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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확산[金確山](금학산) 655m 강원 홍천
산줄기 : 홍천북금학단맥(모래재)
들머리 : 북방면 남노일리 남노일대교,
노일리 화계초교 노일분교
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남면
높이 655m
[고스락에서 내려다 본 홍천강]
홍천강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흘러가며 그려놓은 아름다운 수태극을 볼 수 있는 산이나 아직 잘 알려
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하루에 버스가 겨우 세 번 다닌다는 북방면 노일리에는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가 있는데 이곳에서
약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버스 종점의 콘크리트 길을 따라 북쪽으로 6분 정도 올라가면 목장
뒤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목장의 왼쪽 능선으로도 길이 있다. 계곡길을 따라 소나무숲과 바위지대
를 지나 1시간 정도 걸으면 전망대 바위이다.
발 아래 홍천강을 굽어보면 네 귀퉁이에 건ㆍ곤ㆍ감ㆍ 이를 그려넣은 우리나라 태극기 모양이 황홀
하게 펼쳐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물이 만들어낸 수태극인 것이다. 이 산에는 세 곳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바위와 정수리, 내림길에서 만나는 전망대가 그것인데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그 중에
서도 완벽하게 태극모양을 볼수있는 곳, 바로 전망대바위이다. 이곳에서 약30분만 가면 산 정상이다.
하산길은 두 갈래다. 그 중 빠른 길은 두 갈래 중 오른쪽이다. 정상에서 올라온 길로 약 200m 되돌아
내려가 노송이 이정표를 지키고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이어가면 목장 위쪽을 지나 버스
종점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 산을 좀더 즐기려면 동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정상 바로 밑
은 암벽지대이지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우회하여 능선길에 다시서게 되면 순한 길이
강변까지 이어진다.
산행은 넉넉잡아 4시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홍천읍내에서 노일리행 시내버스를 탄다. 운행횟
수가 많지 않으므로 미리 시간표를 알아봐야 한다. 승용차로는 춘천시와 양평군 단월을 잇는 70번 지
방도로 팔봉산 입구인 어유포리까지 간다.
이곳에서 4번 지방도를타고 북방면 방향으로 가다가 구만리를 지나면 '노일강변','노일민박'이라 적힌
팻말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 하여 '노일분교 4㎞'라 적힌 또 하나의 팻말이 나오면 다시 다리를 건너
비포장도로를 달려 노일분교에 도착한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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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확산은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 경계에 있는 아담한 산이다. 정상에 서면 시야가 탁 트인 시원한 조망
에 또아리를 틀며 구비구비 흐르는 홍천강과 봉미산, 나산, 장락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금확산 산행기점은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노일분교이다. 노일분교에서 300미터쯤에 있는 버스 종점의
콘크리트 길을 따라 북쪽으로 6분쯤 올라가면 목장 뒤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목장의 왼쪽 능선으로도
길이 있다. 계곡길을 따라 소나무 숲과 바위지대를 지나 1시간정도 걸으면 전망대바위이다. 여기서 정상
까지 30여분 걸린다.
하산은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올라온 길로 200여미터 되내려가 큰 소나무가 서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 가는 길과 또 한쪽은 동남쪽 능선이다. 정상 밑은 절벽이므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조금
돌아 내려가 능선길에 올라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능선길로 내려 간다.
#산행코스
*노일리 버스종점 - 목장 - 전망대 - 정상 - 동남쪽 능선 - 강변 - 노일분교
#들머리안내
*홍천에서 노일리행 버스가 1일3회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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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확산 (655m)은 홍천 팔봉산에서 정동쪽으로 약 4.5km떨어져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홍천강변 마을인
노일리 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금확산은 원소리고개 방면만 빼고는 삼면을 홍천강이
에워싸고 있는 데다 홍천에서 산 아래 노일리로 운행되는 군내버스가 하루에 고작 3회만 운행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금확산의 옛 이름은 '버럭산'이었다. 이 산에는 워낙 멧돼지가 우글거렸고, 이 돼지들이 떼지어 내려와
물을 먹는 장소였던 벼락바위에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해진다. 지금도 이 산에는 멧돼지와 노루,
산양 등이 서식하고 있다.
산행기점인 노일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이 85년이고, 외부로 통하는 등산로 같았던 통로가 자동차 길로
변한것이 불과 20년전이다. 그전에는 옹기장수가 산을 넘어오다가 지게에 진 항아리가 바위 틈바구니에
끼어 오도가도 못해 울었다는 곳이다. 노일리로 들어가는 자동차길이 생기기 이전에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300여 년 전 화전민들이 들어와 큰 규모의 화전민촌을 형성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홍천강을 따라 청평
을 거쳐 한강으로 나무를 싣고 가는 떼꾼들이 이 마을에서 쉬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왜정 때까지만 해도
이 떼꾼들을 상대하는 작부들이 구성지게 강원도아리랑을 부르며 유혹했던 주막거리도 있었다.
