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1일(수) 맑음(호명호수)
반달이 구름 속에서 불그레하게 떠 있는 새벽!
주님 전에 나가 가족과 친지, 친구,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말씀으로 은혜받고 집에 와서 등산갈 준비합니다.
녹색 옷으로 갈아입고 4월은 떠나가고
신록의 계절 5월 첫날 아침!
아내와 함께 붉은 꽃불이 붙은 산천을 찾아갑니다.
전철에 몸을 싣고
북한강 푸른 물결! 푸른 산과 들! 푸른 하늘!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스쳐 가는 상쾌한 기분! 행복이 빛살처럼 번지네요.
상천역에서 하차 노인이란 핑계,
등산로로 가지 않고 버스를 타고 호명호수에 오르자마자
우리의 눈을 황홀케 하는 아름다운 꽃들!
처음부터 와~! 감격하며, 붉게 물던 오솔길을 아내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무며 신록 속에 기쁨을 품고 걷습니다.
온갖 야생화로 가득한 산책로 한 바퀴 돌고, 산 아래로 신록으로 길게 펼쳐진 계곡! 아름다운 풍경 감동입니다.
영산홍 길!
눈이 시리도록 붉게 불타는 아름다움! 그 속에 매료된 우리! 너무나 감동에 감격! 환상의 세계에서 깨어나지 못합니다.
꽃길을 따라 걸어가다
하산길 등산로는 바윗길을 택하여 내려가는 것 고생은 되지만 오랜만에 등산의 즐거움을 누립니다.
칼바위에 올라가 앉아 도시락 까먹는 맛 ‘산해진미’ ‘진수성찬’!
험한 하산길을 두 시간 걷고 상천역으로 오는 길!
찔레꽃 순을 꺾어 먹으며, 옛 어릴 때 간식으로 먹든 기억이 새록새록!
길 양변 하얀 이밥 꽃! 하얀 쌀밥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예배!
달콤한 꽃향기, 풀 향기, 맑은 공기, 수려산 산세! 오감의 기쁨을 누리는 행복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귀한 시간을 보내고 피곤한 몸!
달콤한 꿈을 전철에 싣고 칙칙 폭포, 칙칙 폭포!
저녁때 주님 전에 나가서 수요 예배드리며 은혜를 받습니다.
<호명호수>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며 가평 팔경 중 제2경으로 호명산 해발 535m
첫댓글 신앙과 운동과 자연과 부부사랑이 조화된
멋진 산행 일기,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호명호수길 하루의 일기장글 잘 읽고 주변 사진들을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