을 때까지 절대 변치 않는 항상 간직된 것의,손톱을 뽑든지 털을 하나 뽑든지 살을 뜯든지 침을 꺼내든지피를 뽑아내든지 간에 모든 DNA가 평등하게 완전히 판별되는 것은 원융하고 하나다.
그러나 앞선 것은 앞선 것이고, 뒤에 선 것은 뒤에 선 것이어서 정맥은 정맥이고, 동맥은 동맥이다. 모세혈관은 모세혈관이고,관상동맥은 관상동맥이고, 피부 안과 밖이 엄연히 구분된다. 이런 것을 화엄경에서는 차제라고 한다.
차제를 설명할 때는 하나하나 잘 나눠서 분별심으로 설명해야 한다. 새파란 나물은 빨리 데쳐 꺼내야 되고, 노란 콩나물은 푹 삶아야 된다. 푹 삶아야 될지, 무나물처럼 삶아야 될지, 금방 데쳐 내야 될지 이런 것을 잘 가려내야 된다.
차제로 설명할 것이 있고 원융으로 설명할 것이 있다.
원융 입장에서는 전부 이(理)다.
차제(次第)로 설명할 때는 철저한 사(事)다.
십현문은 흔히 차제라고 한다. 사에서 분상해서 분석해 놓은 것이다. 육상원융(六相圓融), 총상(總相) 별상(別相) 동상(同相) 이상(異相) 성상(成相) 괴상(壞相) 이것은 원융문에서 해석한 것이다.
십현차제와 육상원융을 똑같이 이해해야 총체적으로 상즉상입이나 사사무애를 제대로 설명한다고 말한다.
그래놓고 또 넘어가겠다.
위등(何等)이 : 무엇이
위소주처(爲所住處)며 : 머무를 곳이며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소행처(爲所行處)닛고 : 소행처인가.
6. 等覺의 行
何等이 爲觀察이며 何等이 爲普觀察이며 何等이 爲奮迅이며 何等이 爲獅子吼며 何等이 爲淸淨施며 何等이 爲淸淨戒며何等이 爲淸淨忍이며 何等이 爲淸淨精進이며 何等이 爲淸淨定이며 何等이 爲淸淨慧며 何等이 爲淸淨慈며何等이 爲淸淨悲며何等이 爲淸淨喜며何等이 爲淸淨捨며何等이 爲義며 何等이 爲法이며 何等이 爲福德助道具며 何等이 爲智慧助道具며 何等이 爲明足이며 何等이 爲求法이며 何等이 爲明了法이며 何等이 爲修行法이며 何等이 爲魔며 何等이 爲魔業이며 何等이 爲捨離魔業이며 何等이 爲見佛이며 何等이爲佛業이며 何等이 爲慢業이며 何等이 爲智業이며 何等이 爲魔所攝持며何等이 爲佛所攝持며何等이 爲法所攝持며
“무엇이 관찰함이며, 무엇이 두루 관찰함이며, 무엇이 기운을 가다듬음[奮迅]이며, 무엇이 사자후며, 무엇이 청정한 보시입니까?
무엇이 청정한 계율이며, 무엇이 청정한 참음이며, 무엇이 청정한 정진이며, 무엇이 청정한 선정이며, 무엇이 청정한 지혜입니까?
무엇이 청정한 인자함[慈]이며, 무엇이 청정한 어여삐 여김이며, 무엇이 청정한 기쁨이며, 무엇이 청정한 버림이며, 무엇이 이치입니까?
무엇이 법이며, 무엇이 복덕으로 도를 돕는 도구[具]이며, 무엇이 지혜로 도를 돕는 도구이며, 무엇이 밝음이 만족함이며, 무엇이 법을 구함입니까?
무엇이 법을 밝게 앎이며, 무엇이 법을 수행함이며, 무엇이 마(魔)이며, 무엇이 마의 업이며, 무엇이 마를 여의는 업입니까?
무엇이 부처님을 봄이며, 무엇이 부처님의 업이며, 무엇이 교만한 업이며, 무엇이 지혜의 업이며, 무엇이 마에게 거두어 잡힘이며, 무엇이 부처님에게 거두어 잡힘이며, 무엇이 법에 거두어 잡힘입니까?”
*
등각(等覺)의 행(行)
*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관찰(爲觀察)이며 : 관찰함이며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보관찰(爲普觀察)이며 : 두루 널리 관찰함이며, 보관찰이며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분신(爲奮迅)이며 : 분신이며, 빈신, 분신이 같다. 그래서 사자빈신, 사자분신 이렇게 얘기한다. 어떤 것이 기지개를 켠다든지 기운을 가다듬는 것이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사자후(爲獅子吼)며 : 사자후며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시(爲淸淨施)며 :청정한 보시고
*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계(爲淸淨戒)며 : 청정한 계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인(爲淸淨忍)이며 : 청정한 인이며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정진(爲淸淨精進)이며 :청정한 정진인가.
