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 for Mum」 「H&M Mama」 「Benetton Premaman」 경쟁
「ZARA」가 최근 홈 라인에 이어 임산부 라인까지 카테고리를 속속 확장하고 있다. 「Zara Home」은 지난 2003년 8월 탄생한 후 스페인을 비롯해 그리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영국 등의 유럽 지역과 아메리카지역의 멕시코, 중동 지역의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국의 100여 판매망에서 선보이고 있다.
파리에서 「Zara Home」 매장은 파리 외곽 지대인 불로뉴 빌랑쿠르(Boulogne Billancourt) 지역의 레 파사주 드 로텔 드 빌(Les Passages de l'Hotel de Ville) 쇼핑센터에 입점한 데 이어 지난 6월 두 번째로 주요 패션 유통 밀집 스트리트 지역인 올림피아 연극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불르바르 드 라 마들렌(2 boulevard de la madeleine 75009 Paris) 거리에 「아비타(Habitat)」 메종 매장과 나란히 위치해 경쟁하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월부터 선보인 ‘Zara for Mum’ 타이틀을 단 28가지 종류의 임산부 라인 아이템이 S사이즈부터 XL사이즈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였다. 컨셉은 여전히 편안한 스타일과 함께 스포티브한 캐주얼이다.
SPA형 브랜드 마터니티 라인 ‘속속’
비주얼 광고는 따로 하지 않으며 매장 쇼윈도와 코너를 통해서만 ‘Zara for Mum’ 라인을 선보인다. 「Benetton」이나 「H&M」에 비해 진열된 코너는 비교적 작게 소극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가격대는 마터니티 레깅스 1990유로(약 2만5429원), 면바지 3990유로 (약 5만1000원), 나시와 T셔츠류 1990~2490유로(약 2만5429~3만2000원), 니트상의와 데님바지 4990유로(약 6만3800원)선으로 타 브랜드보다는 약간 높게 책정했다.
현재 스페인 서북부 갈리시아에 본사를 둔 인디텍스 그룹은 「Zara」를 비롯한 「kiddy’s Class」 「Pull and Bear」 「Bershka」 「Oysho」 「Massimo Dutti」 「Stradivarius」 「Zara Home」 총 7개 의류 브랜드와 1개 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상반기 기준 66개국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인디텍스 그룹의 메인 브랜드 「Zara」는 여성복(패션 란제리 액세서리), 남성복, 자라 키즈, 자라 코스메틱, 액세서리 라인, 자라 홈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카테고리를 전개한다.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임산부 전문 브랜드들은 가격대에 비해 디자인이 너무 심플하고 패셔너블하지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경쟁사인 SPA 대형 체인 브랜드 중 「Benetton」이 선두로 ‘Benetton Premaman’ 라인을 지난해부터 선보인 이후 올해 초 「H&M」 에서도 ‘H&M Mama’ 임산부 컬렉션을 선보인 지 얼마 안돼 임산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예상 밖의 좋은 성과를 보였다. 프랑스 란제리 전문회사 에땀사의 「에땀(Etam)」도 임산부들에게 마터니티 라인과 함께 베이비 라인을 선보인다.
심플 No! 스타일리시 임신복으로 승부
「Benetton」 은 마터니티를 위한 언더웨어 라인도 선보이고 있어 고객들의 선택 폭이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심플하고 편안하다. 「에땀」의 ‘베이비 프로젝트’ 라인은 수유 라인을 비롯해 첫 단계에 필요한 제품은 물론 티셔츠, 바지, 재킷, 수유전용 상의 등 17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 라인은 프랑스 파리 「에땀」 란제리 매장을 비롯해 이브리(Evry) 세르지(Cergy) 크레테이 (Creteil), Belle Epine, Le Chesnay 파리 외곽지역 매장, 그리고 리용, 낭트, 아네시(Annecy), 보르도, 릴, 툴루즈, 마르세유 지역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그 외의 지역은 인터넷 사이트(www.etam.com)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가격대는 12(약 1만5520원)~45유로(약 5만8202원)선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H&M Mama’ 마터니티 코너(futur maman)가 파리에서는 유동인구가 특히 많고 매장면적이 넓은 포룸 레알(Forum les halles-Porte Lescot, Niveaux-1, -2, -3 층 75001)과 뤼 드 리볼리 (88, Rue de Rivoli 75001) 두 곳의 매장에만 입점해 있는 덕분에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평상복뿐만 아니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카테고리의 마터니티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는데 수유할 때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셔츠, 브래지어, 복대, 란제리, 스타킹 등 다양한 소품까지 생각해 저렴한 가격대와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쇼핑문화를 제공한다. 가격대는 배 부분이 여유 있고 신축성 있는 마터니티 데님 바지 및 면 바지 라인은 2990유로(약 3만8300원), 수유시 피부를 고려한 오가닉 코튼 셔츠(Nursing top)의 경우 1490유로(약 1만9000원)에 판매돼 부담없는 가격대로 많은 임산부들이 찾고 있다.
포룸레알 H&M Mama 매출 효과 ‘톡톡’
「Zara」의 경영방침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욕구에 특히 귀 기울여 소비자들로부터 모은 정보들을 바로 디자인 팀에 전달해 컬렉션을 계속 업데이트하거나 새로운 컬렉션 제작에 직접 반영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스페인 지역의 「Zara」 매장에서 앙케트 조사를 통해 테스트해본 결과 인터내셔널하게 폭넓고 새로운 카테고리의 컬렉션이 선보인다면 더욱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벌 유통 브랜드들의 매장 늘리기로 매출 효과도 함께 따라온다는 전략이다. 스페인 리테일러 인디텍스 그룹의 「Zara」는 작년 말 기준으로 프랑스 내 148개 매장에서 총 매출 5억 유로(약 6220억원)를 돌파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신장했다. 지난 2월 초 중국 베이징에 자라 1호 매장을 오픈하고 곧 한국에도 「Zara」가 상륙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진다.
「Zara」, 프랑스서 매장 인수 ‘속속’
인디텍스 그룹이 최근 프랑스의 홈 데코레이션 전문인 옴니움 그룹(Omnium Group)의 매장 15개를 비롯해 고급 패션, 메종 제품 관련 원단 매장 체인 「부샤라(Bouchara)」, 중간급의 브랜드 「데브레드(Devred)」 「버턴(Burton)」, 저가급의 패션 메종 제품 관련 브랜드인 「유로디프(Eurodif)」의 매장 5개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이 매장들에서 7~8개는 인디텍스 그룹의 총 7개 브랜드 중 그룹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Zara」 매장으로, 4개 매장은 파리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고 있지만 프랑스 릴과 툴루즈 지방에서 전개되고 있는 젊은 여성 패션체인 브랜드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그 밖의 2개는 「Zara Home」 체인으로 전용될 예정이다.
「Zara Home」 매장의 파리 마들렌 지점 상황은 주말에는 많은 유동인구가 매장을 방문하고, 신상품 카탈로그를 매장에 비치해 둔 게 금세 동이 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타 경쟁 메종 브랜드보다는 약간 저렴한 침대 시트 커버류가 깔끔한 디자인과 적절한 가격대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종 제품 가구 매장인 「아비타(Habitat)」나 스웨덴의 글로벌적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생활용품을 비롯한 가구 브랜드 체인 ‘이케아(IKEA)’ 제품에 조금 싫증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자라 홈(Zara Home)」은 새로운 생활용품 및 메종을 위한 브랜드로서 부담없이 집안 이곳저곳에 정착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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