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님과 문경시청에서 5시 20분에 만나 남이섬으로 고고~
중부내륙고속도로 끝지점 양평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남한강을 타고 올라가다 두물머리에서 잠시 한 컷하기로 합니다.
아침 6시 5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그 시간에도 주차하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와있네요.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 우리도 그 중에 두 명이지만 ^^
차 타고 오면서 강가의 물안개 풍경이 너무나 멋있었는데 막상 내려보니 생각보다 덜한 느낌.
대충 몇 컷하고 다시 북한강 줄기를 타고 남이섬으로 출발~
가다가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못먹은 관계로 올갱이 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8시 30분경 남이섬 주차장에 도착, 40분경에 승선~ 요즘 성수기라 그런가 배는 자주 왔다갔다 합니다.
주차비는 4,000원, 배삯은 남이섬 입장료 포함하여 1만원.
짚라인을 이용하여 들어갈 수도 있는데 1인당 3만 8천원, 저희같은 소시민에게는 배가 제격~
위에 보이나요? 새까만 점 둘~ 두 명씩 들어가는 모양인데 보통 대기시간이 두시간에서 세시간 정도입니다.
드디어 남이섬에 입성~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를 보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
어디를 가나 음식점이 많이 자리를 하고 있네요.
처음 먹어보는 수수부꾸미, 그렇게 달지도 않고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도 좋고~
노란 은행나무는 지금이 한창인듯 하네요.
요즘 무구님 다이어트하고 나서는 사진빨 너무 잘 받습니다 ^^(또 머라머라하기만 해바라 ㅎ)
저렇게 고난이도 자세로 찍은 풍경 사진은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드라마 겨울연가 첫 키스 장소라네요.
노년에 이런 장소 찾아다니려니 쑥스럽기도 하고~ㅎㅎ
짧은 구간이지만 미니열차도 운행을 하고.
전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이 이제는 이렇게 설정한 장면만을 볼 수가 있네요.
메타세콰이어 숲길인데 이곳은 11월 중순이나 되어야 제대로 물이 들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도 숲길이 짧아 조금은 실망도 하고~
남이섬에서 나오는 길에 찍어 보았습니다.
엄청난 인파~
혹시라도 남이섬 여행을 하시려면 아침 일찍 가시기 바랍니다 ^^
저희는 나오는데 아직도 엄청난 사람들이 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나오면서 도로에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버스와 승용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고, 이때가 11시 10분쯤~
쁘띠 프랑스라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프랑스 마을을 꾸며 놓았는데 공연도 있고 전시장도 있고 아기자기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공연은 하나도 보지 못하고 입장료 8천원에 구경하려니 마음이 쓰리네요~
이렇게 일정을 마무리하고 인터넷 검색하여 제일 맛있다는 춘천 닭갈비 집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춘천 시가지로 들어간 시간이 오후 1시 30분 정도, 식당 사진은 폰으로 찍은 것 정순자 샘의 댓글에 작게 올렸습니다.
1인분 1만원에 막국수 2인분 7천원, 그렇게 푸짐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습니다.
전날부터 큰 기대를 갖고 찾아간 남이섬, 어디를 가보나 마찬가지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 꾸며 놓은 규모 등이 조금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날씨에 무구님과 함께 즐겁게 지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