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서울 입성
* 저 자 : 신중혁
* 분 량 : 120쪽
* 가 격 : 12,000원
* 책 크기 : 130mm x 210mm
* 초판인쇄 : 2025년 02월 17일
* ISBN : 979-11-94200-66-6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1938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다
・1982년 김요섭 선생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하여
등단하다
・중등 교원으로 재직하다가 2000년 8월 35년 교단생
활을 마감하다
・2019년 60년간의 대구 생활을 접고 서울로 이사하다
・한국문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가톨릭문인회, 도
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다
・시집 『상수리나무의 잠』 외 6권을 간행하다
・「장 폴 사르트르」 문학상(계간 문예춘추), 「도동시비
문학상」을 수상하다
<시인의 말>
일곱 번째 시집 『서울 입성』을 상재한다. 초라한 수확이
다. 등단이 늦은 탓이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원 문학
상』을 수상한 것이 겸양이나 정진에 걸림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은 언제나 서정 쪽에 기울어 있다. 실험시도 아닌,
사상이나 문예 사조를 표방하는 것은 물론 주제나 소재
별로 특정할 것도 없다. 그래서 시집 한 권을 몇 개의 다발
로 묶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한글 자음 순을
따라 차례를 정했다.
표제에 드러난 것처럼 서울 전입 이후의 작품이다. 아직
서울 생활이 익숙하지는 않으나 출근도 답사도 없이 집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으니 작품의 모티브가 될만한 소재는
미미하다. 게다가 오자마자 코로나 시기에 부딪혀 나뭇가
지도 붙들지 못하고 홍수에 떠내려가는 형국이 되어 버렸
다. 비대면이 대세라 풀 나무나 날아가는 새한테 말을 걸
어 보는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정령신앙〔애니미즘〕을 주창
하는 것은 아니다.
직전 시집 『해맞이 광장의 공정』 표지 접이에 문학 활
동보다 교단생활의 행적을 너무 소상하게 적어 한 말씀
씩 하는 핀잔의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좌불안석의 한때
도 겪었다. 행적을 연보로 적을 만큼 뚜렷한 것도 없고 그
냥 약전을 기록한다는 게 초점이 안 맞는 엉성한 짜임이
되고 말았다.
표지화는 이상남 화백에게 청하여 그의 화첩 『천년의
유산』에서 「세월의 향기」를 선정하여 싣기로 허락을 받
았다.
남은 시간 힘자라는 데까지 정진할 것이다.
2024년 여름
저자 근지
<목차>
04・머리말
ㄱ
12・거미의 입지
13・검은 마음 주의보
14・계묘년癸卯年 새해
15・고삐를 잡고 있어야 하는 이유
16・금귀봉 판타지
18・긴 다리 더딘 기별
20・꺾기 호황
ㄴ
22・나무꾼을 추적하다
23・낯선 귀환
25・누리장나무
26・눈치 없는 염치 있는
ㄷ
28・달빛 동행
30・동뜨다
31・동정動靜
32・동행 사임당
33・두둑을 짓다
34・두물머리 해후
ㄹ
36・라일락의 혈통
ㅁ
38・말꼬투리
39・모자간
40・물구나무서기
41・미루나무숲
42・미시령
ㅂ
44・바라만 보아도 좋을
45・봄날
46・봄날의 서정
47・비비추
48・뻐꾸기의 추억
ㅅ
50・사모곡
51・상고대의 본성을 짚어 보다
52・생명력
53・서울 입성
54・세태
55・소는 말귀를 알아듣는다
56・수선화의 후일담
57・수승대에 대한 상념
ㅇ
60・아내의 팔순
61・양들의 문을 지나서
62・여울목
63・연못 가의 매화나무
64・오리네 근황
66・우리 금슬은
67・우리들의 반주게미
68・원상복구
69・이순이며 이명이며
70・인사법
ㅈ
72・자비에 기대어
74・자투리
75・잔도棧道를 타다
76・잠자리의 고공 연습
77・장보기
78・접는다는 말
79・종점 근처
80・주산지 왕버들
81・지극히 소박한 소문
82・진달래·나들이
ㅊ
84・차츰 보이는 법
85・처서 지나고
86・천변 억새와 갈대
87・천진 눈발 난만 눈송이
88・청둥오리의 노동
ㅋ
90・키질
ㅌ
92・태극기 마음
ㅍ
94・파도의 속내
95・포도밭 주인에 대한 묵상
96・풍선 띄우기
ㅎ
98・하지 무렵
99・한낮
해설
102・잃어버린 원형적 삶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