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날씨가 뜨겁지않게 살짝 구름이 끼어 놀러다니기는 그만입니다.
영월의 농사짓는 큰동서는 바쁘고 후배는 흔쾌히 통과.
일단 후배 주유소에서 만나 출발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영춘보발재-배틀재-고치령-죽령-청풍호로 돌아오는코스 입니다.
단양 어상천을지나 보발재를 열심히 올라갑니다.
혹시나 라이더분들 있나 확인 해 봅니다.
정상쪽에 한분이 막 출발 준비하고 계십니다.
경기 이천 번호판으로 기억됩니다.
이 라이더 께서 오늘하루 계속 만남과 헤어짐이 연결 됩니다.
보발재 내리막.
살짝 누워도 봅니다.
여긴 가을철 단풍이 멋지죠.
코너도 상당히 멋지고요.
영춘 동네에 들어와서 농협마트에서 간단히 음료 보충하고 쉴때 먹을것까지 챙깁니다.
산 꼭대기로 다니니까 먹는것 해결이 안돼요.
한참을 달려 베틀재 정상에 도착하니 보발재 계시던 오도방께서 또 만났습니다.
혼자 생각나는대로 발길 닿는데로 움직이신답니다.
여기서 제 모습도 한컷.
그리고 뒤에 매달려 다니는 여성동지도 몰래 올려 봅니다.
한참 놀았으니 다시 다음코스로 이동 합니다.
의풍에서 직진하면 마구령이고 이곳에서 우측이 고치령 입구입니다.
그런데 앞에 먼저가신 오도방께서 서 있다가 마구령 방면으로 코스를 틀었습니다.
우린 고치령 간다고 손들고 올라 갑니다.
그런데 사진에 보시다시피 공사판입니다.
작년에 지나치며 볼때 공사중 표시판을 보았지만 이렇게 파제킬줄은....
일단 올라가 봅니다.
여긴 조금전에 포크레인이 파서 정리하고 밥먹으러 갔습니다.
후배가 뒤에 따라오며 빵빵거려서 일단 섰더니
입구가 이모양이니 내리막은 어떻게 가냐고 돌려 가잡니다.
조금 더 올라 가 보자하고 계속 고~
조금더 올라가니 경상도 땅이 나타나며 그나마 시멘트 도로가 보입니다.
일단 안도감.
여기도 마구령처럼 버스 통행불가 입니다.
저 표지판보면 무척 험할거란 생각이..
그런데 더 올라가보니 작년에 공사한 구간인지 자갈로 마지막 깔아 뒀습니다.
곧 아스팔트 포장이 되겠습니다.
저런길이 제일 위험하죠.
그래도 그 구간도 끝이나고 포장구간이 나타납니다.
포장한지 오래 되질않아 노면도 좋고 넓게만들어 마구령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결국 고치령 정상에 올랐습니다.
왜서 정상부분만 포장을 안 해 놨는지.
뒤 따라온 후배가 입이 한껏 찢어져서 옵니다.
힘 들어도 정상에 오면 다~ 잊습니다.
옆에 산신모시는 집에서는 한창 굿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굿하는 구경도 해 봅니다.
셀카놀이도 끝내고 하산할 준비를 마쳤는데.
새부리 오도방 두대가 고개를 넘어 옵니다.
힘 들지도 않은지 오줌도 안누고 내려 갑니다.
고치령 내리막은 경사가 상당히 세고 길더군요.
다 내려와서 단산면에서 앞서내려온 오도방이 멈추어서 갈길 찿는것 같습니다.
우린 일단 순흥에 가서 이곳에 오면 항상 들르는 집으로 향합니다.
우리가 먹을 식당이 우측에 보입니다.
그런데 멈춰있던 오도방이 풍기쪽으로 씽하니 지나갑니다.
부석사로 갈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밥을 뱃속 가득 채우고 부지런히 죽령을 올라오니 철쭉구경온 차량으로 정상부분이 만원입니다.
오줌도 안누고 그냥 내려옵니다.
그런데 보발재에서 만났던분이 오른쪽 에서 잠시 쉬고 계시네요.
마구령을 넘으셨군요.
순흥에서 밥 먹을때 지나가는걸 얼핏 봤는데 맞았습니다.
또 바로 뒤따라 내려 오신 모양입니다.
시간이 많아 장회나루로 돌아 오려고 좌회전 받다니 그냥 단양쪽으로 가십니다.
무사 복귀하시길.
장회나루 도착 했습니다.
휴일이라 북적 거립니다.
여기서 한참 놀다가 집으로 무사히 복귀 하였습니다.
끝으로 오늘 돌아온 코스 기록으로 남깁니다.
쓰잘데 없는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고치령 정복하실 라이더님 초반에만 험하지 그 뒤는 양호하니 즐거운 드라이브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good
안녕하세요. 저도 제천입니다. ^^
대단하십니다^^
멋진 후기
공유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고치령이 조만간 포장되면 십여 년 전 갤밴으로 들리곤 처음 가보는 곳이 되겠네요.
비포장구간이란 정보에 몇 년을 기다렸는데 아직...
모두 익숙한 곳이라 정겹게 느껴집니다. ^^
천사님은 벌써 넘으신줄 았았는데.....
탠덤 안하면 괜찮아요.
포장쪽은 오히려 마구령보다 낫단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