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적자 심화에도 견조한 성장세 시현 –
-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본격화로 건설경기 활황 –
□ 최근 경제동향
◦ 일반 현황
- 2015/16 회계연도 기준 성장률은 4.7%로 계속해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
-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과 유가하락 기조에 힘입어 2015/16 회계연도 물가상승률은 2.9%로 전년동기(4.8%)대비 크게 하락
- 대외 무역적자가 계속되면서 대미환율은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임.
파키스탄 주요 경제지표 추이
(단위: %, 달러)
구분 | 2011/12 | 2012/13 | 2013/14 | 2014/15 | 2015/16 |
성장률 | 4.4 | 3.6 | 4.1 | 4.2 | 4.7 |
1인당 GDP | 1,323 | 1,368 | 1,406 | 1,512 | 1,561 |
물가상승률(CPI) | 11.0 | 7.7 | 8.3 | 4.8 | 2.9 |
대미환율 | 88.7 | 96.5 | 100.72 | 101.69 | 104.23 |
주: 2015/16 회계연도(2015년 7월~2016년 6월) 통계 확정치 반영
자료원: State Bank of Pakistan, Economic Survey of Pakistan
□ 대외 경제동향
◦ 무역동향(2015/16년)
- 파키스탄의 대외수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219억7700만 달러를 기록
- 대외수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403억4700만 달러로 무역적자가 심화됨.
파키스탄 대외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구분 | 2011/12 | 2012/13 | 2013/14 | 2014/15 | 2015/16 |
수출액 | 23,641
| 22,537
| 25,075
| 24,132
| 21,977
|
수입액
| 44,912
| 41,427
| 41,630
| 41,175
| 40,347
|
교역규모
| 68,553
| 63,964
| 66,705
| 65,307
| 62,324
|
무역수지
| -21,271
| -18,890
| -16,555
| -17,043
| -18,370
|
자료원: Federal Bureau of Statistics
- 전체 수출비중의 절반을 상회하는 섬유제품(-5.8%)과 더불어 석유제품(-51.1%)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힘.
- 수입 역시 최대 수입품목인 석유제품(-40.7%), 원유(-41.5%) 등이 수입 감소를 견인함.
◦ 투자유치 현황
- 대파키스탄 직접투자(FDI)는 2015/16 회계연도 12억81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8억2500만 달러)대비 55.3% 증가세를 보임.
- 다만, 투자유치 실적이 매년 급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은 전력 등 기본적인 산업 인프라 미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음.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치안불안 등 파키스탄 내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임.
최근 대파키스탄 직접투자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2013/14 | 2014/15 | 2015/16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직접투자 | 1,698 | 16.6 | 825 | -51.4 | 1,281 | 55.3 |
자료원: Board of Investment, State Bank of Pakistan
□ 한-파키스탄 교역동향
◦ 무역동향
- 한국은 파키스탄과의 교역에서 무역흑자를 유지하고 있음. 다만, 교역규모는 2012년에 16억 달러를 상회한 이후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음.
- 2016년 들어 한국의 대파키스탄 수출이 전년대비 4.9% 증가해 8억 달러선을 회복했으며, 교역규모 또한 4년 만에 반등을 나타내는 등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함.
한-파키스탄 수출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수출액 | 847 | 3.4 | 819 | -3.3 | 770 | -6.0 | 790 | 2.6 | 829 | 4.9 |
수입액 | 776 | 5.3 | 522 | -32.7 | 402 | -23.0 | 285 | -29.2 | 283 | -0.5 |
교역규모 | 1,623 | 4.4 | 1,341 | -17.4 | 1,172 | -12.6 | 1,075 | -8.4 | 1,112 | 3.4 |
무역수지 | 71 | -12.3 | 297 | 318.3 | 368 | 23.9 | 505 | 37.2 | 546 | 8.1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주요 수출품목
- 2016년 우리나라의 윤활유(34.4%), 의약품(56.9%) 수출이 증가한 반면 합성수지(-12.6%), 아연도강판(-22.0%) 수출은 감소함.