노일리는 홍천에서 뱃길로 70리나 되었다. 그래서 노일리 주민들은 짐승가죽이나 숯, 약초, 산나물 등을
팔려면 먼 거리인 홍천장으로 가기 보다는 뱃길로 10리 거리에 불과한 남노일 용수나루에 상륙한 다음,
안전하고 빠른 육로를 따라 양덕원장터를 다녔다고 한다.
홍천강으로 가로막혀 있기는 하지만, 왜정 때에는 금확산의 정기가 좋아 큰 인물이 날 곳이라는 지관들의
얘기를 들은 일본인들이 그 정기를 죽이려고 정상 바위에다 놋쇠 말뚝을 박았다. 이 때의 말뚝은 20여 년
전 어떤 엿장수가 뽑아다가 홍천장에다 팔았다고 한다.
▶ 본부락 - 고인돌잔등 - 정상 코스
산행기점은 노일리 이장인 오흥운씨(43) 집이 있는 본부락이다. 본부락 이장집 마당에서 정북으로 피라밋
처럼 우뚝 솟은 금확산으로 가는 길은 옥수수밭 오른쪽으로 나 있다.
오른쪽 100m 거리로 노일교회가 보인다. 교회 반대 방향인 왼쪽 길로 40m 거리에 있는 농가 앞에서 오른
쪽 뒷골로 들어서는 농로를 따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농로를 따라 약 150m 가량 들어가면 왼쪽으로 수십마리의 양이 가둬져 있는 우리와 오른쪽으로 10여 마리
황소가 있는 축사가 나타난다. 양우리 철망 오른쪽 둔덕 위로 곧장 이어지는 길로 올라가면 고추밭을 끼고
이어지는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을 따라 3 - 4분 거리인 외딴 큰 밤나무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농사철
에만 상주하는 움막 한 채가 나타난다.
이 움막에서 15m 거리인 대추나무 앞에 이르면 왼쪽 30m 거리로 오석으로 된 비석이 있는 무덤이 보인다.
무덤을 지나면 정북으로 올라가는 고인돌잔등 능선길이 시작된다. 고인돌잔등 능선길로 발길을 옮기면 유
난히 버섯들이 많다. 간간이 고사한 참나무 그루터기에는 영지버섯도 보인다. 능선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
르면 무덤을 지나간다. 잠시 후 멧돼지를 잡는 허방다리(웅덩이)가 나타나고 이어 아름드리 노송들이 나타
나기 시작한다.
노송 사이로 급경사 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30분 오르면 정면으로 높이 20m 바위 절벽
아래에 닿는다. 절벽 아래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급경사길로 발길을 옮겨 30m 가량 올라가면 노송들과 어우
러진 고인돌 전망바위를 밟는다.
옛날 장군들이 술내기로 힘 자랑하느라고 넓적한 바위들을 들어올려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이 전망바위에 오르면 누구든 감탄하게 된다. 노송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수태극을 이룬 홍천강
물줄기가 기막힐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홍천강을 내려다보며 다리쉼을 가진 다음, 급경사
숲터널 아래 능선을 타고 20분을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 7 - 8분 거리에 이르면 바위지대를 이룬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사위를 휘둘러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우선 북동으로는 금확산의 모산인 연엽산과 구절산 너머로 M자 형태를 이루는 가리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룬다. 가리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공작산이 보이고,공작산 아래로는 홍천읍이 뚜렷하다.
남동으로는 수태극을 이루는 홍천강 물줄기가 휘돌아 흐르는 남노일리 고두암 마을이 평화롭고, 그 위로
며느리고개를 품고 있는 산릉이 멀리 매화산과 오음산 산릉과 어우러져 멋들어진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남쪽으로는 홍천강 너머로 아늑하게 패어져 나간 골짜기 사이로 양덕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실낱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쇠뿔봉, 매봉산, 대명스키장을 품고 있는 두릉산이 멀리 용문산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두릉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종자산과 봉미산이 들어온다. 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홍천강
에 휘감긴 팔봉산이 내려다보이고, 팔봉산 오른쪽으로 종자산이 멀리 장락산맥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종자산 오른쪽 멀리 축령산,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도 보인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다시 고인돌잔등을 타고내리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또는 정상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서릉을 타고 샛말 홍천강변 등대민박집 앞으로 내려서도 괜찮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난 능선길로 15분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다음, 남서쪽 467m봉을 타고 내려 노일나루 -
노일분교를 지나 다시 본부락으로 나오는 코스도 있다.
