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서양말냉이 (이베리스, 눈꽃)
♧ 1월 25일. 한국의 탄생화
* 눈꽃이라 불리며 한 겨울에 개화하는 작은 원예종 : 십자화과 서양말냉이속 9종
* 대표탄생화 : 서양말냉이 (이베리스)
※ 1월 25일 세계의 탄생화
점나도나물 (Cerastium) → 4월 16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지중해 연안이 고향인 [서양말냉이]입니다. 냉이, 배추, 무 등이 속한 [십자화과] 가문이고 서양말로는 [이베리스], 별명은 하얀 눈꽃을 닮았다고 [눈꽃], [백설공주]입니다. 원예종으로 연한보라색의 색깔을 가진 이베리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눈 처럼 하얀 색깔의 꽃입니다. 십자화과 꽃들의 특징은 꽃잎이 네장으로 십자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이베리스도 자세히 보면 네장의 꽃잎을 가진 작은 꽃들이 뭉쳐나기를 하여 커다란 꽃송이 하나처럼 보인답니다.
한해살이풀과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 있는데 파종 후 40일이면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 상태로는 초봄과 여름에 꽃이 피지만 원예종으로는 지금부터 2월 중순에 걸쳐 화원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꽃집을 지나시다가 하얗게 웃고 있는 이베리스를 만나면 아는 척 반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 데리고 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가격은 화분 하나에 대락 1만원 정도에 하고 있습니다.
[이베리스]의 꽃말은 [우아함], [깨끗함]입니다. 하얀 순백의 꽂잎에서 깨끗함의 꽃말이, 뭉쳐나기를 한 멋진 꽃의 모양에서 [우아함]의 꽃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알파고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 보겠습니다.
2016년 3월,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의 이세돌 9단과 5번 바둑을 두어 4승 1패로 이겼습니다. 처음 예상으로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세계 정상의 프로 기사를 이긴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바둑의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대이며 승부에는 직관의 영역까지 있으므로 두세 점 정도 접어두고 두어야 비슷하다고 하였답니다.
그러나 첫 판을 알파고가 이기자 사람들은 경악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은 치밀했고 이세돌은 특별히 실수하지 않았는데도 일방적으로 밀렸습니다. 신의 한 수라 불리는 승부수는 이세돌이 아니라 알파고가 두었습니다. 둘째 판도 알파고의 승리로 끝나자 사람들은 이세돌은 어쩌면 한 판도 이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알파고는 너무나 완벽해 보였습니다. 세 번째 판은 당연한 듯 알파고가 이겼습니다. 네 번째 판에서 이세돌이 처음으로 알파고를 이기자 그는 어느새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사람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바둑이 되었습니다. 다섯째 판은 아쉬움을 남기며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일년 쯤 지난 2017년 5월. 이번엔 세계 바둑 1인자인 중국의 커제가 알파고와 대결을 합니다. 알파고 역시 진화를 하여 이세돌과 대결한 알파고는 '알파고 엑스'로, 커제와 대결한 알파고는 '알파고 마스터'로 명명되었습니다. 모두 3판을 두었는 데 2판은 커제와 알파고 엑스가, 마지막 3번째 판은 커제를 비롯한 중국의 프로기사 5명이 상의하면서 알파고 엑스와 대결하였습니다. 결과는 알파고의 압도적인 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인공지능 '알파고 엑스'와 '알파고 마스터'가 100판의 대결을 하였는데 알파고 마스터가 89승 11패를 하였다고 합니다.
2017년 가을. 이번에는 '알파고 제로'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합니다. 이전의 알파고는 인간의 모든 바둑 기보를 외우고 응용한 것이라면 '알파고 제로'의 특징은 인간의 기보를 입력하지 않고 바둑의 규칙만 입력한 상태에서 스스로 학습하였다는 것입니다. 알파고 제로가 공식적인 시합을 한 적은 없지만 각국의 내노라하는 프로 기사들과 인터넷 상으로 60판을 시합하여 전승을 거두고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알파고가 인간 바둑 고수들을 어떻게 상대(농락?)하였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알파고 마스터와 알파고 제로의 게임에서는 약 80%의 승률로 알파고 제로가 이긴다고 합니다.
그 후 여러나라에서 서로 다른 알파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커제와 신진서의 세계 바둑 결승전을 보게 되었는 데 알파고는 사람이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누가 더 유리한지 예측을 하고, 다음 수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바둑을 두는 기사들은 당연히 알파고의 해설을 볼 수 없었지만, 그 바둑을 해설하는 해설자들은 알파고의 착수에 경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알파고의 예측과 다르게 두면 여지없이 바둑이 불리해지었습니다.
요즘은 바둑을 사람 스승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알파고에게 배우는 학생들도 많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는 지능스포츠 바둑에서 인류는 이미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압도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일본에서는 독감에 걸린 환자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방한 약이 문제인지, 바이러스의 작용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느닷없이 홍역이 유행한다고 하고 왠지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해야 할 것 같아 불안합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오늘의 꽃 이베리스에게서 우아한 사랑의 기운을 받아 추위를 녹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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