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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일학교 장년교과 보충교재(예언의 신 인용구들/Ellen G. White Notes)
(1) 이 자료는 대총회 안교부가 매기마다 안교 장년교과와 함께 매일의 공부 내용과 연결하여 새로운 통찰력과 신선한 관점을 얻도록 돕기 위해 출판하는 보충교재 [Ellen G. White Notes for the Sabbath School Lessons]-예언의 신 인용구들을 한글판으로 바꾼 것입니다. (아직 한글번역본이 없는 예언의 신 인용구는 게시자가 번역함)
(2) [활용방법] 매일의 교과를 공부한 후, 그날에 해당하는 부분을 연결하여 묵상하면 큰 유익이 됩니다.
<2024년 3기 – 마가복음>
제2과 예수님 사역의 하루 예언의 신 보충자료
(A Day in the Ministry of Jesus)
<7월 6일/안, 서론>
◎ 공생애에 들어가신 후에 그분은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 9:4)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따른다고 자칭하는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이 수고와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셨다. … 그리스도께서 나타내신 과단성과 활력, 품성의 견고함과 능력은 그분께서 견디신 것과 같은 훈련을 통하여 우리에게서도 계발되어야 한다. 예수께서 받으셨던 은혜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구주께서 사람들 가운데 생애 하시는 동안 그분은 가난한 자의 처지를 맛보셨다. 그분은 경험을 통하여 가난한 자의 근심과 고난을 잘 아셨으므로 모든 비천한 일꾼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으셨다. 예수님 생애의 교훈에 대한 참된 개념을 가진 자들은 결단코 계급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거나 부자는 유덕하고 가난한 자보다 더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소망, 73)
◎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 곧 세상이 배우지 못하고 무지하다고 말하는 자들을 택하셨다. 제자들은 랍비들의 전통을 배우지 않았지만 그들의 모범이자 교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 앞에는 거룩한 모범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에게 가장 고상한 성격의 진리를 제시하고 계셨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위해 봉사하도록 고용하신 사람들은 그분의 방식에 맞게 그 봉사에 적합했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영혼들을 구원하고 섬기는 신비를 이해하기 위하여 날마다 그리스도에 대하여 배워야 한다. … 그들은 모든 일에서 그분의 부드러운 동정심과 모든 악한 일에 대한 그분의 준엄함을 공유하면서 그분을 본받아야 한다. (서신 53, 1905년 2월 2일)
◎ 구주의 지상생애는 천연계와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하는 생애였다. 이 교제를 통하여 그분께서는 능력 있는 생애의 비결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열렬하고 지칠 줄 모르는 일꾼이셨다. 그분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살아간 사람은 없다. 세상의 슬픔과 죄의 짐을 그분보다 더 무겁게 지셨던 분은 없다.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자아를 불태우는 그런 열성을 가지고 일하신 분은 없다. 그럼에도 그분께서는 건강한 생애를 사셨다. 영적으로는 물론이요 육체적으로도 그분께서는 “흠 없고 점 없는”(벧전 1:19) 희생제물의 어린 양으로 대표되셨다.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그분께서는 율법에 순종하는 것을 통하여 모든 인류에게 성취되어야 할 하나님 계획의 모본이셨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쳐다보면 그분의 얼굴에서 거룩한 동정심과 지각 능력을 함께 볼 수 있었다. 그분은 영적 생명의 분위기에 싸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분의 태도는 친절하고 겸손하지만 사람들에게 숨길 수 없는 어떤 능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였다. (치료, 51)
<7월 7일/일, “나를 따라오라”> 예언의 신 보충자료
◎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셨을 때 그분은 어부들에게 그물과 배를 버리고 유대인 교사들에게 가서 복음 사역을 위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하지 않으셨다. 갈릴리 해변을 걷다가 그분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셨으니 그들은 어부라. 또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라 그러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습니다.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들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그리고 그는 그들을 불렀다. 그러자 그들은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마태복음 4:18~22).
