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서 신하를 보내 전 세계를
이 잡듯이 찾았지만, 불행히도 알래스카를 오지 못해
불로초를 찾지 못했는데 만약, 진시황이 알래스카를
찾아냈다면. 세계 역사는 다르게 쓰였을까요?
알래스카에는 유독 노인 인구가 많습니다.
타주에서 여행을 왔다가 눌러앉은 이들이
상당히 많기도 하고, 공기가 좋고 살기 좋아
수명이 긴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인 할머니 한 분도 100세가 훌쩍 넘으셨지만,
활발하게 한인 활동을 하시고 계시기도 하고
노인회 면면을 보면 , 대개가 연세가 칠순이
넘은 분이 막내로 지내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칠순 이하는 노인회에
잘 들어가지 않으시려고 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지요..ㅎㅎ
오늘은 여러 관광지를 다니면서 야생동물도 보고
멋진 빙하와 함께 하는 연어 스테이크도
선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알래스카는 이런 점이 좋습니다.
차를 타고 먼 길을 가다가 풍광이
좋은 곳을 만나면 차를 세우고, 부르스타를
켜고 밥을 하고 찌개를 끓이고 김치와
함께 불고기를 만들어 내오면 정말 멋진
밥상과 함께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자연의
식탁이 차려진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식사를 하는데
자연히 수명이 도 늘어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 하지 않을까요?
자! 그럼 출발합니다.
Matanuska Glacier에서 출발합니다.
멋진 빙하 앞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한 빙하의 모습에 숙연해지기만 합니다.
이 빙하 앞에 선 것만 해도 수명이 최소
3년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마타누스카 빙하입니다.
먼 길을 달리는 내내 구름이 팔을 괴고 , 저를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잘 달리고 있나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가치 산맥을 넘어서자 웅장한 폭포가
굉음을 내며 환영의 축하 송을 불러주고 있었습니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폭포 앞에서 서면
온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랍니다.
발데즈 가는 길에 나타나는 말꼬리 폭포입니다.
정말 환상이지 않나요?
어디서 저런 풍경을 만날 수 있겠어요.
신비롭기만 한 추가치 산맥입니다.
앞에 있는 호수에는 집이 두어 채 있는데
수상 경비행기로만 다닐 수 있는 별장지 이기도 합니다.
저 큰 호수를 독차지하고 지낸답니다.
부럽지 않으신가요?
집 지을 땅을 사면 호수가 딸려오는 알래스카의
독특한 부동산 문화를 자랑합니다.
아이를 분가시킨 무스 아주머니가 한가로이 식사 중입니다.
접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식사 중 방해가 된답니다.
너무 경치가 좋길래 부랴부랴 차에서 조리 기구를 꺼내
불고기와 만들도 밑반찬 몇 가지만 했는데도
벌써 살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실, 김치 하나만 있어도 풍경 만으로 밥맛이 꿀맛입니다.
Anchorage에서 Fairbanks로 가는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중입니다.
드디어 Fairbanks에 도착해서 연어 스테이크와
소고기 스테이크 야외 뷔페식당에 도착했습니다.
각 코너에서 다양한 밑반찬(소시지를 비롯한)을
주는데, 먹을 만큼만 받아 오면 됩니다.
가문비나무와 자작나무로 스테이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향이 가득 베인, 정말 맛깔스러운
연어 스테이크입니다.
드시고 또, 드셔도도 됩니다.
부디 욕심부리지 않으시기 바랍니다..ㅎㅎ
앞에 가면 잘 익은 걸로 집어 줍니다.
매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기도 헙니다.
저렇게 야외 식단이 꾸며져 있어
아무 데나 앉아서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시면 되는데
천천히 드셔도 누구 하나 독촉하지 않습니다.
저도 간단한 샐러드로 입을 감미롭게 축이고
본격적인 식사를 했습니다.
실내 레스토랑도 있어 비가 오거나 날이 추우면 ,
실내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하고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야외 식당 옆에는 땅굴이 있는데 바로, 오래 전의 금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여기는 시에서 운영하는 Pioneer Park인데,
볼거리와 미니기차등 즐길 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Fairbanks 다운타운에서 각종 동물을 선 보이는 행사가
있어서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저는 각종 행사 일정들을 동네마다 모두 꿰고 있어서
저랑 같이 다니면, 일석 삼조는 됩니다..ㅎㅎ
Fairbanks 치나 강가에 있는 맛집입니다.
경치만으로도 맛집 분위기가 흠씬 나지 않나요?
알래스카 관광지 맛집들은 거의 관광철만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비수기에는 난방비와 인건비를 유지하는 게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 레스토랑이 인기를 더 끄는 건, 저 LOVE ALASKA==> I LOVE ALASKA인데,
" I " 글자가 넘어져 안 보이는 겁니다.
저기가 골프 홀인원이 있어서 골프채를 휘둘러 저 홀인원에
넣은 재미가 있기 때문인데 무료입니다.
기가 막히죠?..ㅎㅎ
물론, 미니 골프장 코스도 있는데 무료입니다.
가시면 꼭, 한번 쳐보세요.
저렇게 사람이 많아도 줄 서지 않을 정도랍니다.
오늘의 당뇨인 식단입니다.
스테이크를 미리 잘게 잘라서 밥 옆에 놓았습니다.
이번 달 6일에 크라운을 씌울 예정이라 씹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슬라이스 양파와 새싹 깻잎에 들깨 드레싱과
빵 두 쪽, 사과 반 개(반드시 껍질채) 나박김치,
게란 프라이 두 개, 돌솥 현미와 흑미 잡곡밥인데,
확실히 오래 불리고 , 돌솥으로 하니, 점점 밥맛이
좋아지네요.
특히, 누룽지탕은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원래 먹으면 안 되는데 , 오늘도 그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당뇨인의 한 끼; 식사는 정말 아슬아슬한 것 같네요.
요새는 늘 , 공복에는 80에서 90대, 식후에는
150대에서 오르내리네요.
80 이하로 내려가면 이때, 감자등 먹고 싶은 거
먹는데 , 확실히 당이 확 올라가네요.
감자를 기름 없이 구워 먹었는데도 150대로
확 올라가네요.
깜짝 놀라서 얼른, 산책을 떠났습니다..ㅎㅎ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