본부락 이장집을 기점, 축사 - 움막집 -고인돌잔등 -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다시 삼거리
로 나와 서릉 - 샛말 - 등대민박을 경유하여 다시 본부락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노일리 본부락 이장집 - 축사 - 움막집 - 고인돌 잔등 - 삼거리 경유 정상 하산은 역순(약 4시간)
○노일리 본부락 이장집 - 축사 - 움막집 - 고인돌 잔등 - 삼거리 경유 정상 - 다시 삼거리로, 서릉 -
샛말 - 등대민박 ( 약 8km 5시간)
#들머리안내
○ 중앙고속도로 - 홍천IC - 44번 국도 - 연봉리 - 5번 국도 - 부사원리 - 4번 국도 - 내골 - 금확산
○ 중앙고속도 홍천IC - 5번 국도(춘천방면) - 부시원리 좌회전 지방도(본궁리 원소리방면) -
홍천강가 매표소앞 - 노일리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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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 [천산]
홍천강 수태극 조망처 금학산(655m)에 올라보니..
일시:2007.05.21(월)
교통
홍천에서 춘천방향 5번 국도로 북방면 지나고, 부사원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팔봉산 방향으로
4번 지방도로 들어서서 진행하다가, 원소리 고개를 넘고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노일리(남노일리)
방향이고, 홍천을 만나면 다시 좌회전해서 포장도로도 끝나고, 비포장 도로와 또 망가진 도로를 조금
가다보면 노일리 본부락 버스 종점 삼거리에 주차후 산행.
산행코스및 시간
13:00 노일리 본부락 버스 회차 삼거리
13:05 호랑이 바위
13:06 들머리(이정표- 정상 2.6km)
12:07 우측 능선오름 소로 들머리
14:10 이정표 삼거리(고사리채취로 이삼십분 지체)
14:50 정상(정상석)
15:00 정상에서 조망
15:10 전망대 암릉 로프지대
15:18 이정표(고드레미 3.3km)
15;20 두 번째 이정표(고드레미 3.1km)
15:35 세 번재 이정표 삼거리(우측 북노일리 코스 선택해야 함)
16:00 강변 가까이 계곡(10분간 휴식및 세면)
16:30 본부락 버스회차 삼거리
산행거리: 약 6km
산행시간: 3시간 30분(순수 산행은 3시간 미만)
손으로 그려본 산행 발자취
산행기
홍천 북방면 성동리쪽에 옛날 어린 학창시절때부터 같은 도장에서 의기 투합해 무도를 같이 하던
45년지기 친구가 들어가 자리 잡은지 4년째 인데, 그곳에 들어가 자리 잡고 그 근처 타야할 미답의
산들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 놓은것만 사오십개 인데, 이제나 저제나 하던차 지난 5월 2일에는 들어
갔다가 무슨 무슨 이유로 산은 타지도 못하고 다음날로 나오고..
하여 오늘은 단단히 벼르고 인천을 떠나 서울 중랑구로 가서 그 친구를 태우고 홍천을 올라간다.
친구집이 있는 북방면 성동천은 북쪽 대룡산에서 좌우로 능선이 갈라져 내려 오는 두 능선 사이에
형성된 계곡인데, 여름에는 제법 많은 피서객들이 찾기도 한다고 하고, 이제 들어가는 천변 도로 위
로는 양쪽 능선을 가로 지르는 고속도로 교각 공사로 골짜기 산골이 시글 번잡하고..
사실 이곳 근처 에서도 타볼 산들이 많이 있다.
이 동네 서쪽 뒤로는 대룡산에서 연엽산을 거쳐 남진하여 내려온 긴 능선과, 또 연엽산에서 다시
가지쳐 내려간 구절산-성치산-불금봉 능선이 있고, 그리고 이동네 동쪽을 가로 막고 서있는 만리
장성 같은 능선은, 대룡산에서 또하나 가지친 가리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다시 분기해서 남진한,
자지봉(500m)- 망월봉-봉화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 있으니, 굳이 차를 안 끌고도 갈수 있는 산
들이 많지만, 그건 좀더 까다로운 시기에 타기로 하고, 오늘은 홍천강 수태극이 잘 내려다 보인다는
노일리 금학산을 타기로 한다.
친구를 집에 내려주고 다시 되나와 북방면-부사원리-원소리고개-노일리 본부락삼거리(버스 회차장)
에 도착하니 오후 1시인데 날씨는 무덥고, 하지만 강변에 있는 산들이 다 그렇듯이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망을 기대하며 출발을 한다.
삼거리에서 올라야 할 금학산 모습을 한번 가늠 해보고, 좌측 도로로 가니, 이내 우측 밭 가운데
호랑이 바위가 세워져 있는데 마을 보호석 이란다.
이어서 50여m를 들어가면, 이제 좌측으로 들어스라고 이정표가 서있는데, 정상까지 2.6km를
기리키는구나
오늘은 실버산행 하고, 내일은 길게 타야지 하면서 또 100여m를 가니, 우측으로 능선 끝지점부터
오르는 소로가 희미하게 들머리임을 알겠구나.
