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호Rang
https://youtube.com/watch?v=jgGjB0rZgv8&si=bBlmHfovcV5l5pjs
움짤 많음 주의!!
데이터 주의!!
불이 번지지 않은 곳에선
동물들이 여느때와 다름없이 살아가고 있어.
키가 큰 풀밭은 서발 가족에게 아주 중요해.
어미는 쥐를 사냥할 수 있고,
새끼들은 포식자를 피해 숨을 수 있고,
게다가 이렇게 오래된 나무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야.
새끼들에겐 훌륭한 체력단련장이 될 수있거든.
새끼들은 현재 무방비 상태지만
순식간에
풀밭속으로 몸을 숨길 수 있어.
덕분에 어미는 걱정없이
쥐를 사냥하러 갈 수 있는 거지.
(그래도 사냥하러 가다 한 번 새끼들쪽 돌아봄)
이 이웃들은 위험하지 않은 이웃이야
대부분의 초식동물에게
마르고 질긴 풀은 쓸모가 없지만
어미 서발은 이 곳에서 필요한 걸 정확히 찾아내곤 해.
숨어있는 밭쥐(래밍)
새끼들은
곧 배불리 젖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다섯형제가 차지한 영역은
몇주째 텅 비어있어.
근데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해.
영역을 차지하며 쟁취한 새 암사자들과
친해지기 비쁘기 때문이지.
새 관계를 맺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야.
올로고르가 이웃 영토를 침범했던 건 6달 전이야.
이제 흉터만 남았을 뿐 상처는 다 아물었는데
그때 생식기를 다친듯해.
전보다 짝짓기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었어.
그래서 다른 형제들이
암컷들 곁에 있도록 놔둔다고해.
남은 형제 숫사자는
여전히 제일 친한 오르파단과 함께 나서
침입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영역표시를 하는 중이야.
한편 이 영역 안엔,
어미들이 떠나면서 두고 간 배 다른 형제와 자매들도 있는데
2021년 7월,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과 여동생 넷이
여전히 롱가이 강 옆에 살고 있어.
수컷 2마리와 암컷 2마리로
형들을 피하면서 같은 영역안에 함께 살고 있어.
(수컷 다섯형제도 얘네도 딱히 서로 먼저
터치 하거나 시비걸지 않고 피해다님)
이들은 다 큰 물소를 잡기엔 아직 어려서
작은 동물을 사냥하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를 뺏어 먹으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어.
(물소한테쫓겨남)
ㅌㅌ
그렇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건 아니야.
아직 물소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일 뿐.
물소가 다가오니 무심한 척 지나치고 있어.
지켜보던 암컷 두마리는
혹멧돼지를 욕심내보려고해.
이 역시 쉽지 않을거야.
풀이 크게 지라 몰래 접근하긴 쉬워도
빠른 멧돼지를 따라잡기란 꽤 어려운 일이거든.
사자들에게 배고픈 시기.
하지만 구호식량이 남쪽 세렝게티에서
북쪽(마사이마라)으로 넘어오는 중.
7월 말 샌드강 반대편에 그토록 기다리던 무리가 나타났어.
이동하던 누떼가 케냐 국경에 다다른거지
(물소랑 좀 다른 애들)
수십만마리의 누떼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마사이 마라 보호구로 쏟아져 오고 있어.
감탄이 절로 나는 장관이 아닐 수 없지.
2000년대 초반부터 누의 수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믿을만한 데이터가 없어 환경 보호론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해
(포식자들이 잡아먹어서가 아님.
다른 이유로 수가 줄어들고 있음)
탄자니아측에서 개체 수 통계를 발표한지
10년도 넘었어.
이제 다시 조사해봐야해.
기후변화와, 세렝게티 주변의 인구증가로
이곳 생태계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지.
누는 초원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대형 육식 동물 모두가 누떼에 의존하고 있지.
세렝게티를 통과하는 누떼는
지구상의 몇 안 남은 '동물 대 이동'이야.
