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당진1동은 도시농부 원년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도시농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도시 농업이란, 도시 내 다양한 생활공간에 취미, 여가, 학습 등을 위해 농작물 수목ㆍ화초를 재배하거나 곤충을 사육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현재는 주말 농장을 넘어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도시농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가족, 이웃이 함께 작은 텃밭에서 소통하며 안전한 먹거리를 기르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도 합니다.
당진의 도시농부들은 초록 도시농부, 열정 도시농부, 행복도시농부 3팀으로 나눠 도심 한 공간에 첫 씨앗을 뿌리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도심 한 공간에 텃밭을 일구고 식물과 화초를 심으며 탄소중립은 물론 심미적인 기능까지 담당하며 농업이 가지는 다원적 기능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열정도시농부팀의 활동을 소개하겠습니다.
열정도시농부팀은 정의업 강사의 지도하에 연일 폭염주의보와 폭우가 내리는 9월부터 텃밭에 모종을 심고 가꾸며 텃밭작업을 해 왔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에 상추와 대파만 살아남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답니다. 이에 열정농부들은 이른 새벽부터 밭 정리와 모종 보식 심기 등 열정적으로 텃밭을 가꿨다고 하네요.
당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탄소중립과 분갈이에 대한 강의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진행한 정의업 강사는 당진에서 목공예 공방을 운영하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수강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알려주기 위해 세심하고 꼼꼼하게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 후 빈 화분에 국화를 식재했는데요. 강의실이 국화향기로 꽉 차 시나브로 치유가 함께 이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열정농부들이 사용하는 텃밭은 도심 한가운데 있다보니 다소 삭막한 감이 있는데요. 이에 텃밭 가장자리에 꽃을 식재했으면 좋겠다는 정의업 강사의 제안으로 국화를 식재하기로 했습니다. 국화를 식재하기 위해 텃밭주변의 돌들을 모아 화단을 만들고 흙을 보강하고 거름을 준 후 국화꽃을 식재했어요. 도심 한가운데 은은하게 풍기는 국화 향기에 지나가는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눈길이 머물며 행복의 미소를 선사합니다.
열정 도시농부 텃밭이 푸르러지니 상추를 먹기 위해 애벌래들의 활동이 왕성해 졌는데요. 텃밭채소들을 지키기 위해 유기농 살충제도 뿌립니다.
폭염과 폭우, 애벌래 왕성한 활동에도 무, 상추와 열무, 양파, 시금치, 아욱이 잘자랐습니다. 무와 열무, 시금치, 아욱을 솎아 주고, 잘 자란 상추도 수확해 열정농부들 사이좋게 나눔했는데요. 도심속 텃밭이 내어준 수확물 덕분에 식탁이 더 풍성할 듯 합니다.
날이 좋아지니 텃밭에 잡초가 극성인데요. 텃밭에 잡초를 제거 한 후 잡초매트도 설치하고 거름도 살포한 후 푯말 작업을 했습니다.
열정농부들은 도시농업의 연장선으로 탄소중립 관련 자원봉사 활동도 함께 병행했는데요. 당진1동 한마음페스티발에서 빈 화분을 가져오는 시민 300여명에게 국화꽃식물심기 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있었던 탄소중립 캠페인을 관람하며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활동들과 전시룰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부시장 당장에서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미니콩고기상추버거를 제조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열정농부팀 정의업 강사는 "도시농업을 통해 공동체문화 회복, 생산적 여가활동 및 심신 치유, 스트레스 해소, 가족ㆍ이웃 소통과 화목이 이뤄지고, 녹색경제를 기반으로 건강증진(신체활동, 건강먹거리 등), 녹색 일자리 창출 및 사회문제 해결로 사회적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며 "도시농업을 통해 자연순환형 도시 생태계 형성이 이뤄져 녹지율 확대 및 생태계 복원, 공기 정화와 생활 환경 개선, 도시열섬화 및 지구온난화 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당진도시농업의 역할이 확대되서 시민주도형 공동체 회복 및 환경문제 해결이 이뤄져 미래도시농업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