-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프로젝트가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건설중장비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對파키스탄 주요 수출품목
(단위: 천 달러, %)
순위 | MTI | 수출품목 | 2015 | 2016 | 증감률 |
1 | 2140 | 합성수지 | 89,450 | 78,144 | -12.6 |
2 | 1336 | 윤활유 | 51,904 | 69,733 | 34.4 |
3 | 2262 | 의약품 | 37,022 | 58,102 | 56.9 |
4 | 7251 | 건설중장비 | 51,408 | 55,691 | 8.3 |
5 | 2190 | 기타 석유화학제품 | 32,136 | 41,871 | 30.3 |
6 | 6133 | 냉연강판 | 34,611 | 34,524 | -0.3 |
7 | 7420 | 자동차부품 | 27,298 | 30,186 | 10.6 |
8 | 2211 | 염료 | 22,666 | 28,390 | 25.3 |
9 | 6134 | 아연도강판 | 30,496 | 23,796 | -22.0 |
10 | 4490 | 기타 섬유제품 | 27,714 | 19,696 | -28.9 |
◦ 주요 수입품목
- 최대 수입품목인 나프타(111.5%) 수입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면사(-23.9%), 순면직물(-33.3%) 등 섬유 관련 제품 수입은 감소를 나타냄.
對파키스탄 주요 수입품목
(단위: 천 달러, %)
순위 | MTI | 수입품목 | 2015 | 2016 | 증감률 |
1 | 1334 | 나프타 | 26,748 | 56,569 | 111.5 |
2 | 4213 | 면사 | 49,270 | 37,504 | -23.9 |
3 | 0157 | 주류 | 22,301 | 36,849 | 65.2 |
4 | 4331 | 순면직물 | 54,734 | 36,480 | -33.3 |
5 | 3319 | 기타 가죽 | 22,187 | 19,579 | -11.8 |
6 | 4411 | 편직제의류 | 9,448 | 13,224 | 40.0 |
7 | 0451 | 어육 | 12,783 | 11,279 | -11.8 |
8 | 1290 | 기타 비금속광물 | 12,451 | 9,346 | -24.9 |
9 | 4412 | 직물제의류 | 10,177 | 7,597 | -25.4 |
10 | 0422 | 게 | 2,936 | 5,477 | 86.5 |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현황
◦ 경제회랑 개요
- 중국은 2015년 4월 시진핑 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460억 달러 규모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프로젝트(China Pakistan Economic Corridor) 투자계획을 발표함.
- 주요 내용으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파키스탄 과다르항부터 이르는 3,200km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파이프라인, 광케이블, 항만, 공항, 자유무역지구 등 기반시설 건설을 골자로 함.
◦ 진행 현황
- 투자청(BOI)에 따르면, 2017년 3월 기준 197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며, 추가로 210억 달러 규모의 사업도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짐. 파키스탄 정부는 2018년까지 경제회랑 1단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수의 중국기업들이 현지에서 공사를 수행 중임.
- 또한, 파키스탄은 경제회랑 사업의 일환으로 20개 이상의 화력(석탄), 풍력,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 공업단지, 자유무역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임.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구상도
주: 좌측 하단(녹색선 하단)에 과다르항이 위치함.
자료원: Ministry of Planning Development & Reform
◦ 의의
- (중국) 중-파 경제회랑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이미 과다르항 운영권을 확보한 중국은 향후 중동국가와의 교역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됨.
- 또한 과다르항과 이란을 파이프로 연결할 경우, 이란산 원유와 가스를 해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중국으로 운송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에너지 조달경로 확보 측면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음.
- (파키스탄)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이 자국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감행함으로써 단기적인 경기부양은 물론 향후 경제성장, 고용창출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국가적인 사업으로 평가함.
- 2015/16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규모가 약 13억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회랑 프로젝트가 갖는 중요도와 파급효과를 짐작할 수 있음.
- 일례로, 파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현지 건설시장 규모는 2015/16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건설부문의 활황에 따른 파생수요로 건설중장비 수입도 활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됨.
◦ 우리 기업 시사점
- 한국 기업이 주목할 만한 부문은 인프라 건설 관련 중장비 품목임. 건설중장비는 이미 한국의 대파키스탄 주요 수출품목으로 2016년 기준 5,5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한 바 있음. 경제회랑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중장비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임.
- 현지 바이어 접촉 결과 건설붐에 따른 수출 유망품목은 크레인, 트레일러, 굴삭기(excavator), 그레이더(grader), 스크레이퍼(scraper), 휠로더(wheel loader) 등의 장비가 대표적으로 꼽힘.
- 기존에 우리 기업의 경우 치안 불안, 인프라 미비 등의 사유로 파키스탄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임. 하지만 이번 경제회랑 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장기적으로 파키스탄의 투자여건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
- 파키스탄은 2013년 이후 4%대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최근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로 안정화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음. 이를 감안할 때 현재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파키스탄 시장에 대해 우리 기업들도 장기적인 진출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으로 보임.
자료원: State Bank of Pakistan, Economic Survey of Pakistan, Federal Bureau of Statistics, Board of Investment, 한국무역협회, Ministry of Planning Development & Reform 및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