어떤 질문도 없이, 단 한 번의 임금 약속도 없이 이렇게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놀라운 일인 것 같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분이 의도하신 모든 것을 암시하는 초대였다. 그분의 말씀에는 강력한 영향력이 있었다. 긴 설명은 없었으나 그분이 말씀하신 내용은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41)
◎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예상치 못한 재능이 계발될 것이다. 만일 남녀들이 진리의 기별을 그들에게 전할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막론하고 모든 계층의 사람이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받아들일 것이다. 마치 구주께서 겸손하고 배우지 못한 어부들을 부르신 것처럼, 교육받지 못한 것으로 간주 되는 어떤 사람들도 주님을 섬기도록 부르심을 받을 것이다. 엘리사가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쟁기질을 하다가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맡기신 일을 하도록 감동될 것이다. 그들은 단순하고 조용하게 수고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고 설명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의 단순한 노력은 성공할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115)
◎ 그들은 미천하고 배우지 못한 갈릴리의 어부들이었지만 세상의 빛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택하여 부르신 그 지위에 적합한 사람이 되게 하실 수 있으셨다. 구주께서는 교육을 멸시하지 않으셨는데, 하나님 사랑의 지배를 받아 그분의 사업에 헌신할 때 지적 교양은 축복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 당시의 지혜 있는 사람들을 지나쳐 버리신 것은 그들이 너무 자신만만해서 신음하는 인류들을 동정할 수가 없고 따라서 나사렛 사람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완고하게도 그리스도의 가르침 받는 것을 비웃었다. 주 예수께서는 그분의 은혜를 전달하는 데 막힘이 없는 통로가 될 자들의 협력을 구하신다. …
갈릴리의 어부들을 부르신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그분의 사업에 사람들을 부르고 계신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최초의 제자들을 통하여 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통하여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기를 즐겨하신다. 우리가 아무리 불완전하고 죄가 있을지라도 주께서는 자신과 동역하며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특권을 우리에게 제공하신다.(투쟁, 282)
<7월 8일/월, 잊지 못할 안식일> 예언의 신 보충자료
◎ 귀신 들린 사람은 자기를 해방시켜 주실 수 있는 분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그 권능의 손을 붙들 수 있는 범위 안으로 들어가려 애를 쓰자 또 하나의 다른 의지가 그를 붙들었고 그런 그를 통하여 다른 말이 나오게 되었다.
사탄의 능력과 자유를 향한 그의 욕망 사이에 전개된 투쟁은 무서웠다. 고통을 당한 그 사람은 자신의 인간성을 파멸시킨 그 원수와의 투쟁에서 생명을 잃어버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구주께서 권세를 가지고 말씀하시자 사로잡혔던 그 사람은 해방되었다. 귀신 들린 그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침착한 마음으로 서 있었다. …
각 사람은 자신이 어떤 능력으로 지배를 받을 것인지 선택할 자유가 있다. 아무리 타락하고 아무리 부도덕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발견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귀신 들린 사람은 기도 대신에 다만 사탄의 말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말로 표현되지 않은 마음속의 호소를 주님은 들으셨다. 영혼이 필요를 느끼고 외치는 소리는, 그것이 비록 말로 표현되지 않을지라도 무시당하는 일이 없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탄의 능력이나 자기 본성의 연약한 상태 그대로 방치되지 않는다. (치료, 91~93)
◎ 광야에서 그리스도를 시험하고 가버나움의 광인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악령이 불신하는 유대인들을 지배하였다. 그러나 그는 경건의 모습을 가장하고 나타나 구주를 거절하는 그들의 동기에 대하여 그들을 기만하려고 하였다. 그들의 형편은 귀신 들린 자의 그것보다 더 희망이 없었다. 그 이유는 그들은 그리스도의 필요를 느끼지 않았으므로 사탄의 세력 아래 단단히 붙잡혔기 때문이었다. …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 말씀의 해석자라고 고백하였으나 그들은 그것을 그들의 유전을 지지하고 사람이 만든 그들의 계율(戒律)들을 시행하기 위해서만 연구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결코 주지 않으신 취지를 그것이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들의 신비적인 해석은 하나님께서 명백히 하신 것들을 불분명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들은 무의미한 세부적인 문제에 대하여 논란하고 실질적으로는 가장 요긴한 진리들을 부인하였다. 이같이 하여 불신의 씨앗이 널리 뿌려졌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능력을 잃고 악령이 그들의 뜻대로 활동했다.(소망, 256~257)
