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대비 4.4배 증가…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 검단·송도 분양도 관심 비규제지역 김해·양산·아산 등도 분양 예정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달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된다.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내달 전국 75곳에서 총 6만6726가구 중 5만428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를 일반에 분양한다. 3월(1만2346가구) 대비 4.4배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2882가구(23.7%)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8399가구, 충남 7933가구, 인천 4870가구, 대구 4795가구 순으로 나타난다.
수도권에선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검단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 등의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재건축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을 다음달에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깝다.
이어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금성백조가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1172가구(전용 76~102㎡)를 공급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총 1030가구 규모(오피스텔 포함)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선 비규제지역의 분양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12월 지방의 광역시와 주요도시까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경남 김해와 양산, 충남 아산 등 지방 중소도시의 풍선효과가 기대된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지난 26일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아파트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총 4393가구를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충남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 내 공동주택사업인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927가구(전용 74∼99㎡)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