노일리 본부락 버스 종점 삼거리에서 금확산을 바라보며(왼쪽 시멘트 도로로 가야함)
호랑이 모양의 돌을 세워놓음
시멘트길 좌측으로 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정상까지 2.6km라 표기되 있고)
들머리 앞에 드릅이 많이 달려 있어, 한참을 따다 보니 10여분이 흘러,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번엔 고사리가 많아 끝물 이지만 조금 따 보기도 하며 언제나 홍천강이 보이려는지
기대하며 올라가니, 바위지대도 지나고, 드디어 첫 번 이정표 삼거리에서 잠시 쉬어간다.
이 삼거리는 등대민박쪽에서 오르는 등로와 합쳐지는 지점인것 같구나.
돌무더기
좌측 등대민박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그런데 조금전 뒷목덜미가 가려워 만졌었는데, 이제는 전체가 가렵고 여기저기가 막 부르터
오르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물것이 무언지 모르지만 흉측한 송충이나 쐐기는 못봤는데
도데체 어떤놈한테 당한건지, 사실 이 산행기를 쓰는 23일 오후 까지도 어제 인천으로 돌아
와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처방 받아 치료 했지만 별로 낫지도 않으니...
인간이 크고 세상을 지배 한다지만 한갓 미물의 공격에도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지는걸...
약도 마땅치 않고 하여 과산화수소라도 발라 보지만 점점더 번져가고....
하여간 정상은 가야지...
정상 가는길에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저 아래로 홍천강이 살짝 보이기도 하고...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석에는 “금학산”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지형도에는 대부분 “금확산”이
라고 표기되 있으니...
하지만 금학산이 제대로 된 이름이라니 금확산을 고쳐야 하겠지.
기다리던 홍천겅 수태극이 잘보인다. 대전의 구봉산에서 보이는 금강의 수태극도 멋졌고,
영동의 월이산에서 보이던 금강도 멋졌고, 또 정선의 상장바위산에서 보이는 동강과 한반도
지형도 모양도 신기했는데, 오늘 이곳의 홍천강 수태극도 좋구나. 단지 수량이 너무 적은게
아쉽지만...
정상에서 20여m를 옮겨가니 주위 산군들이 조금은 더 잘보이는 바위가 있어 그곳에서 공작산
그리고 내일 타야지 하고 기대하는 북쪽 대룡산에서 남진하는 연엽산-구절산-성치산-불금봉
능선이 잘 가늠되고, 그 능선 뒤 멀리 가리산 정상부도 알아 볼수 있겠는데, 아쉽게도 다른 산들은
잘 구분을 못하겠고, 또 다른 방향은 나무가지로 가려져 검봉 금병산 갈기산 금물산 성지봉 등등은
보지를 못하고....
하지만 홍천강 수태극을 제대로 본걸로도 오늘의 산행은 충분이 영양가 있는 산행이 되었다고
생각해 본다
처음으로 가까스로 보여주는 홍천강 조망
정상석에는 금학산으로 표기되고..
홍천강 수태극
좌측부터 대룡산-연엽산-구절산-성치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잘 보인다.
대룡-연엽-구절산 라인을 줌인하니..
성치산-불금봉 라인을 줌인하니..
좌측부터 연엽산-구절산-성치산-불금봉을 줌인하니..(중앙 뒤로 희미하게 가리산이 보이고)
공작산도 가늠되고..
이제 내려 가야지
이정표에 “남노일리 3.1km” 를 가리키는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니, 바위벼랑 전망대가 마지막으로
홍천강과 주위 산야를 보고 내려 가라고 하는구나.
이 바위벼랑을 내려서는 밧줄이 약 10m는 족히 되는데, 조금은 신경써야 할 위험 구간이고, 하지만
우회로도 준비되 있다는데..
정상 옆봉에서 우측 남노일리 방향으로 내려 가야지..
나타난 바위 벼랑 전망대에서 수태극을 한번더 ....
대룡-연엽-구절산 능선 이어짐도 한번더..
바위 벼랑의 소나무를.
바위벼랑 밧줄구간
위험지대를 내려서니 첫 번 이정표에 “고드레미 3.3km" 라 쓰여있고, 또 다시 두 번째 이정표엔
”고드레미 3.1km“ 라 알려주고, 10여분 더 내려가니, 이번에는 이정표 삼거리 인데 이곳에서 우측
”북노일리“ 방향으로 등로를 잡아 내려 서야 한다.
정상부 말고는 하절기 라서 이겠지만 시야가 막혀 답답 하구나. 지난번 퇴촌의 정암-해협산도
그랬는데, 역시 나뭇잎이 무성한 여름철에는 조망을 우선으로 하는 산행처를 택하면 심사숙고
해야 할려나보다.