◎ 참된 지식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분의 자녀들은 다시 주기 위해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지적, 영적 유익을 받은 사람들은 그들이 향상함에 따라 다른 사람들도 더 높은 수준의 탁월함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증진하기 위해 수행되는 이 사업에는 보이지 않는 대리자들의 협력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신실하게 사업을 계속할 때, 우리는 의와 거룩함과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지식에 대한 높은 열망을 갖게 될 것이다. (원고, 1898년 9월 1일)
<7월 9일/화, 이어진 안식일 사역> 예언의 신 보충자료
◎ 가버나움의 한 어부의 집에서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다. “사람들이 저를 위해 예수께 구하니” 예수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났다.” 그러자 베드로의 장모는 일어나서 구주와 그분의 제자들을 섬겼다(눅 4:38, 막 1:30, 마 8:15).
그 소식은 신속히 퍼져 갔다. 그 이적은 안식일에 행해졌으므로 랍비들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해가 지기 전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못했다. 그러나 해가 진 후에 집에서, 상점에서, 시장에서,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거하시는 초라한 오막살이로 몰려왔다. 병자들은 들것에 들려, 지팡이에 의지하여,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 없이 비틀거리면서 구주 앞으로 나아왔다. …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환자까지 다 고치신 후에야 비로소 일손을 멈추셨다. 무리는 떠나 갔고 밤은 깊어 시몬의 집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치료, 29)
◎ 그분의 미쁘심을 우리가 선전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 하늘이 선택한 수단이다. 우리는 옛날의 성인들을 통하여 알려진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효력이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경험에 대한 증언이다. 우리는 자신 속에 있는 하늘의 능력의 역사를 드러내는 하나님의 증인들이다. 각 개인은 모든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생애를 살며 본질적으로 그들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의 개성으로 특징지어진 찬송을 그분께 상달시키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와 같은 생애가 밑받침될 때 하나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귀중한 고백은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역사하는 강력한 능력이 된다.(소망, 347)
◎ 우리는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그분께서 잃어버린 자들의 구원을 위해 일하신 것처럼 일해야 하며,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는 그분의 영광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사도는 “너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분의 힘을 붙잡자.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자. 모든 일의 부담을 목회자들에게 지우지 말고, 교회의 각 교인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자. …
그분의 백성에게 주신 구주의 사명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라는 것이다. 아, 이 사업은 얼마나 심각하게 등한시되었는가? 기근에 시달리는 세상은 생명의 떡을 얻지 못해 멸망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께 굴복시키고, 하늘에서 주신 성령님을 받아들이고,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는 구주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 어느 곳에 거하든지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 주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행할 길을 지적하여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라. (성경 메아리, 1892년 4월 15일)
<7월 10일/수, 예수님 사역의 비밀> 예언의 신 보충자료
