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소화기관에 출혈이 있다.] 강아지의 대변에 피가 섞여 있을 때는 소화기관의 어느 부분에 출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라고 해도 반드시 빨갛지만은 않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산화작용이 일어나 검게 변한다. 그 때문에 피 색갈을 자세히 관찰하면 출혈 부위가 어떤 상태인지를 추측할 수 있다. 피가 빨갛고 선명하게 드러나면 대장 하부에 출혈이 있음을 의심해야 한다. 대장 하부의 질병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변표면에 시럽형의 점액이 있고 혈액이 섞여 있으면 원충형의 기생충병이고, 액체 상태의 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위나 소장 등 상부 소화기관에 출혈이 있는 경우는 배설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혈액이 검게 나타난다. 특히 그 부위에 출혈량이 많을 때는 대변과 혈액이 섞여 전체적으로 검은 윤기가 나는 타르변이라고 부르는 변을 배설하게 된다. 이렇듯 검게 보이는 대변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변은 건강을 알 수 있는 척도이므로, 평소에 주의 깊게 살펴본다.
[강아지의 건강한 대변] 1. 일반적으로 개의 건강한 대변은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갈색이다. 음식물에 따라 대변색은 달라지는데, 평소와 같은 음식물을 먹었는데 다른 색의 변을 볼 때는 주의한다. 2. 대변은 원래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 당연한데, 질병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냄새가난다. 형태와 색뿐만 아니라 냄새까지도 확인한다. 3. 화장지로 손쉽게 집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 가장 건강한 대변이다. 알맞은 정도로 단단한 변은 배설을 한 뒤 땅위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4. 기본적으로 배변 횟수는 음식물을 섭취한 횟수와 같다. 이보다 많거나 적으면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