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6. 8. 목요일.
아침에 내과병원에 들러서 '당뇨'를 진찰받았고, 약도 처방받았다.
아내는 늘 동행해서 나 대신에 의사와 상담을 한다. 귀 어둔 나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아내가 나한테 재차 설명해 주어야만 나는 그제서야 무슨 뜻인지를 안다.
오늘 아내는 광양 친정 세째오라버니(87살)의 아들(1963년생)이 갑자기 죽었다며 울었다.
올 8월에 환갑이 있는데도 환갑잔치도 못한 채 사망했단다.
아내는 시아버지 제사(6월 10일)이 있기에 친정인 광양에 내려가지 못한다며 부의금울 전송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한테 말했다.
'재산 등을 미리미리 정리하세요. 정리하지 않은 채 죽으면 자식들한테 부담을 줘요.'
아내의 말이 맞기는 하나 나는 아뭇소리도 보태지 않았다.
나는 1949년 1월 생이니까 지금은 집나이 76살, 만나이 74살이다.
내 아버지는 집나이 66살에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만나이 95살을 맞이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셨다.
나는 어머니만큼은 살 수 있다고 여긴다. 아직 큰병은 앓지 않았기에.
나는 속으로나 중얼거린다.
'나는 100살을 훌쩍 넘길 거여.'
100살을 넘기려면 앞으로 26년을 더 살아야 한다.
가능할까?
가능할 수도 있겠다.
반대로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마음으로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
몸이 크게 아픈 곳은 없기에.
나는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고는 있으나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
내가 건강상 정신상 힘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내가 집나이 35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재산상속문제로 대전과 웅천 누이들과의 갈등이 심했다.
갈등이 요인이 되었을까? 눈이 나빠졌고, 귀도 나빠졌고, 등허리도 나빠졌고, 대장/창자도 나빠졌고, 당뇨병이 진행되었고, 무릎뼈가 아팠고, 치아도 나빠졌고, 소변을 오랫동안 참지 못하고... 등등이 이어진다.
그만큼 병원에도 자주 들락거려야 했다.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내가 사는 잠실지역의 개인병원에도....
만나이 74살인 현재도 병원에서 다닌다.
당뇨는 내과병원에, 전립선은 비뇨기과 병원에...
나는 30대 후반 ~ 60대 초까지 왜 그리 아팠을까?
아무래도 심적갈등인 스트레스때문일 것이라 본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나는 '100살까지 산다'가 아니라 '100살을 넘게 산다'라고 말하고 싶다.
장수했다고 보는 어머니의 나이를 넘어서 100세 이상으로 마음먹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앞으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그 방법은 무엇일까?
1) 내 어머니만큼 산다(만95살에 돌아가심)
2) 100살까지 산다
3) 100살 넘게 산다.
4) 지금서부터(앞으로도) 100살 넘게 산다
... 이하 생략.
나중에 보탠다.
자자...
내 시계는 자정(00 : 17)을 가리킨다.
* 잠들지 못해서 뒤척거리다가는 일어나서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01 : 56.부터 ...)
2023. 6. 9. 금요일.
첫댓글 더욱 건강관리
잘 하실 것입니다.
수명은 유전이 중
요하니까 모친께
서 100살 가까이
장수하셨으니 잘
사실 것입니다.
잘 드시고 아픈 곳
이 있으면 병원 잘
다니셔서 건강하
시기 바랍니다.
사모님께서 말씀
하시는 재산 문제
는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재산은 지정상속
을 하지 않는한은
법정상속이 되어
서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정치학 법학 등을
공부하셔서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법정상속은 배우자1.5
자녀 1씩 상속
되어 아무도 이의
를 제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 부모님 재산도
3형제가 균등상속
했고 장남이었던
저도 단 1원도 더
받지 않았습니다.
아는 체해서 죄송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십시요.
🙏🏻
댓글 고맙습니다.
소년기, 청년기에는 달리기 선수였지요.
고등학교에서는 유도와 검도를 했고, 돌집아들이기에 무거운 돌로 역기를 만들어서 위로 쳐들면서 팔다리 근육을 다졌지요.
그런데.... 건강을 잃어서... 지금은 등허리가 굽어져 갑니다.
그래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요.
제 아내가 말하는 제 사후의 재산....
제 자식들은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랐기에 시골생활에는 부적응자이니까 시골재산을 미리 미리 정리하라는 뜻이지요.
먼곳에 있어서 관리하지도 못하는 산, 서해안 산골마을에 있는 텃밭 등을... 처분하라는 뜻이지요.
재산상속이 법적으로 무엇이라는 것은 충분히 압니다.
재산 다툼으로 형제자매끼리 살인행위가 숱하게 일어나는 현실이지요.
저는 10여대의 조상무덤을 관리하기에 남자인 장남에게는 재산이 조금이라도 더 갔으면 합니다.
시집 간 딸이 친정에 와서 제사를 지내던가요? 제 모친 장례식 때 저는 혼자서 장례 치룰 걱정에 잠조차 자지 못한채.. 그 많은 비용을 부담했는데도 세 누이는? 재산상속세를 누이들이 단 한푼어치도 부담했나요/
마음건강이 최고이겠지요.
김 선생님 덕분에 글감 얻었습니다.
최선생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