◎ 하늘 아버지께 엎드려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보라!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기도로 그분의 믿음을 굳게 하셨으며, 또한 하늘과 교통하심으로 악을 저항하시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능력을 친히 얻으셨다. 인류의 맏형으로서 그분은, 결함이 많지만 죄와 유혹의 세상에 살면서 여전히 그분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요들을 아신다. 그분이 보내기에 합당하다고 보시는 사자들이 연약하고 과오를 범하는 사람들임을 아시지만, 그분의 사업에 전적으로 자신을 헌신한 모든 사람에게 그분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약속하신다. 그분 자신의 모본은 믿음으로 … 하나님께 드리는 열렬하고도 끈기 있는 탄원은 죄와의 싸움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게 하는데 효력이 있다는 보증이 된다.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추수를 무르익도록 그분의 교회에 약속하신 능력을 받아 사용할 준비가 될 것이다. 매일 아침 복음의 사신들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께 헌신의 서약을 새롭게 할 때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을 소생케 하고 거룩하게 하는 능력과 함께 그분의 성령님의 임재를 허락하실 것이다.(행적, 56)
◎ 하나님의 훈련을 받는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마음과, 천연계와, 하나님과 더불어 교통할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에게는 세상과 세상의 풍습과 습관에 일치되지 않은 생애가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을 얻는 일에 있어서 개인적 체험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분께서 마음속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개인적으로 들어야 한다. 모든 다른 음성이 그치고 정적 속에서 그분 앞에 나갈 때, 조용한 심령은 하나님의 음성을 더욱 확실히 구별하게 된다. 그분께서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을 위한 모든 활동에 효과적인 준비가 된다. 분주한 군중과, 긴장된 생애의 활동 속에서 이같이 기운을 회복한 사람은 빛과 화평의 분위기에 싸이게 될 것이다. 그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의 생애는 향기를 발산하고, 사람들의 심령과 접촉할 수 있는 거룩한 능력을 나타낼 것이다.(치료, 58)
◎ 이른 아침에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이 예수님께 와서 가버나움 사람들이 벌써 그분을 찾고 있다고 말하였다. … 그러나 그들은 놀랍게도 그리스도께서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그 당시 가버나움을 휩쓸던 흥분 가운데서 그분의 사명의 목적이 상실될 우려가 있었다. 예수께서는 단지 이적을 행하는 자나 육체적인 질병을 치유하는 자로서 사람의 이목을 그분에게 이끄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그들의 구주로서 그분께로 이끌려고 하셨다. 사람들이 예수께서 세상적인 국가를 세우려고 왕으로서 오셨다는 것을 믿으려고 열망하는 동안 그분은 그들의 마음을 세상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으로 돌리기를 원하셨다. 세속적인 성공만으로는 그분의 사업에 방해가 될 것이었다.(소망, 260)
<7월 11일/목,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예언의 신 보충자료
◎ 그 한센병자는 멀찌감치 떨어져 구주의 입에서 나오는 몇 마디의 말씀을 듣는다. 그는 예수께서 병자들 위에 손을 얹으시는 것을 본다. 그는 지체장애인, 시각 장애인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구원받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본다. 그의 믿음은 강해진다. 그는 청중이 있는 곳으로 점점 가까이 접근해 간다. 그는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속박, 사람들의 안전, 모든 사람이 자기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공포감 등을 모두 잊어버린다. 그는 다만 치료를 받는다는 복스러운 소망만을 생각한다
그는 몸서리쳐질 만큼 보기 흉하다. 그 질병이 무섭게 잠식해 있었으므로 썩어가는 그의 육체는 보기에 끔찍하다. 그를 보자 사람들은 뒤로 물러선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한데 몰린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예수님께 접근하지 못하도록 애를 쓰나 소용이 없었다. 그는 그들은 보지도 않고 그들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아연실색하는 그들의 표정에도 그는 깨의치 않는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을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음성만을 듣는다.
그는 예수께로 달려가서 자기 몸을 그분의 발 앞에 던진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부르짖는다.
예수께서는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마 8:2~3)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분의 손을 그 사람 위에 얹으신다.
