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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구간:황장재-화매재
산행거리:약4.9km.
산행시간:02시간15분
산행날짜:2012.07.23.월
날씨: 맑음
카메라: 펜탁스 K20D.
렌즈:DA17-70, DA35마크로.
교통편 및 교통비:총59,300원
지하철:집-동서울 터미널 왕복=2,300원
갈때:동서울 터미널-진보=20,400원
진보-황장재=택사16,000원
올때:진보-안동 버스=4,900원
안동-동서울 터미널=15,700원
식량:게토레이1.5L, 물1.5L,사과2, 밥300g,김치100g.
지금으로 부터 4년전인 (2007.10.29.월) 창수령-황장재 구간 자장구 종주를 나섰다가
화매재에 야밤에 당도하는 바람에,한구석에 남겨둔 점하나를 찍지못한
황장재-화매재구간을 다녀왔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전날밤 완벽하게 산행을 준비해둔 정성이
안타까워 어디를 나서야 할지 판단을 못하고 있다가 본능적으로 동서울 터미널로 향했다.
가까운 강남 터미널로 가도 될것을 아침 출근 시각에 혼잡한 지하철에 자장구를 올리는것도
지하철로 출근하는 수 많은 산업역군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
그 들과 나는 쉬는 날짜가 다르므로 어쩔 수 없었다.
콩나물 시루보다 조금 더 빽빽히 들어선 지하철을 2대나 보내고서 약간 여유가 있는 전철에
눈 찔끔 깔고 자전거를 들이밀었다.
동서울 터미널이 있는 강변역에 하차하니 지하철 안내 도우미인 할아버지께서 가라사대..
[평일은 자전거로 지하철 이용이 아니된다]라는 새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작년에도 줄기차게 이용했지만 아무런 재재 없이 이용했건만...
그사이 법이 새로 바뀌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동서을 터미널에서 진보행 버스를10시20분 티켓을 구입하고 목적지로 향한다.
안동을 거쳐 약 50여분을 더 가야 진보면 소재지에 하차를 한다.(14시20분)
따가운 땡볕은 차라리 싸우나 한증막을 실감케 하고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
진보 장날이었다..자그마한 면 소재지 도로변에는 시골 아낙이 아닌 할무니들이 좌판을 놓고
각종 농산물을 팔고 있으니 우리네 시골인구 연령이 얼마나 고령화 되었는지 실감케 한다.
길가에 택시에는 한결같이 운전자가 없이 빈차로 서 있다.
아마도 더워서 운전자들이 자리를 비운듯 하였다.
황장재 까지 자장구로 운행을 하까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 탓에 맞은편에서 오는
택시를 타고 황장재로 달린다.
마치 택시기사는 문화관광 해설가 인양 진보면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구구절절 일목요연 하게 장쾌한 해설을 덧붙이는데,
진보面 이야기 보따리는 풀기도 전에 황장재에 도착해 버렸다.(14시45분)
예전에는 대충 요금을 받았는데, 이제는 미터요금제로 바뀌어서 손님과 요금실갱이 할 일이 없어져서
깨끗하다고 하였다..실제요금은 16,500원 찍혔는데, 마음좋게 500원 깍아주신다..
황장재
지난날 낙동 종주때 이곳은 새벽에와서 지나친 곳이기에 모든게 낯설었다.
그래도 인터넷트 검색으로 많이 보아온 곳이기에 그리 낯설지만은 아니하였다.
산행준비를 하며 집에서 가져온 식량으로 아침겸 점심겸 한끼 먹어치우고,
복장도 자전거 모드로 변경한다.
절개지 사면을 따라 흐릿한 흔적을 따라 오른다.
벌써부터 심장박동이 예사롭지 않다.
시루봉 가는 코스를 우습게 봤더니...이거 초반부터 장난이 아니다..
가다가 쉬다가...이렇게 반복을 하지 않으면,곧바로 우심방 좌심실이 박살나 버릴것만 같다..
아무래도 자주자주 쉬면서 가는게 생명연장에 지름길인듯 하였다..
태양의 열기가 제일 뜨거울 시간에 산행을 하였으니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다행히 구간이 짧은것이 큰 위안거리였다..
온전한 낙동 한 구간 이었더라면 ....ㅎㅎㅎ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시루봉에 우여곡절끝에 도착했지만 찿아온것은 발목 근육이 뒤틀리기 시작하였다.
움직일 수없도록 근육이 수축되는 바람에 멘소래담을 꺼내 발목부위에 듬뿍 발라준다.
짧은 구간이라 우습게 보았다간 큰일날뻔 했다..
약간의 급경사내리막인 시루봉을 내려서면서 타다가 끌다가 4-5개의 봉우리를 넘었다..
가끔식 좌우로 산맥이 보였지만 어디가 어딘지 도무지 구별이 안선다..
그냥 빨리 하산하고픈 마음뿐이다..
그러다가 수풀이 우거진 미로를 내달리니 곧바로 화매재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자전거에 내리자 마자 장단지 근육이 쪼그라 들면서 주저앉는다..
임시 처방으로 또 맨소래담을 항그슥 발라준다..
