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월동화' 라는 영화...
아마도 99년 9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저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입대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여행지는 '부산'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광안리, 그리고 해운대, 다대포 등등...
바다와 함께한 시간을 뒤로하고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으며 영화 잡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 잡지에 실린 포스터중 하나가 이 '성월동화' 입니다...
유독 이 영화가 눈에 띈것은 카피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를 닮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어찌 보면 참 유치해 보이기도 하는 이 카피가...저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입대 날짜와 개봉일이 맞지 않아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고 말았지요...
이 영화가 다시 제 앞에 나타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얼마전에 유명을 달리한 '장국영' 이거든요...
개인적으르 참 많이 좋아했던 이 배우의 죽음으로 그의 영화들을 하나씩 구해보던 중...
이 '성월동화'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카피가 떠올랐지요...
아! 이 영화...
사랑했던 한 연인이 교통사고로 인해 남자는 죽고...
여자는 살아 남아 남자와의 추억을 여행하던중...
잠복 근무를 하고 있던 장국영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하지만 죽음으로 헤어지고 말았던 그이와 너무나 닮은 장국영...
그녀는 장국영에게 단 하루라도 그녀의 그이가 되어달라고 애원했고...
그런 그녀에게 장국영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을 느끼게 되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란 것이 다 거기서 거기인...
유치하기 그지없고...
황당하기 짝이없는...
영화들이지만...
사랑을 하기에...
그런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한마디 적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처음 여인과 장국영이 호텔에서 만났을때...
쫓기던 장국영이 그녀를 포옹하며 했던 말...
'오래 기다렸는데 그동안 어디 있었던거야...'
첫댓글 오래 기다렸는데 그동안 어디있었던거야...그 말한마디에 눈물이 울컥하는건 그동안 토해낼 수 없었던 그리움의 단하나의 열쇠가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라고..생각이 되요...오늘 보경님꼐서 올려주신 글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단내가 나도록 속만태워본적이 있나요.."때론 슬픔이 호수가 된다는 말을 믿습니다..
덧붙이는 글님..항상 건강하시고..오늘하루도 화이팅하세요~^^* 화이팅~ 화이팅~ 야!!ㅎㅎㅎㅎ ㄴ ㅑ 르르 까꿍~*^0^*
정말 이영화 오랜만이네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봤는데 덧글님 글하고 같이보니 새롭군요^^ 장국영..휴...그런데 이음악 제목이 뭐가요? 좋은데요?^^
아~~ 나두이영화봤는데^_______^ 멋진사랑이야기죠!! 퍼피님 고현욱의 헤어지지말자에요^^
그렇구나. 다운받아야징. 로엔그린님, 만트라님 덧글님...행복만땅~~*^^*~~v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그 다음부턴.. 그 사람과 닮은 사람만.. 찾게된다고 하죠.. 결국엔 다른사람인데.. 아무리 닮아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닌데.. 그런데도 그렇게 찾게 되는 이유는.. ... 덧글님.. 따뜻한 미소.. 지을수 있는 주말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