즉시로 그 한센병자에게 변화가 생긴다. 그의 피는 정결해지고, 신경은 감각을 얻고, 근육은 튼튼해진다. 한센병자의 특징인 부자연스러운 흰 비늘 모양의 피부는 사라진다. 그의 살은 어린아이의 살처럼 된다.(치료, 68-69)
◎ 제자들은 주님을 그 사람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고자 애를 썼다. 왜냐하면 한센병자를 만진 사람 자신도 불결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분의 손을 한센병자 위에 얹으셨어도 더럽힘을 받지 않으셨다. 한센병은 깨끗해졌다. 죄의 한센병, 곧 뿌리가 깊고, 치명적이며, 인간의 능력으로 깨끗함을 받을 수 없는 죄의 한센병도 마찬가지다. … 그러나 인성을 쓰고 오신 예수님은 더럽힘을 받지 않으신다. 그분의 임재는 죄인에게 치료의 힘이 되셨다. 누구든지 그분의 발아래 엎드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믿음으로 말하면,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예수께서 치유의 축복을 즉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한센병의 경우는 호소하자마자 즉시 응답을 받았다. 우리가 세속적 축복을 위해 기도할 때는 기도에 대한 응답이 지체될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 외의 다른 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기 위해 기도할 때는 그렇지 않다.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사 그분의 자녀로 삼으시고 우리가 거룩한 생애를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해 자기 몸을 드리셨”(갈 1:4)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15). (치료, 70)
<7월 12일/금, 더 깊은 연구를 위해> 예언의 신 보충자료
◎ “사람 낚는 어부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필요함” (그리스도를 나타냄, 237)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눅 5:4~6)
산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각 사람이 그분의 영광을 주목한다면, 이처럼 낙담하고 의기소침한 어부들이 기적적으로 그물을 내려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은 것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볼 것이다. 그들이 고기를 잡을 때 성공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그 배 안에 계셨기 때문이었다. 구주의 내재하시는 임재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도 꼭 같이 필요하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늘의 주권자이시며 영광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왕권과 왕복을 벗고 그분의 신성을 인성으로 옷 입고 우리의 구속주로 이 땅에 오셨다. 33년간 주께서는 인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사셨고 우리가 만나야 할 유혹들을 만나시고 하늘에서 주시는 능력을 통하여 이기셨다. 그분의 신성은 어떤 화려함이나 왕권의 과시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분은 하늘 천사들의 군대로 그분 자신을 둘러쌓게 하심으로 그분을 믿는 각 사람을 이끌 수도 있으셨으나 이것은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선두에 서기 위해 오셨으며 성령님의 능력을 통하여 인간이 사탄의 유혹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하여 오셨다. 구주께서는 그분의 인성의 긴 팔은 인류를 감싸시고 그분의 신성의 팔은 무한하신 분의 보좌를 붙잡고 계신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원수의 유혹을 물리치려고 노력할지 모르나 우리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지라도 실망에 실망을 거듭할 것이다. 이것이 제자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고기를 잡지 못했던 그리스도께서 발견하신 이유였다. 그들은 애를 태우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어부들은 그날 밤 오랫동안 수고했지만, 그물이 계속 비어 있어 기대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그들과 함께 했고, 그들은 주님의 명하신 대로 다시 한번 그물을 바다 속 더 깊은 데로 내렸을 때 그들은 얼마나 많은 고기들을 잡을 수 있었던가! 그들은 그렇게 많이 잡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 기적적인 물고기 떼의 광경은 갈릴리 어부들의 불신을 사라지게 했고,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그리스도의 초대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우리가 인간의 힘으로 아무리 오랫동안 충실히 수고해도 진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맞이하는 순간 그분은 영혼 구원을 위해 우리와 함께,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다.
◎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소망, 262–266).
