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되면 꼭 떠올리게 되는 동시 "내 동생 땀"입니다.
2006년 보리 출판사에서 펴낸 동시집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에
실려있는 강원도 정선 사북읍에 있는 사북초등학교 5학년 김동일 어린이 시입니다.
6학년 이아영 어린이는 '처음 사북으로 이사 오던 날'이라는 동시에서
이렇게 사북을 그립니다.
나는 검정나라에 온 기분이었어요,
물도 시커멓고
지붕도
건물도
아니, 아저씨들의 얼굴도
그렇지만 이렇게 마음을 잇고 있습니다.
나는 그만
빙그레 웃어버렸죠.
사방의 캄캄함 속에서 삶을 좇아 한줄기 등불을 의지하며 평생을 산 탄광촌 사람들의
힘든 삶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천진함과 웃음,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순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알토란 같은 시들에서 단단함과 희망을 봅니다.
8월의 첫 아침입니다.
이상 폭염과 이러저러 힘든 삶의 무늬 속에서도
용감하고 당당한 나날들을 다짐해봅니다. 빠샤!!~
첫댓글 이십여년전
사북탄광촌에서 서울아이들과 사북중학교 학생가정과 교환학습차
1주씩 번갈아 가며 체험차 묵었던적이 있었어요...
글 처럼 참 순박하고 정감이가더군요...
하지만 서울아이들과 사북아이들이 친해지면서 서울 부모님들은 불안해지기시작...
사북촌 가정의 환경이 불안하여(대부분 결손가정)...
한해만에 서울부모님들의 반대로 그만.... ♥글세요...
20여년 전이면 1996년쯤이겠군요.
스턴트님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
순수하고 경계가 없는 아이들의 마음과는 달리 어른들 마음에
또 세상의 손익계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네요..
서로 다른 환경의 아이들이 어울리며
서로의 한정된 삶의 부분에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겠는데요.
잘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우리 도서관에도 있는 동시집.^^
아이들 시가 다 살아있지요! ㅎ
아참 맞다 그렇겠군요.^^"
네에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 그대로~
부연해서~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아버지 월급 쓸 것도 없네"
6학년 정재옥 어린이가 쓴 "아버지 월급" 전문입니다.
정재옥 어린이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