강변에 거의 다 내려 오니, 계곡을 하나 건너게 되어 이곳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나니 얼마나
개운하던지..
하지만 뒷목덜미느 더 부르트고 가렵고 벌겋게 달아 올라 남보기 챙피하고...
바위벼랑을 내려선후 두번째 이정표(우측 고드레미 방향으로.)
세번째 이정표에서 우측 북노일리 방향으로 내려서야함.
홍천강이 드디어 나타나고..
강변 사면을 따라 소로가 이어지며, 위안터교 다리를 만나고(다리를 건너면 안되지요) 그대로
비포장길 따라 걸으면, 홍천강 밸리랜드 라는 표지석도 지나고, 학교 뒷 길로 지나니, 교회도 있고
노인정도 지나 드디어 주차한 장소인 본부락 버스 회차장 이고, 그래서 오늘 실버 산행처에서 육학
년 초년생이 산행처 하나를 마무리 합니다.
강변 우측 사면길로 가다보니 다리도 보이고..
홍천강을 한번더..
위안터교를 건너면 안되고요
밸리랜드 표지석도 지나치고..
이런 흙길도 걷고..
이런 별장도 지나치고..
아무래도 조금은 더 평화롭게 보이지요 시골 교회가?
아무도 없는 쓸쓸한 노인정..
기다려줘 고마운 연비좋은 내차가 보이고, 그 뒤가 버스 종점인 본부락 삼거리 입니다.
올라갈때 본 금학산을 산행을 마치고 한번더 쳐다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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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사네드레]
홍천 금확산(654.6m)
수태극 홍천강과 금모래빛 강변
5만분의 1 지형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는 500m를 넘는 산이 물경 천이백개가 넘으며 아직도 우리 산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산도 부지기수다. 그 하나 금확산은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 경계에 있는 654.6m의 아담한 산이다. 홍천강 굽이굽이 맑은 강물이 수태극(水太極)을 그려놓은, 참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굽어보는 금확산이건만 이직까지 한번도 등 산잡지에나 등산안내지도로 소개되지 않은 신비스런 산이다.
그래서 오늘은 알려지지 않은 산을 찾아 그 모습을 산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홍천땅을 찾았다. 노일교를 건너가니 신작로가 시작된다. 아침햇살에 눈이 부신 찬란한 물비늘과 그림자를 드리운 섶다리, 흐르는 강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듯한 산 그림자가 우리를 환상의 나라로 인도한다.
하루에 버스가 겨우 세 번 다닌다는 노일리에는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가 있었다. 학생 열 명에 선생님이 두 분인 미니 초등학교. 그러나 휑하니 넓은 운동장과 맑은 강물, 고운 모래, 반짝이는 조약돌이 있어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아득한 추억이 담긴 동요가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노일분교에서 서쪽의 버스종점에서 콘크리트길을 따르니 목장에 이른다. 간판도 없는 작은 목장은 흰 염소와 소를 키우고 있다.
축사 뒤로는 계곡길이 뚜렷하다. 품이 한 아름 반이나 되는 큰밤나무가 지켜선 그 길을 느긋하게 따라가면 잘 정돈된 움막집, 해주 최씨 인현공과 부인의 합장묘에 이른다. 무더에 목례를 올리고 뒤로 산길을 이어간다.
참으로 깨끗한 단풍이 수북히도 쌓여 있다. "낙엽" 하면 떠오르는 구르몽의 시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애송되고 있다. 그렇지만, 그보다 훨씬 아름다운 단풍 낙엽이 지천으로 깔려있건만, 시심이 부족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지능선 마루에 올라선다. 아름드리 장년 소나무 십여 그루가 둘러서서 정담을 나누는 능선길에는 향긋한 솔향이 이마에 흐른 땀을 저절로 씻어주고 콧노래가 흥겹게 흘러나온다. 뒤이어 두 아름의 노송들이 지켜선 솔숲길. 우리가 오를 산길을 소나무들이 인도하는 것만 같은 생각에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이윽고 바위지대에 이른다. 그리 위험하지는 않아도 엉금엉금 조심조심 바위를 기어오르면 드디어 대망의 전망바위다.
구불구불 흘러가는 발 아래 홍천강을 굽어보라! 네 귀퉁이에 건,곤,감,리를 그려넣고, 빨강 파랑색을 칠하면 분명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황홀히도 펼쳐져 있으니. 산태극 수태극이라는 곳을 많이도 다녀보았지만 이토록 완벽하게 태극 모양을 대자연이 그려낼 줄이야.
금확산 산행에는 세 곳의 전망대가 있었다. 이곳 전망대바위와 정수리, 내림길에 만나는 전망대가 제각각 조망을 자랑하거니와 그 중에서도 완벽하게 태극모양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이 전망대바위였다.