동방에 알려진 모든 질병 중에 한센병은 가장 무서운 병이었다. 그 불치성과 전염성, 그리고 그 병이 희생자에게 끼치는 끔찍스러운 결과 등은 가장 용기 있는 사람조차도 공포로 가득 차게 했다. 유대인들 간에 이 질병은 죄 때문에 받는 심판으로 여겨졌으므로 “하나님의 치심” 혹은 “하나님의 손가락”이라고 불렸다. 그것은 뿌리 깊고 근절할 수 없는 치명적인 병이어서 죄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의문의 법에 의하여 한센병자는 부정하다고 선고되었다. 이미 죽은 사람처럼 그는 사람이 사는 곳에서 격리되었다. 무엇이든지 그가 접촉하는 것은 부정하였다. 공기는 그의 호흡에 의해 불결해졌다. 이 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자신을 제사장에게 보여야 하며 제사장은 진단하여 그의 상태를 결정하게 되어 있었다. 만일 한센병이라는 선언을 받으면 그는 그의 가족에게서 격리되며, 이스라엘 회중으로부터 끊어져서 자기와 같은 병에 걸린 자들과만 지내도록 운명지어졌다. 그 법은 그 요구에 있어서 융통성이 없었다. 비록 왕과 통치자일지라도 면제되지 않았다. 이 두려운 질병에 걸린 군주는 홀을 버리고 사회에서 도피해야 했다.
한센병자는 그의 친구와 인척을 떠나서 이 질병의 저주를 견뎌야 하였다. 그는 자신의 재앙을 공표하고, 그의 옷을 찢고, 경고의 소리를 질러 오염시키는 존재로부터 도망가도록 모든 사람에게 경고해야 하였다. 외로운 추방자로부터 슬픈 음조로 들려오는 “부정하다. 부정하다”라는 부르짖음은 공포와 혐오의 신호로 들렸다.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시던 지방에 이런 병자들이 많았다. 그분의 사업에 대한 소식이 그들에게 이르러 한 줄기 빛나는 소망을 불붙여 주었다. 그러나 선지자 엘리사 시대 이래로 이 질병의 결박된 자가 정결함을 입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예수께서 어떤 사람에게도 하지 않은 일을 그들을 위해 하시리라고는 감히 기대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중의 한 병자의 마음속에 믿음이 솟아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예수님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다. 이웃 사람들과의 접촉을 금지당한 그가 어떻게 그 치료자 앞에 자기 몸을 내보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께서 과연 자기를 고쳐주실지 의심하였다. 그분이 과연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고통을 받고 있는 자라고 여겨지는 자를 굽어보실까? 그분도 바리새인과 의사들과 같이 자기에게 저주를 선언하고 사람 사는 곳에서 도피하라고 하지 않을 것인가? 그는 예수님에 관하여 자기가 들은 모든 것을 생각해 보았다. 그분의 도움을 구한 자 중에 한 사람도 그냥 돌아간 자는 없었다. 이 불행한 사람은 구주를 찾기로 결심하였다. 동네에서 격리는 되었으나 혹시 산길 가운데 있는 어떤 샛길에서 그분과 마주치거나 마을 밖에서 가르치실 때 그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난관은 많으나 이것이 그의 유일한 소망이었다.
그 한센병자는 구주께로 인도된다. 예수께서는 호숫가에서 가르치시고 사람들이 그분의 주위에 모여 있다. 그는 멀찍이 서서 구주의 입술에서 나오는 몇 마디 말씀을 주워듣는다. 그는 예수께서 그분의 손을 앓는 자 위에 얹으시는 것을 본다. 그는 지체 장애자와 청각 장애자와 기타 각색 질병으로 죽어 가는 자들이 건강한 몸으로 일어나서 구원받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찬송하는 것을 본다. 그의 마음속에 믿음이 강해진다. 그는 점점 모인 군중에게로 가까이 나아간다. 그에게 가해진 제한, 사람들의 안전, 모든 사람이 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공포, 이런 것들은 잊는다. 그는 치유에 대한 복스러운 소망만을 생각한다.