시(施) 계(戒) 인(忍) 정(精) 다 나왔으니까 6바라밀 10바라밀이 다 나올 것이다.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정(爲淸淨定)이며 :청정한 선정이며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혜(爲淸淨慧)며 : 청정한 반야 지혜며
*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자(爲淸淨慈)며 :청정한 자비인가.
자비희사(慈悲喜捨) 4무량심이 다 나온다.
아까 말씀드린 법성게 핸드폰 고리에도 의상스님이 사무량심을 구분해 놓았다.
황토색이 자(慈)이고 연두색이 비(悲)다. 하늘색이 희(喜)이고 분홍색이 사(捨)다. 자비희사(慈悲喜捨) 이렇게 되겠다.
사섭법도 보시섭 애어섭 이행섭 동사섭의 순으로 색깔이 표시된다. 이런 것은 다 신라시대 때 의상스님께서 직접 법계도기에 써 놓으신 것이다.
그런 설명을 어렸을 때 읽었다. 제일 인상 깊었던 구절은 ‘법성은 본래 없는 것이라서 시간을 명기하지 않는다. 법성은 무시무종이다’ 이렇게 써놓은 대목이다.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비(爲淸淨悲)며 : 비무량심이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희(爲淸淨喜)며 : 희무량심이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청정사(爲淸淨捨)며 : 사무량심이냐?
무량심이기 때문에 법계도가 뱅글뱅글 무량하게 돌아간다. 계속 끊임없이 돌아간다.
이 사각을 쫙 잡아당기면 하나의 원이 되어버린다. 쭈욱 잡아당기면 동그랗게 되는데 눌러 놓으면 네 꼭지로 된다.
어릴 때는 법계도가 어디서 끊어지는지 몰랐다. 제가 어디서 끊어지는지 모르다가 문수보살이 “용학아 이룰 성(成)자에서 끊어진다.” 그러셨다.
“예 알겠습니다.” 벽화에 있는 문수보살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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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증지소지비여경(證智所知非餘境)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예 여기까지 자무량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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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또 하나에서 시작한다.”
“예.”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잉불잡난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에서 끝난다.”
“예. 연두색으로 해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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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처음 초(初)자에서 시작한다.” “예.”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常共和) 이사명연무분별(理事冥然無分別) 십불보현대인경(十佛普賢大人境) 능입해인삼매중(能入海印三昧中)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意)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얻을 득(得)자, 이익을 얻었잖은가. 여기서 끝난다.
거기서 끝나고 수행이 다 끝나고 나서는 어쩌느냐?
*
“시고행자(是故行者)가 환본제(還本際)라.”
이러한 까닭으로 수행자가 본래 본지풍광으로 돌아갈 것 같으면 “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이라.” 망상 없애려고 해도 망상도 없고, 본래 구할 것도 더 이상 없다. 파식망상필부득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모든 사람이 사해동포가 자타일시 성불도를 해야 되는, 무연선교, 모든 사람에게 밉고 곱고 없다, 다 여의주 하나씩 나눠줘야 된다.
귀가수분득자량(歸家隨分得資糧)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전부 다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자기 집이 전부 다 극락이다. 원아속회무위사(願我速會無爲舍)다, 그것이 연꽃이다. 왜 연꽃이냐? 처염상정(處染常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꽃 색깔로 표시했다.
황토색은 근본 땅이다. 땅에서 나무가 솟아서, 하늘색 무한 공덕을 짓다가 구름이 하늘을 다닐 때 아무 거리낌 없이 수행하듯이 분홍색 응무소주로 연꽃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자비희사(慈悲喜捨)가 이렇게 된다.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의(爲義)며 : 이치며
*
하등(何等) : 무엇이
위법(爲法)이며 : 법이며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복덕조도구(爲福德助道具)며 : 복덕조도구며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지혜조도구(爲智慧助道具)며 :무엇이 지혜를 돕는 도구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명족(爲明足)이며 : 환하게 밝게 만족하는 것이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구법(爲求法)이며 : 구법이고
*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명료법(爲明了法)이며 : 법을 밝게 아는 것이고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수행법(爲修行法)이며 : 법을 수행하는 것인가. 수행법이 뭐냐? 법을 수행한다는 것이 도대체 뭐냐?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마(爲魔)며 : 마냐?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마업(爲魔業)이며 : 마업이냐?
이것에 대해서는 어른 스님께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마업 중에 제일 인상적인 것이 전에 노란 표지로 <보리심의 공덕>책을 드렸다.
이세간품에 이르기를 ‘보리심이 없이 하는 일은, 보리심을 빼면 어떤 좋은 일을 하더라도 모두 마업이다’ 이렇게 나온다.