아쉬운 절경과 이별하고 다시 산길을 이어 정수리에 올라선다. 76년 건설부에서 복구한 삼각점이 있는 정수리의 조망은 거칠 것이 전혀 없는 일망무제 바로 그것이었다. 또아리를 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며, 용문산 북녘 줄기인 봉미산~나산~장락산의 봉황새 꼬리가 짧은 겨울 석양에 눈부시다.
정상에서 하산 코스는 두 갈래다. 빠른 길은 두 갈래 중 오른쪽길이다. 정상에서 올라온 길로 약 200m 되돌아 내려가서 노송이 이정표로 지켜 선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이어가면 목장 위쪽을 지나 버스종점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금확산을 좀더 즐기려면 동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정상 바로 밑은 암벽지대지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우회하여 능선길에 다시 서게 되면 순한 산길이 강변까지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두 번 굽어도는 산길에는 참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사십분 남짓이면 또 하나의 전망대바위에 도달한다. 세 곳의 전망대 중 홍천강에 가까우니 전망대에 올라서면 맑디맑은 강물이 선에 잡힐 듯 다가온다.
다시 산길을 이어가면 묘한 경치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란 말이 실감나듯 죽은 나무들이 꼿꼿하게 선 채로 흙이 되어가는 특이한 정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삶과 죽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였으니.
묵묵히 산길을 이으면 드디어 강변에 도달한다. 강변 직전에 있는 맑은 개울물을 벌컥벌컥 머시고 흐르는 홍천강을 따라 걷는다. 아쉽게도 지난 장마에 떠내려온 비닐조각이 어지러이 걸려 있다. 깨끗해야할 자연이 우리 인간들의 잘못으로 흉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강변에는 무수한 조약돌이 별의별 형상을 보이며 널려 있다. 아무리 여정이 바쁘더라도 강변에 앉아서 홍천강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둘러보라! 석양에 반짝이는 물비늘과 금모래를. 갈바람에 서걱대는 갈대의 노래를. 엄청난 세월의 흐름 속에서 홍천강 맑은 물살에 모난 마음을 씻고 씻고 다시 씻어 저리도 부드럽고 매끈한 자태를 보여주는 수많은 조약돌의 이야기를.
멀리 서석면에서 시작된 내촌천이, 두촌면에서 흘러온 장남천과 합하여 잠시 화양강이 되었다가 다시 홍천강으로 이름을 바꾸어 굽이굽이 흘러온 이 강물. 이곳 금확산 자락에서 확실하게 태극기를 그려 수태극의 진수를 보여준 이 강물. 다시 팔봉산과 좌방산을 에돌아 흘러 가평군 설악에 이르고, 이곳에서 북한강에 합하여 청평호수가 되었다가 앵수리에서 다시 한강이 되고, 팔당을 거쳐 서울을 지나 마침내 바다가 되는 이 홍천강.
천 년 세월 덧없이 흘러가는 조약돌 강변에 앉아 다시 한 번 우리가 오르고 내린 금확산을 우르러본다. 오늘의 우리들이 가고 없을지라도 겨레의 영구한 번영을 기원하는 수태극을 증언하며 영원히 영원히 우뚝하라고.
*산행 길잡이
금확산 산행들머리는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의 노일분교다. 노일분교에서 서쪽으로 300m쯤에 있는 버스 종점의 콘크리트길을 따라 북쪽으로 6분을 가면 목장 뒤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목장의 왼쪽 능선으로도 산길이 있다.
계곡길을 15분 가량 올라가면 움막집과 해주 최씨의 합장묘가 있고 산길은 무덤 뒤로 이어진다. 낙엽으로 미끄러운 비탈을 올라 첫 소나무숲, 둘째 소나무숲을 지나면 바위지대에 이르고, 뒤이어 홍천강이 태극으로 휘도는 모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바위에 도착한다(약 50분).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30분 걸린다.
하산길은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빠른 코스는 서남쪽 방면 하산길이다. 올라온 길로 약 200m 되내려가서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을 내려가면 목장 오른쪽의 능선으로 내리게 된다. 또 한 코스는 동남쪽 능선이다. 정상 밑은 절벽이므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조금 돌아내려가서 다시 능선길에 오르면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굽어지는 능선길을 이어가면 홍천강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바위에 도달한다. 여기까지 약 40분이 걸린다. 이곳에서 25분이면 강변에 이르고 강물을 따라 산길을 가면 양수펌프장을 지나 노일분교에 도달하게 된다.
노일리 버스종점~목장~전망대~정상~동남쪽능선~강변~노일분료를 잇는 총산행시간은 넉넉잡아 4시간이면 된다.
*교통
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수시 운행하는 시외버스로 홍천까지 간 다음 1일 3회(06:00, 12:00, 17:00) 운행하는 노일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노일리에서 홍천으로 나가는 버스는 07:00, 13:00, 19:00에 출발한다.