그의 몰골은 몸서리칠 만큼 처절하다. 그 병마는 무섭게 잠식해 있어서 그의 썩어가는 육체는 보기에도 두려웠다. 그를 보자 사람들은 무서워서 뒤로 물러난다. 그들은 그와의 접촉을 피하려고 기를 쓰고 서로 밀쳐낸다. 어떤 사람은 그가 예수께 가까이 나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힘쓰지만 헛일이다. 그는 그들을 보지도, 그들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그들의 혐오하는 표정은 그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을 본다. 그는 죽어가는 자에게 생명을 말씀하시는 그 음성만을 듣는다. 그는 예수께로 달려와 그분의 발아래 자기 몸을 던지면서 이렇게 부르짖는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마 8:3)라고 하시며 예수께서는 그에게 그분의 손을 얹으셨다.
그 한센병자에게 즉시 변화가 스쳐 갔다. 그의 육신은 건강하게 되고 신경은 예민해지고 근육은 견고해졌다. 한센병의 특징인 거친 비늘 모양의 표면이 사라지고, 건강한 어린이의 피부색과 같은 불그스레한 색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리지 말고 곧바로 예물을 가지고 성전으로 가서 몸을 보이라고 명하셨다. 제사장들이 검사하고 그 사람의 질병이 완전히 나았다고 선언하기까지는 이런 예물은 가납될 수 없었다. 그들이 이 의식을 이행하기를 아무리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진단과 그 일의 결정을 회피할 수는 없었다.
성경의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에게 침묵할 것과 즉각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얼마나 긴급하게 분부하셨는지를 보여준다. “엄히 경계하사 곧 보내시며 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하게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다. 제사장들이 이 한센병자의 치유에 관한 사실을 알았다면 그리스도를 증오한 그들이 부정직한 판결을 내릴 지도 모를 일이었다. 예수께서는 이적에 관한 어떤 소문이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그 사람이 성전에서 자기 몸을 내보이기를 원하셨다. 그래야 공정한 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 회복된 병자는 가족과 친구들과 다시 한번 결합하도록 허락을 받게 될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지키라는 명령을 하실 때 고려하신 다른 목적들이 있었다. 구주께서는 그분의 원수들이 늘 그분의 사업을 제한하고 사람들을 그분에게서 돌이키려고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예수께서는 한센병자를 치료한 소식이 사방에 알려지면 이 두려운 병에 걸린 다른 환자들이 그분의 주위에 모여들어서 사람들이 그들과 접촉함으로 말미암아 전염을 받을 것이라는 외침이 일어나게 될 것을 아셨다. 많은 한센병자가 건강의 선물을 그들 자신에게나 남에게 축복이 되도록 사용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 병자들을 그분의 주위에 이끎으로 그분은 의문의 법의 규약을 무너뜨린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를 제공하는 것이 될 것이었다. 그리하여 복음을 전파하는 그분의 사업은 방해를 받게 될 것이었다.
그 사건은 그리스도의 경고가 옳았음을 나타냈다. 다수의 사람이 그 한센병자의 치유를 목격했으므로 제사장들의 결정을 몹시 알고 싶어했다. 그 사람들이 자기 친구에게 돌아왔을 때 커다란 흥분이 있었다. 예수께서 주의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자기가 나은 사실을 감추려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았다. 사실 그것을 감추기란 불가능하였을 것이며 그는 그 사실을 사방에 공표하였다. 자기에게 이를 금지시키신 것은 다만 예수님의 겸양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는 이 위대한 치료자의 능력을 선포하면서 돌아다녔다. 그는 이런 모든 선전이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더욱 단단히 결심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건강을 회복한 그 사람은 건강의 은혜가 매우 귀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사람다운 활력을 되찾은 것과 그의 가족과 사회로 복귀된 것을 기뻐하였다. 그리하여 자기를 온전케 해준 그 의원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을 소문낸 그의 행위로 구주의 사업에 지장이 생겼다. 이 일로 너무나 많은 무리가 떼 지어 그분께 몰려왔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당분간 그분의 활동을 중지하실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신 매 행위는 그 목적이 원대하였다. 그 행위는 그 자체에 나타난 것 이상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 한센병자의 경우도 그랬다. 