이세간품에 나오는 말씀이다.
보리심을 빼버리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고좋은 참선을 한다하더라도 마업이다.
‘보리심을 빼면 마업이다’ 이렇게 딱 정의가 나와 있다.
그러면 ‘보리심이 뭐냐?’로 들어가야 한다.
그 보리심 118가지를 제가 저번에 책으로 나눠드렸다.
어른스님이 이백 가지 아니냐 하셨는데, 118가지 하고 그 뒤에 부연으로 설명한 것까지 해서 203가지다.
전에 나눠드린 노란책 책을 보시면, QR코드도 있다. 찍으면 강의 내용도 나온다. 책만 드린 것이 아니고, 제 사진이며 동영상까지 다 드렸다.
거기 보면 마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마업이 ‘보리심을 빼면 어떤 좋은 일을 하더라도 모두 마업이다’ 라는 업이다.
그래서 작년에 만들었던 책의 말씀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이 ‘보빼시’라는 석자다. ‘보리심 빼면 시체다’라는 뜻이다.
하등(何等)이 : 무엇이
위사리마업(爲捨離魔業)이며 : 마를 여의는 업이 되는가.
*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견불(爲見佛)이며 :견불이냐. 염불을 해야 견불이 된다. 무엇이 부처님을 보는 견불이냐?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불업(爲佛業)이며 : 부처님의 업이냐?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만업(爲慢業)이며 : 교만한 업이냐?
하등(何等)이 :무엇이
위지업(爲智業)이며 : 지혜의 업이냐?
우리가 수행하면서 의심나고 걸리는 것은 이세간품 하나만 봐도 다 해결된다.
이세간품을 다른 분이 번역한 것으로 ‘도세간경’이 있다. 도일체고액하듯이 건널 도(度)자 도세간(度世間) 도세간경이 바로 이세간품이다. 똑같은 것이다.
참고해서 이역본, 다른 번역본을 보시려면 도세간경을 보시면 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늘 봐야 될 수행지침은 정행품이다. 화엄경 제14권에 있다.
화엄경 제14권은 반은 정행품이고, 반품은 현수품이다.
현수품은 14권 반부터 15권까지 전부 일곱자배기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14권 앞에 나오는 정행품은 우리 불자들이 본격적인 보현행원을 하기 전에 워밍업으로 계속해야 되는 품이다.
제가 중국에서 필수강독 책을 살펴보니 금강경 능엄경 쭉 있고, 화엄경 중에서 뽑아 놓은 것은 보현행원품 하고 정행품이었다. 중국 분들은 그 두 품을 따로 뽑아놓고 그것만 매일 읽는다. 반 권이니까 양이 얼마 안 된다.
정행품은 보현행원품 보다 양이 더 적다.
제가 여러분께 정행품을 나중에 출판해서 드리겠다. 미리 약속해놔야 한다. 그냥 읽으시라면 절대, 죽으면 죽었지 읽으실 스님들이 아니시잖은가.
보현행원품 한 권씩 뽑듯이 정행품을 그렇게 만들려고 한다.
정행품에는 예를 들어서 손 씻을 때, 화장실에 갈 때 입측진언(入廁眞言) 같은 것들이 다 들어있다.
범행품이나 정행품은 이세간품의 아류들이다.
범행품은 우리 수행자들을 위한 이세간품의 아류이고 범행품은 보살 수행자들 내지 출가 수행자들, 조금 프로페셔널을 위한 아류다.
시합할 때 선수권 마스터 대회가 있고, 오픈 대회가 있잖은가. 오픈 대회는 아마추어도 참석할 수가 있다.
그런데 마스터나 선수권 대회는 선수 등록을 마친 사람들만 참가할 수 있다. 오픈 대회는 조기 축구회까지 나와서 할 수 있다. 월드컵은 선수권 등록된 사람들, 프로들끼리만 한다.
그런 것처럼 이세간품은 프로 중에 프로다. 화엄경 범행품은 일반 프로이고, 정행품은 아마추어 겸용이고 번들용이다. 정행품이 기분 나쁘겠다.
아무튼 지금 보는 이세간품은 아주 종합적이고, 축구로 치면완전히 월드컵 같은 것이다.
이세간품은 월드컵이고 올림픽 주경기장 같은 것이다.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마소섭지(爲魔所攝持)며 : 마에 거두어 마에 사로잡히는 것이 되고
하등(何等)이 : 어떠한 것이
위불소섭지(爲佛所攝持)며: 부처님에 사로잡히는 것이 되고
하등(何等)이 :어떠한 것이
위법소섭지(爲法所攝持)며 :법에 섭지되는 것, 섭지(攝持) 거두어 사로잡히는 것이 되는 것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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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卽事表法...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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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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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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