승용차로 춘천시와 양평군 단월을 잇는 70번 지방도로 팔봉산 입구인 어유포리까지 간다. 어유포리에서 4번 지방도를 타고 북방면 방면으로 가다가 구만리를 지나면 '노일강변' '노일민박' 이라 적힌 팻말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노일분교 4km' 라 적힌 또 하나의 팻말이 나오며 다시 다리를 건너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노일분교에 도착한다.
*잘 데와 먹을 데
산행이 시작되는 노일리의 홍천강변에는 민박집을 겸한 식당이 여럿 있으나 겨울에는 휴업하는 집이 많으니 사전에 확인을 해야 한다. 등대민박(033-434-1030), 노일휴게소(434-3902).
참고: 월간<사람과산> 2000년 1월호
해발 655m인 금확산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홍천강변 마을인 노일리 마을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이 산의 모산은 춘천시 대룡산(899m)에서 남으로 약 5km 떨어져 있는 연엽산(850m)이다.
연엽산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나가는 주능선은 약 7km 거리에서 맥을 낮추는데, 이곳이 춘천과 홍천을 잇는 5번 국도가 넘어가는 사현고개(약 340m)다. 이 고개에서 다시 고도를 높이는 산릉은 약 500m 거리에서 424.2m봉을 빚어놓는데, 여기에서 계속 서진하는 주능선은 약 10km 거리인 꼬깔봉(420.5m)에 이르러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꼬깔봉에서 북서쪽으로는 봉화산(487m)과 검봉(530m)으로, 남서쪽으로는 좌방산(570m)으로 길게 이어진다. 424.2m봉에서 꼬깔봉 방면 주능선을 벗어나 남족으로 가지를 쳐 달아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약 2km 거리에서 취봉(472m)을 들어올린 다음, 계속 남진하다가 원소리고개에서 숨을 돌린 다음, 정면으로 가로놓인 홍천강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산 하나를 들어올린다. 금확산이다.
금확산은 원소리고개 방면만 빼고는 삼면을 홍천강이 에워싸고 있는 데다 홍천에서 산 아래 노일리로 운행되는 군내버스가 하루에 고작 3회만 운행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금확산의 옛 이름은 '버럭산'이었다. 이 산에는 워낙 멧돼지가 우글거렸고, 이 돼지들이 떼지어 내려와 물을 먹는 장소였던 벼락바위에서 산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해진다. 지금도 이 산에는 멧돼지와 노루, 산양 등이 서식하고 있다.
산행기점인 노일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이 85년이고, 외부로 통하는 등산로 같았던 통로가 자동차 길로 변한 것이 불과 20년 전이다. 그전에는 옹기장수가 산을 넘어오다가 지게에 진 항아리가 바위 틈바구니에 끼어 오도가도 못해 울었다는 곳이다.
노일리로 들어가는 자동차 길이 생기기 이전에는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300여 년 전 화전민들이 들어와 큰 규모의 화전민촌을 형성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홍천강을 따라 청평을 거쳐 한강으로 나무를 싣고 가는 떼꾼들이 이 마을에서 쉬어가기도 했다. 그래서 왜정 때까지만 해도 이 떼꾼들을 상대하는 작부들이 구성지게 강원도아리랑을 부르며 유혹했던 주막거리도 있었다.
노일리는 홍천에서 뱃길로 70리나 되었다. 그래서 노일리 주민들은 짐승가죽이나 숯, 약초, 산나물 등을 팔려면 먼 거리인 홍천장으로 가기 보다는 뱃길로 10리 거리에 불과한 남노일 용수나루에 상륙한 다음, 안전하고 빠른 육로를 따라 양덕원장터를 다녔다고 한다.
홍천강으로 가로막혀 있기는 하지만, 왜정 때에는 금확산의 정기가 좋아 큰 인물이 날 곳이라는 지관들의 얘기를 들은 일본인들이 그 정기를 죽이려고 정상 바위에다 놋쇠 말뚝을 박았다. 이 때의 말뚝은 20여 년 전 어떤 엿장수가 뽑아다가 홍천장에다 팔았다고 한다.
본부락~고인돌잔등~정상 코스
산행기점은 노일리 이장인 오흥운씨(43) 집이 있는 본부락이다. 본부락 이장집 마당에서 정북으로 피라밋처럼 우뚝 솟은 금확산으로 가는 길은 옥수수밭 오른쪽으로 나 있다. 오른쪽 100m 거리로 노일교회가 보인다. 교회 반대 방향인 왼쪽 길로 40m 거리에 있는 농가 앞에서 오른쪽 뒷골로 들어서는 농로를 따르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농로를 따라 약 150m 가량 들어가면 왼쪽으로 수십 마리의 양이 가둬져 있는 우리와 오른쪽으로 10여 마리 황소가 있는 축사가 나타난다. 양우리 철망 오른쪽 둔덕 위로 곧장 이어지는 길로 올라가면 고추밭을 끼고 이어지는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을 따라 3~4분 거리인 외딴 큰 밤나무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농사철에만 상주하는 움막 한 채가 나타난다. 이 움막에서 15m 거리인 대추나무 앞에 이르면 왼쪽 30m 거리로 오석으로 된 비석이 있는 무덤이 보인다.무덤을 지나면 정북으로 올라가는 고인돌잔등 능선길이 시작된다.
