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에서
할머니 두분을 만낮다
이분들 대화는 양로원에 가면
가지고 있는 돈을 간병인 한테 맞겨야 편하다
아니야 내가 가지고
있어야 든든하지 누구한테 맞겨
옆에서 듣고있던
제가 끼어 들었습니다
어머님들 뭐하러 요양원에
가셔요 그냥 혼자 사셔요
자식 새끼들이 개는
모셔도 지어미는 못키운다 안하요
어머니 누가 그렇게 만들 었어요
정치하는 개자식들이 그렇게
만들엇 당께
뭣하러 찍어줘요
그렁께 바뀌 볼라고 안찍엇는디
젊은 것들이 다찍어 버렸당께
인자 맘먹고 안찍을 겄이여
이놈들이 개생일날 케익사러
간것들이 지어미 생일날은 전화 한통화도 없당께
어머니 영대 바르게 챙기시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그분들은 그렇게 차에서 내리셨다
한참을 그분들 생각을 하며 우째
세상이 이리되 버렷는가
부모가 돌아 가시면
삼년상을 상복입고 영호를 지어
매일 아침마다 밥을지어 올렸다
그래도 부모를 못잊는분 들은
시모살이라 묘앞에 움막을 짓고
날마다 굴건제복 차림으로 하루 세번씩 곡을 했다
이리는 못할망정
부모가 늙으면 불판 대기실
요양원으로 보낸다
그러다 부모가 소천하면
그날 리본이고 다벗어 버리고
히히락락이다
그런 그들이 세월호 리본은
차에도 달고 옷에도 달고산다
지들이나 그렇게 살지
전국민을 그리 살라고 하내
사는것이 워째서 무장 험상시라
북한에서는 대포나 쏴대고 말이여
이것이 전라도 할매들
버스 정류장 에서 하시는 푸념 입니다
-펌
카페 게시글
이야기
두할머니의 대화
미션
추천 2
조회 26
24.01.10 09:37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기가 막히는 세상이 되어 버렸슴다~~저는 시부모님을20년간 모셨지만 ~우리 자식들은 셋다 따로 살지요!!대가족제도가 무너지고 핵가족시대가 되면서 이기적인사회가 되었습니다!! 다시 회복해야할 대가족제도인것 같습니다!!
딸하나있는데 아래위집에서 잠만 따로
자고 삽니다 ᆢ사위가 아들보다 살뜰하게 돌봐주는데 그냥 나중에 요양원갈거다 ᆢ하고 삽니다 ᆢ노부모
마지막보내드리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아니까요ᆢ산소도 말안해도 자주데리고 갑니다 ᆢ아 저노인네가 가고싶겠다 ᆢ차가없으면 못갈거리거든요 ᆢ내죽으면 다 뿌려버려라 했더니 ᆢ사위가 그러네요 ᆢ지맘인데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