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번째 봄을 맞는 <2016
교향악축제>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프로그램 <교향악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매년 4월의 싱그러운 봄에 찾아오는 <교향악축제>는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교향악축제>를 후원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지원 속에서 <2016 교향악축제>가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스물여덟 번째 봄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 2016 교향악
축제!
4월 1일(금)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피아노 협연 백혜선)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4월
22일(금) 최수열 지휘(오보에 협연 함경)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폐막 연주까지 22일간(월요일 공연 없음, 토?일요일 오후5시) 전국의 총
19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의 대향연을 펼칩니다.
[프로그램]
뒤카 / 마법사의
제자
P. Dukas / L`Apprenti Sorcier
프로코피예프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
S. Prokofiev / Piano Concerto No.3 in C Major
Op.26
생상 / 교향곡 제3번 c단조 Op.78 “오르간”
C. Saint-Saens /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지휘ㅣ김홍재 피아노 | 한상일
* 프로그램 및 출연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he programs and artists are subject to
change.
[프로필]
지휘
ㅣ 김홍재 Hong-Je Kim, Conductor
재일(在日) 지휘자 김홍재는 일본 도호음악대학을
졸업하였고,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Ozawa Seiji)에게 지휘를 사사하여 24세(1978년)의 대학시절에 도쿄시티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발탁되었다. 그는 제14차 도쿄 국제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입상과 더불어 지휘자 최고의 영예인『사이토 히데오(Saito
Hideo)』특별상을 수상하였고 31세 때, 나고야필하모니의 상임지휘자를 역임, 33세 때에는 교토필하모닉과 도쿄시티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두루
역임하였다. 유학을 결심한 그는 독일로 건너가 작곡가 윤이상의 문하에서 작곡법과 지휘를 사사하였다.
클래식 외에도 영화음악과
정통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고 있는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토토로]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의 수많은
영화 OST를 지휘하였으며 작곡가 히사이시-조(hisaishi Joe)의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하였다. 우리나라 정통국악으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특별 초빙지휘자로 지내면서 수회의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며 국악 창작품을 선보여 왔었다. 2007년 러시아에서 개최했던“대한민국 브랜드 콘서트”를
비롯해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국악계의 추천에 의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기념
공연을 지휘하기도 하였다.
김홍재는 일본에서 태어나 50여년간 일본 내 무국적자로 지내면서 단 한번도 대한민국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아셈(ASEM)개최 축하공연 “한국을 빛낸 해외동포 연주가 시리즈”의 개막공연에 지휘를 맡아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게 되었는데 당시 국내 언론사들은 생소한 [김홍재]라는 한국 이름의 지휘자에 대해 신문과 TV 뉴스에 화제의 인물로 연일 보도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후 2005년 대한민국 국적 취득과 함께 2007년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영입되었다. 현재까지
8년간 울산시향을 이끌어 오면서 100여회에 이르는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를 지휘하였으며 특히 캐나다와 미국 카네기 홀 초청공연을 비롯한
UN평화 콘서트 등의 국제무대에서 수준 높은 연주력을 과시해내며 울산시향을 세계 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시켰다.
지휘자 김홍재는 프로 데뷔 38년이라는 엄청난 지휘 이력을 갖춘 거장이다. 지금까지 그가 경험했던 수많은 연주 활동을 토대로
울산시향은 물론 대한민국 음악계에 큰 보탬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피아노
ㅣ 한상일 Sang-il Han, Piano
다채로운 음색, 탄탄한 테크닉, 특유의 섬세함과 음악적 개성을
지닌 국내파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중학교 시절 젊은이의 음악제로 데뷔하여 2002년 부산 음악 콩쿠르, 2003년 해외 파견 음협 콩쿠르, 동아
음악 콩쿠르, 2005년 KBS 서울 신인 음악 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모두 1위 및 대상을 잇달아 석권하며 일찍이 한국 음악계의
재목으로 주목 받았다.
