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4. 경남.
아름다운 데다가 귀하기까지 한데 모처럼 거리 가까이 오래 머문 김에 대여섯 번 보러 간 호사비오리. 갈 때마다 비오리와 호사비오리 둘 다 비교 버전으로 찍어놓고 편집을 한다 한다 말만 하면서 못했네요.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일단 호사비오리를 날짜별로 편집해 올려 놓고 그 다음 욕심을 부려볼 생각입니다.
이날은 그 귀하다는 호사비오리가 무려 열두 마리가 한데 모여 모델이 되어주더군요. 컨버터까지 끼운 SLR에는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아서 똑딱이로 멀리서 찍어 보았습니다.
위쪽은 똑딱이 P1000,
아래는 니콘 D500+500mm 단렌즈로 찍은 겁니다. 날샷은 똑딱이로 힘들어서(저장 시간이 걸려서 한번 찍고 나면 10여 초 이따가 초점이 움직여.... ㅠㅠ) SLR로 찍습니다.
평화로운 호사비오리 사이로 작은 쇠오리들이 갑자기 날아오네요. 바로 아래 사진의 맨 오른쪽 호사비오리는 졸지에 벼락 맞네요. 쇠오리가 정수리 쪽으로... 푸더더덕 물속으로 잠수를 해서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답니다. ㅋㅋ
바로 아래 사진에서 호사비오리와 쇠오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