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시간 중 제일 설레는 요일이 목요일 아침 출근시간입니다.
MBC 라디오 FM 모닝쇼에 이국환교수가 책 소개를 해 주는 그 시간...
조근 조근 읊는 목소리가 은근히 중독 되더군요~ ^^
중독되는 목소리에다 책도 어찌나 맛깔스럽게 소개를 하시는지...
책 소개 할 때마다 읽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책을 소개합니다.
작년에도 이 프로에 소개된 걸로 소개했는데...
⊙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
◈ 책 소개
김병종 화백이 쿠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칠레 등 남미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하면서 받았던 감동과 여운을 폭넓은 인문학적인 지식과 풍성한 예술적 상상력으로 담아낸 라틴문화예술기행. 여행지 곳곳에서 만난 정열의 남미 문화와 예술, 길 위의 사람들과 일상의 풍경들까지 곳곳의 풍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생생하게 재현하였다. 이 책은 화첩기행인 동시에 남미의 역사와 사회와 예술기행이다.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에는 삶과 예술이 박동하는 매혹적인 남미의 예술가들과 대문호를 만날 수 있다. 쿠바의 대표적인 아프로 쿠반 재즈 그룹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반평생을 쿠바에 머물며 정신적 쿠바인으로 살았던 헤밍웨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었다. 83여 편의 매혹적인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라틴의 열정과 문화, 역사까지 라틴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여행을 체험한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김병종
한국화가이자 대학교수. 김병종 화백은 글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든다. 서울대 미대 교수이자 <바보예수><생명의 노래> 그림 시리즈,『김병종의 화첩기행(1~4권)』 등으로 순수예술을 이어가면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함께 누리고 있는 그는 유려한 필력과 그림에서 전해지는 강렬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독자들과 미술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광주비엔날레, 베이징비엔날레와 피악,바젤,시카고 등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국내외 저명미술관에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고, 미술기자상,선미술상,대한민국기독교 미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동아일보, 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대한민국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대 미대 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가철학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김병종의 화첩기행(1~4권)><중국회회연구> 등의 책을 내었다. 화집으로는 <바보 예수><생명의 노래><길 위에서> 등이 있다. 『청렴과 탐욕의 중국사』 등이 있다.
『김병종의 화첩기행』은 름 없이 스러져간 예인들을 되살려내어 각박한 삶에 메마른 독자들의 가슴속 희망을 주었다.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에세이로 그의 인문학적 소양이 돋보인다.
남미...
아는 거라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탱고, 살사(살사계에 잠깐 발을 둔지라...ㅋㅋ)
막연하게나마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이랄까?
그 강렬한 느낌으로 알 수 없는 로망에 잡혀서 인생에 한번은 가고 싶은 곳!!
⊙ 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
◆ 책소개
놀이에 대해 노동 후 재충전하는 휴식, 여가로서가 아니라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으로서 새롭게 사유하는 책. “개미와 배짱이” 속의 베짱이가 노래 한 곡을 부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면, 그런 베짱이에게 단순히 무언가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게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노동과 대비되는 놀이의 특징을 살펴본다. 놀이란 삶을 즐거움으로 채우고, 우리의 일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른 삶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해 나가길 욕망하는 인간의 본능을 일깨우는 책이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한경애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와중에, 이것저것 도모하며 놀고 있다. 어떤 격한 데미지를 입어도 곧 놀라운 회복력으로 뛰어다니는 울 학교 아이들에게서, 즐거움은 무엇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배운다. 춤을 추는 친구들을 만나 몸으로 노는 것의 짜릿함을 알았고, 공부가 놀이이며 일상이 공부인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소중한 친구들과 멋진 철학자들은 내게 함께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그들과 『모더니티의 지층들』(2007)을 함께 쓰기도 했다.
웹을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으로 꾸려나가는 사랑스러운 진보넷 블로거들, 자전거로 미래를 달리는 발바리들과 노래하며 농사짓는 대추리 스콰터들,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뛰는 미디어 문화 행동과 ‘seoulidarity’ 친구들, 세상을 향해 가장 힘센 말을 던지는 이주노동자 친구들. 이 모든 이들에게서 즐거움이야말로 가장 큰 감염력으로 우리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친구가, 스승이 되어준 멋진 당신들. 감사합니다! 진짜 진짜로..
얼마 전부터 베이스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밴드를 만들어서 공연을 하고, 베이스를 딩딩거리며 옆에서 깝죽깝죽 코러스를 넣는다는 오랜 로망이 실현될 수 있을까. 먼 미래의 일은 잘 생각하지 않는다. 당장은 한동안 쉬었던 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고, 베이스 기타를 중도하차 하지 않는 것. 여름에 자전거로 일본일주 하자고 친구들을 꼬시기. 그리고 더이상 어떤 시간도 유예시키지 않기 위해 좀 더 힘센 사람이 될 것.
자자... 인생을 재미있게 즐겨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