예수께서는 그분께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는 한편 그분께로 나오지 않은 자들에게도 복 주기를 열망하셨다. 예수께서는 세리들과 이방인들과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끄시는 한편 편견과 유전에 갇힌 제사장들과 교사들과 접촉하기를 갈망하셨다. 그분은 그들과 접촉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쓰셨다. 예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이 나음을 입은 한센병자를 보내심으로 그들의 편견을 제거시켜 주기 위해 의도된 증언을 그들에게 주셨다.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과 반대된다고 주장하였으나 깨끗함을 받은 그 한센병자에게 율법에 따라 예물을 드리라고 하신 그분의 지시는 이러한 비난이 그릇됨을 증명하였다. 즐겨 깨닫기를 원하던 모든 자에게 그것은 충분한 증언이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그리스도를 사형에 처할 어떤 구실을 찾기 위하여 정탐꾼들을 파견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분이 인류를 사랑하며 율법을 존중하고 죄와 사망에서 건져낼 권세를 가졌다는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심으로 응대하셨다. 그분은 그들에 대하여 이같이 증언하셨다. “저희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시 109:5)도다. 산상에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교훈을 주신 그분께서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마 5:44, 벧전 3:9) 비심으로 그 원칙을 몸소 수범하셨다.
그 한센병자를 추방하도록 선고한 바로 그 제사장들이 그가 나은 것을 확인하였다. 공적으로 선언되고 기록된 이 선고는 그리스도를 위한 한 현저한 증언이었다. 그리고 나음을 받은 그 사람이 제사장들에 의하여 질병의 흔적이 없다는 보증을 받아서 이스라엘 회중으로 회복되었으므로 그 사람이야말로 은혜 베푼 자에 대한 산 증인이었다. 그는 기쁘게 예물을 드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하였다. 제사장들은 구주의 신적인 능력을 확신하였다. 그들에게 진리를 알고 그 빛에 의해 유익을 얻을 기회가 허락되었다. 거절하면 그 기회는 지나가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그 빛을 거절하였으나 헛되이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얼마 동안은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으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구주의 생애 동안 그분의 사명은 제사장들과 교사들에게서 사랑의 응답을 거의 불러일으키지 않은 듯이 보였으나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행 6:7)였다.
한센병자를 그 무서운 질병에서 깨끗게 한 그리스도의 사업은 영혼을 죄에서 깨끗게 하시는 그분의 사업에 대한 예증이다. 예수님께 왔던 그 사람은 “온몸에 한센병”이 있었다. 그 병의 무서운 독기가 그의 온몸에 스며들었다. 제자들은 그들의 주께서 그와 접촉하시지 않도록 막으려고 애썼다. 왜냐하면 한센병자를 만진 사람도 부정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분의 손을 한센병자에게 대셨지만 불결하게 되지 않으셨다. 그분의 접촉은 생명을 주는 능력을 나누어 주었다. 그병은 깨끗해졌다. 뿌리 깊고 치명적이며 인간의 능력으로는 정결케 될 수 없는 죄의 한센병도 이와 같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사 1:5~6)다. 그러나 인류 가운데 거하기 위해 오신 예수께서는 더럽힘을 받지 않으셨다. 그분의 임재는 죄인에게 치료의 효능이 된다. 누구든지 그분의 발아래 엎드려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믿음으로 말하면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마 8:2~3)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어떤 치유의 경우는 예수께서는 구하는 축복을 즉시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한센병은 호소하자마자 그 요청이 수락되었다. 우리가 세상의 축복을 위하여 기도할 때 기도에 대한 응답은 지체될 수도 있고 혹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도 있으나 우리가 죄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할 때는 그렇지 않다. 우리를 죄에서 깨끗게 하여 그분의 자녀로 삼으시고 거룩한 생애를 살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갈 1:4)다. 그리고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15).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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