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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마야의 진달래꽃을 불러 최우수상을 받은 이설화, 김미령씨의 모습 |
KBS 노래자랑 사상 첫 외국인 대상
지난 9월 개최된 KBS 전국노래자랑 중국 선양(沈阳)편에서 '진달래꽃'을 불러 최우수상을 거머쥔 이설화, 김미령 씨가 20일 한국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진행자 송해와 가수 장윤정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2010년 KBS 노래자랑 연말결선(12월 27일 방영)'에서 이설화, 김미령 씨는 시원하고 힘 있는 가창력을 뽐내며 가수 마야의 '진달래꽃'을 불러 대상을 받았다. 이는 KBS 노래자랑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다롄(大连)시문화관에서 근무하는 조선족 동포인 이설화, 김미령 씨는 지난 9월 1천500여 명이 예선에 참가해 전국노래자랑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선양편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아 연말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당시 이설화, 김미령 씨는 "대상을 받으면 한국에 가는 지도 몰랐다."며 "한국에 계신 엄마가 꼭 참가하라고 해서 참가했는데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가수가 될 지 모르겠지만 한국에도 꼭 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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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래자랑 선양편에서 인기상을 받은 정유강, 김신비 어린이 |
또한 이날 연말결선에서는 지난 선양편에서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잘했군, 잘했어'를 불러 장려상을 받은 정유강, 김신비 어린이가 새롭게 준비한 노래와 안무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인기상을 받았다. 중국인 왕나(王娜)씨도 뛰어난 가창력과 멋진 댄스를 선보이며 인기상을 수상했다.
전국노래자랑 선양편의 입상자는 모두 9팀으로 지난달(11월) 한국에서 있었던 본선예선에서 4팀이 합격해 결선 무대에 올라 3팀이 수상하는 선전을 했다.
이밖에도 연말결선에서 사회자 송해는 영상과 선양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선양과 선양 시민들과의 당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선양 노래자랑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편지를 읽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김설화 양이 한국에서 아버지를 상봉하는 장면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