오늘은 맨소래담 본전뽑는 날이다..ㅎㅎㅎㅎ
화매재에서 황장삼거리까지는 딱 5분만에 비명소리를 지르며 내려왔다..
좌틀하면 영덕 우틀하면 출발했던 황장재-진보 방향이다..
포항 덕근 행님이 택배해 주기로 어제 약조를 했건만
덕근행님은 전화도 받지않고 연락이 두절되삣다.
애시당초 영덕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진보로 이동을 하게된다.
황장삼거리를 1km진행하다가 또 발병이 났다..
아리랑 노랫가락에는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더마..
나는 우째 1km 도 못가서 발병이 나는건인가?
이번에는 우측 허벅지.....근육이 뒤틀린다...
약을 꺼내 바른다....
환희휴계소를 지나 한구비 모퉁이를 돌아서자 이번에는 또 왼쪽 허벅지근육이 뒤틀려버렸다..
아마 오늘 맨소래담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구급차나 인명 구조용 헬기를 탓을게 뻔하다..
황장재 오르는 길에 길가에 버려진 복숭아 한개 를 발견하고 줏어먹는다..
복숭아 장사꾼이 흘리고 갔는지...과수원에서 도망친 복숭아인지
알 수 는 없지만 맛은 괜찮게 들어있다...
화매재에서 황장재 까지 50분정도 걸린다...
이제 진보까지 가야 하는데..
황악형아 한데 전보를 보냈다...
안동에서 강남터미널가는 막차시간을 알아봐 달라고...
20시10분이 막차인데....잘하면 탈것 같은데...
진보까지 가는 도중에 두번의 허벅지에 쥐가나서 쉬는 바람에 결국은 10 분 차이로 강남터미널행 버스는 놓치게 된다..
물론 동서울 터미널로 가도 되지만 그러면 지하철을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황장재에서 진보까지 45분이 걸린다. 시골의 공기는 찐한 초록 냄새였다..
그 어떤 향신료도 만들 수 없는 오묘한 향기는
시골에서만 맛볼 수있는 향기였다.....
황장재-시루봉-화매재
콩나물 지하철 을 2대를 보내고 3번째 승차 성공
교대-강남-역삼-삼성-잠실을 지나면서 산업역꾼들은 몽따 하차~~
휴가철이 시작되었는지 놀러가는 분위기..
차표한장 손에들고...
진보터미널
런던의 시내버스와 같은 색비슷한 디자인 ㅎㅎㅎ
황장재...청송군 진보면과 영덕군 지품면의 경계
영덕쪽
진보쪽..
자전거는 진입하기 에럽다..
뮬랭 루즈~~~
펜스 끝에서 진입...
숨이 멈출것 같아도 ..
꽃은 찍어야제...
렌즈 3개 가져갔는데..(17-70, 35마크로,55-300)
17-70으로~~
술패랭이...
무덤 옆에 수두룩~~~~
숲속
겨우 730m왔는데 숨이 꼴까닥....ㅎㅎㅎ
오번에는 작은 가시나가 안훔쳐 먹음..ㅎㅎㅎ
여기서 왜 양양이 나오지?
혹시 [영양 방향]이 아닐까?
시루......시루를 무시하지말자...
시루라는 이름을 가진 산을 오를땐....됴심하시길..ㅎㅎㅎ
골드소나무...=황장
한국인의 기상...
잠시 휴식을...
꼭따리가 떨어져서 우째 마시노?
ㅎㅎㅎ
미안하지만 맥주는 안되것더라!!
거품만 짠뜩 일어나서 뱃속이 거북하고....
맥주는 일단 산행 메뉴에서 제외...ㅎㅎㅎ
화매재 직전 묘지에서 우측에 대가리만 뾰쪽한게 시루봉...
다리에 쥐가났다...ㅎㅎ
화매재에서 5분만에 딩가딩가....
허벅지에 쥐가난곳....ㅎㅎㅎ
애플..
또 허벅지에 쥐가나서....약 바르다가 사마귀 발견...
거미별장...
지나온 오르막...
복숭아 줏어먹은곳...ㅎㅎㅎ
거대한 정상석....
버스시간 맞출려면 꾸물 거릴 시간 없다....
대충 찍고...
출발했던 황장재....03시간20분 만에...
편온한 진보의 들녘
소리없이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겨우 한동가리 낑가 맞췄다...
동서울에 도착하니 끊긴줄 알았던 지하철이 연방 지나간다...(23시28분)
덕분에 편안하게 지하철로 이동하여..집으로 도착하였다.
(강남 터미널에서는 자장구로 집에까지 10분이면 되는데,
동서울로 오면 지하철25분 가다가 내린다음 또 자장구로 10분을 더 가야 집에 도착한다....)
여름 산행시 주의점: 무더운 날에는 산에가지말것.
멘소레담 을 꼭 지참할 것.
얼음물을 최대한 많이 준비할것.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둘것.
첫댓글 장단지나 허벅지에 쥐가 자주나면 산에 가지말것.......그라고 맨소래담 암만 발라도 잠시만 이니 압박붕대로 돌돌 감고 다닐것 .....더블뗀 그저 푸른 바다로 가는기 제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