2005년 처음 도전한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Epinal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France)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등장, ‘그의 연주는 매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마치 오케스트라를
연상 시킨다’라는 평을 받았고 이듬해 2006년 미주리 서던 국제 피아노 콩쿠르(Missouri Southe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U.S.A)에서 3위에 입상하면서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 의 도약’ 이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었다.
또한 2011년 세계적 권위인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F. Busoni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Italy)에서 마지막 12명의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로부터 ‘본인만의 뚜렷한
개성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았다.
한상일은 서울예고 실기 특례 입학, 실기 수석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보다 더 넓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 후 도독하여 독일의 뉘른베르크
음악대학(Hochschule f?r Musik Nuernberg)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에 진학하여 공부하였다. 독일 음대의
규율상 석사(Master)의 학력이 갖춰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최고 연주자 과정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현재까지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후 귀국하여 연주자로서의 자질을 더욱 계발하고자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문연주자과정(Artist
Diploma)을 공부하며 전문 연주자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계발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성실한 자세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한상일은 독주회, 그리고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를 통하여 대중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간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Orchestra
National de Lorraine, Orchestra de Montbeliard 등과 협연하였고 KNUA 피아니스트, 금호 영 아티스트,
야마하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어 독주회를 가졌다.
자크 루비에(Jacque Rouvier), 아리 바르디(Arie Vardi),
히로코 나카무라(Hiroko Nakamura) 등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하여 그의 음악적 재능과 깊이에 극찬과 인정을 받았고
김미경, 김대진, Wolfgang Manz를 사사하였으며, 국내파 피아니스트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 음악계에 이바지하며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4년 8월, 음연 초청으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이후 2014년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2015년 11시 콘서트에서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경기도 문화의전당이 주최한 2015 피스&피아노 페스티벌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에 출연하였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비올라 종신단원인 마빈 문(Marvin Moon)과 듀오 연주, 빈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 연주자인 마티아스 쇼른(Matthias Schorn), 첼로 주자인 스테판 가르트마이어(Stephan Gartmayer)와 트리오 연주회를
가지며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실내악 연주에도 힘쓰고 있다.
2015 The One&Only 문화나눔콘서트(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인천시향 제349회 정기연주회 협연, 2016년 1월 독일 트리어(Trier)에서의 리사이틀로 또 한번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16년 상반기에 첫 솔로 정규음반 발매가 예정되어 있고, 6월에는 다닐 트리포노프에 이어 국내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틀 연속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다.
현재 이화여대 음악대학
초빙교수, 서울예고, 예원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Ulsan Philharmonic Orchestra
창조도시 울산의 문화예술발전과 시민들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1990년에 창단된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초대지휘자 한병함을 시작으로 신현석, 강수일, 박성완, 유종, 장윤성, 이대욱에 이르는 점진적 발전을
거듭하여 2007년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김홍재의 영입과 더불어 세계 속 대한민국의 대표 교향악단으로 성장하였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18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1,000회에 이르는 실험적이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기획연주회를 개최하여 왔으며 대외적 문화교류를 위한
통영국제음악제, 대구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발 및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의 고정 교향악단으로 초청되는 등 국내 대표 교향악단으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 속 무대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012년 미국 포틀랜드시에서
개최한 세계 3대 장미축제 Rose Festival(Arlene Schnitzer Hall) 초청 연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밴쿠버
(Queen Elizabeth Hall) 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과 함께 현지 교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들음으로써 세계 속
한국의 대표 교향악단으로서 인정을 받았다.
2015년에 다시 세계적인 문화 중심지인 뉴욕의 Carnegie Hall의 메인
무대(Stern Auditorium, Perelman Stage)에 올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완벽한 연주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기립 박수와 찬사를 얻어냈다. 또한, UN본부에서 개최한 한국전쟁 65주년 기념 및 전쟁종식과 평화·자유를 기원하는 [UN 평화기원음악제]에
초청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해 분단된 한국의 아픈 현실을 함께 나누어 보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해 내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정통 클래식 작품들을 비롯한 다양하고 도전적인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끝없는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