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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스크랩 평화누리길8코스(반구정길) / 임진강물은 남과 북을 아우르며 유장하게 흐르고
천지현황 추천 0 조회 71 15.10.27 09: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평화누리길8코스(반구정길) / 임진강물은 남과 북을 아우르며 유장하게 흐르고

 

* 2015.10.25 / 율곡습지공원(08:48)-화석정-장산전망대-반구정12:38)...13km / 3시간50분

 

 화석정에서 바라 본 임진강 모습

 

반구정길을 걸으며 분단과 통일을 생각한다.괴테처럼 사유하며 걸었다.때론 회원들과 삼삼오오 떼를 이루며 이야기꽃을 피운다.들판은 평온하다.아직 추수 하지 못한 누런 벼는 황금빛을 자랑한다.하늘엔 새털구름으로 수를 놓고 드높다.하늘을 나는 기러기 울음소리 또한 정겹다.율곡선생이 8세 때 지었다는 싯구가 현실로 나타난다.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었으니,시인의 생각이 한이 없어라 /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서리맞은 단풍은 햇빛 받아 붉구나 /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는다 /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저녁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

 

날머리 반구정에서 황희정승을 만났다.조선시대 명재상이며 대표적인 청백리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반구정은 그가 은퇴하고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역사는 말한다.이조실록엔 그의 부패상도 실려 있는 모양이다.그러나 그의 통찰력과 정치력이 큰 탓인지 세종대왕도 단점을 덮어두고 18년간이나 영의정을 역임하도록 했다.공이 과보다 훨씬 컸던 탓이리라.기러기는 남북경계를 허문 채 하늘을 날고, 임진강물은 남과 북을 아우르며 유장하게 흐른다.왜,우리만 편가르기 하면서 철책선으로 갇혀 지내야만 하는가? 나도 묘향산에 가고 싶다. 

 

 

'

 

 

 

 

 

 

 

 

 

 

 

 

 

개옻나무의 단풍이 얼마나 곱던지 탄성을 질렀다

 

작살나무

 

 

 

 

박* 회원님은 항상 산행 때마다 이렇게 자연보호운동을 하신다.얼마나 존경스러운지...나는 왜 실천하지 못하는지 부끄럽다.

 

 

물억새

 

 

 

 

                                           임진강역 철로에서 셀카질

 

 

 

 

 

 

한 농부에게 물었다.'콤바인의 기능 등을'.그는 콤바인 가격이 1억3천만원 정도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농사 짓기가 점점 힘들다고 말한다.

 

 

 

 

 

 

 

 

 

 

* 반구정 맛집 : 임진강나루(031-954-9898) / 잡고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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