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우이천이 있다
해마다 벚꽃 축제가 열렸다는데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다
올해도 열린다는 걸 도봉구 소식지를 보고 알게 되었다
꽃 개화 시기를 잘못 예측해 축제가 끝나고 4일 뒤에 우이천을 찾아가봤더니
세상에나,,,
이렇게 아름다운 꽃대궐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먼 곳들을 헤매고 다녔나
진즉에 와봤어야 하는데,,,
후회도 되었지만 지나간 일, 깨끗이 잊고 꽃놀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서울의 유명한 여의도 벚꽃
잠실석촌호수 벚꽃은 무른, 굳이 그 먼 화동 쌍계사 10리 벚꽃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없는 감탄사를 넘어 탄식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나온다
와아!!!
우이천 벚꽃
태어나서 처음 맞는 꽃대궐 그 속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었다
같은날 오후에는 초안산 공원에 가보았다
그전날 약간 꽃이핀 수양벚꽃도 따뜻한 날씨에 만개가되었을거라는 내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매화는 지고 연두색 잎이 돋아나고있고
하루사이에 수양 벚꽃은 만개를 해 분홍빛 아닌 하얀빛으로 하늘 하늘 날리고있다
벚꽃 뿐만 아니라 각양의 봄꽃들이 서로 다투듯이 피는 봄
봄은 꽃들의 전쟁이다
난 이전쟁을 부지런히 즐겨야한다ㅎ
첫댓글 석촌호수 벚꽃은 다 졌던데 여긴 아직 많이 남았네
이곳도 꽃은 다지고 파란 잎들이 나와 앞니 빠진 8살찌리 미운새끼 처럼되었어
너무빨리 달아나는 봄이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