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테이 맞아 워챗 홍바오"520이벤트"

[썬샤인]

밸런타인데이 맞아 위챗 홍바오 ‘520’이벤트!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위챗(微信)이 ‘520 홍바오(红包)’ 이벤트를 마련했다. 

원래 위챗은 홍바오의 1회 한도를 200위안, 1회 최다 100번 발송, 1일 최대 10만 위안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520위안까지 홍바오를 발송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콰이커지(快科技)는 14일 전했다.

숫자 ‘520’은 중국에서 ‘워아이니(사랑해)’라는 의미로 통한다. 발음이 유사한 동음이의어로 많은 중국인들은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 숫자를 사용한다.

위챗은 또한 밸런타인데이 특집 ‘상태’ 설정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撒狗粮(In Love)’, ‘吃狗粮(Waiting for Love)’, ‘疲惫 (Exhausted)’의 세가지로 사랑에 빠진 상태거나, 연인을 찾고 있거나, 연인을 찾느라 지친 상태를 나타낸다.

물론 연인간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관련 전문 변호사는 “연인간 서로 홍바오를 발송하는 경우, 특히 금액이 520元(사랑해), 1314元(한 평생), 9999元(영원히) 등의 특수한 금액의 홍바오인 경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증여에 속하기 때문에 이별 시 반환 청구를 주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만일 돈을 빌릴(借款) 경우에는 반드시 차용증, 채팅기록 캡처 등의 증빙 자료를 보관해야 하며, ‘해피 축일’, ‘사랑해’ 등의 문구가 동반되면 ‘증여’로 간주해 돌려받을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는 “100위안, 1000위안, 1만위안의 홍바오 혹은 계좌이체를 할 경우에는 '당신이 우선 가져가 사용해요(你先拿着花)'라는 문구를 적을 것을 추천한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법적으로 보낸 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