고인돌잔등 능선길로 발길을 옮기면 유난히 버섯들이 많다. 간간이 고사한 참나무 그루터기에는 영지버섯도 보인다. 능선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을 지나간다. 잠시 후 멧돼지를 잡는 허방다리(웅덩이)가 나타나고 이어 아름드리 노송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송 사이로 급경사 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30분 오르면 정면으로 높이 20m 바위절벽 아래에 닿는다. 절벽 아래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급경사길로 발길을 옮겨 30m 가량 올라가면 노송들과 어우러진 고인돌전망바위를 밟는다. 옛날 장군들이 술내기로 힘 자랑하느라고 넓적한 바위들을 들어올려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이 전망바위에 오르면 누구든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된다. 노송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수태극을 이룬 홍천강 물줄기가 기막힐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홍천강을 내려다보며 다리쉼을 가진 다음, 급경사 숲터널 아래 능선을 타고 20분을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 7~8분 거리에 이르면 바위지대를 이룬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 사위를 휘둘러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우선 북동으로는 금확산의 모산인 연엽산과 구절산 너머로 M자 형태를 이루는 가리산 정상이 하늘금을 이룬다. 가리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공작산이 보이고,공작산 아래로는 홍천읍이 뚜렷하다.
남동으로는 수태극을 이루는 홍천강 물줄기가 휘돌아 흐르는 남노일리 고두암 마을이 평화롭고, 그 위로 며느리고개를 품고 있는 산릉이 멀리 매화산과 오음산 산릉과 어우러져 멋들어진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남쪽으로는 홍천강 너머로 아늑하게 패어져 나간 골짜기 사이로 양덕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실낱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쇠뿔봉, 매봉산, 대명스키장을 품고 있는 두릉산이 멀리 용문산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두릉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종자산과 봉미산이 들어온다.
서쪽 조망도 일품이다. 홍천강에 휘감긴 팔봉산이 내려다보이고, 팔봉산 오른쪽으로 종자산이 멀리 장락사낵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종자산 오른쪽 멀리 축령산,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도 보인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다시 고인돌잔등을 타고내리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또는 정상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서릉을 타고 샛말 홍천강변 등대민박집 앞으로 내려서도 괜찮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난 능선길로 15분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남서쪽 467m봉을 타고 내려 노일나루~노일분교를 지나 다시 본부락으로 나오는 코스도 있다.
본부락 이장집을 기저으로 축사~움막집~고인돌잔등~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다시 삼거리로 나와 서릉~샛말~등대민박을 경유하여 다시 본부락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교통 및 숙박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30분 간격(06:15~21:10)으로 운행하는 홍천행 시외버스 이용. 요금 5,900원. 1시간 50분 소요.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1일 5회(07:05~21:10) 운행하는 홍천행 버스 이용. 요금 5,900원. 1시간 55분 소요.
홍천 시외버스공용정류장(033-432-7893,7788)에서 1일 3회(06:20, 12:00, 17:30) 운행하는 동산면~역전평~원서리 경유 노일리행 버스 이용. 요금 2,750원. 40분 소요.
홍천에서 서울 상봉터미널행 버스 20분 간격(05:45~21:10)으로 운행.
홍천에서 동서울터미널행 버스 1일 19회(06:00~20:40) 운행.
숙박은 노일리 오흥운 이장집인 한아름쉼터(033-435-3584), 강여울(이태우. 434-0762), 등대민박(김재복. 434-1030), 강변휴게소(용영춘. 435-3787), 고향쉼터(김욱경. 435-3767), 소리마당(최순구. 435-2844), 노일휴게실(박수만. 434-3902), 김대선씨(435-3788), 이봉례씨(435-4290) 농가에서 민박이 된다. 민박료 1실 20,000~25,000원.
민박집마다 된장찌개백반(4,000원), 토종닭백숙(25,000원), 오리탕(30,000원), 민물고기 매운탕(25,000원) 등을 판다. 전화예약 필수.
북노일 오흥운 이장(휴대폰 011-721-3584)에게 부탁하면 이곳 농민들이 키운 찰옥수수(1접 25,000원)와 감자(20kg 8,000dnjs~9,000원)를 살 수 있다. 참고: 월간<산> 200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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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이트 : 금확산 [홍천군]
금확산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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