대규모의 관광 산업도 누떼 규모에 달려 있어.
지금은 누떼가 이쪽으로 이동해왔으니
마사이마라의 관광 성수기야
하지만 실제로 국경을 넘어온 누떼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해.
넘어온 누떼보다 두배나 많은 누떼는
탄자니아 쪽에 남아있어.
만약 기후변화로 남쪽(탄자니아)에 비가 더 많이 오면
누떼는 북쪽인 이곳 마사이마라로 이동해 올 필요가 없고,
그렇게 되면 누떼에 의존하고 있는
상위 포식자들이 굶주리거나
먹잇감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의
먹이 사슬 변화 때문에 이땅의 생태계는 무너질지도 몰라
대부분의 대형 고양잇과 맹수들은 자기 영역을 떠나지 않아.
사자도 마찬가지지만 누떼를 따라다니는 사자들도 있어.
무리가 정해지지 않은 떠돌이 수컷 사자들은
누떼를 따라 이동하기도 해.
다섯 형제 같은 이곳 마사이마라의 포식자들은
이제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어.
갑자기 풍성해진 이 먹이들이
다 자기 것이 될 수 있지.
앞으로 누떼가 다시 이동하기 전인 두세달 동안은
먹고 살 걱정이 없다고 보면 돼.
사자는 무성한 풀숲에 매복하고 있다가
사냥하는 걸 좋아하지만,
누는 이런 길고 거친 풀을 좋아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한 자리에 오래 머물지도 않아.
따라서 이들을 사냥하기 제일 좋은 때는
이들이 이주해온 첫번째 주인 바로 지금.
매복하던 암사자가 곧 사냥에 나서려해.
(타이밍각재는 중
누는 물소보다 훨씬 민첩하고 빨라서
원기옥 모으듯 온 에너지를 집중했다가
구부렸던 스프링처럼 튀어나가야함)
하지만 누도 앉아서 사냥당할
손쉬운 사냥감은 절대 아니야.
속도가 엄청날 뿐 아니라
사자를 어떻게 상대해야할지도 잘 알고 있지.
(지금 저 암사자처럼 안될 것 같을 땐 빨리 포기해야함.
상위 포식자일수록, 몸집과 힘이 좋을 수록
한번 사냥에 쓰는 에너지 소모도 어마어마해서
현명하게 사냥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함)
험난한 초원에서 살아남을 능력을
잘 갖추고 있는 셈이지.
덕분에 이곳 생태계에서 가장 잘 번성해왔으며
생태계 먹이사슬 위치에선 없어서는 안될
제일 중요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지.
세렝게티 북쪽은 남쪽(마사이마라쪽) 목초지보다 습해.
수많은 개울과 강이 마사이 마라를 침식시켜
웅덩이와 계곡이 많은
구불구불한 지형이 되어있지.
(이 이유로 풀들이 촉촉해서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이
습한 시기가 되면 이 쪽으로 대이동을 해옴)
초식동물에겐 위험한 지형이지만
대형 고양잇과 동물에겐 몸을 숨기기가 좋아
좀 더 편안한 곳이야.
새끼를 숨기기도 좋고 말이야.
마사이 마라의 초원을 한껏 이용하려면
누떼는 양 옆에 습지대가 발달한 강을
여러개 건너야해.
온갖 지형에 잘 적응한 누에게
강을 건너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혼란한 상황 때문에
포식자가 몰래 다가오는 걸
눈치를 못챌 수도 있어.
출발.
포식자 한마리에 흩어지는 무리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낙오된 한마리를
사냥하는 게 대부분의 사냥방식.
누떼 무리 입장에서도 이상황에서 발생하는
어느 정도의 손실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그래서 누떼는 가던 길을 계속 가는데
이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건 하이에나야.
하이에나는 먹이가 완전히 지쳐
힘을 못쓸 때까지 쫓아가거든
그리고 누는 물소와 다르게
동족을 도와주거나 복수하려 다시 되돌아오지 않아.
코가 부러진 로쿨럽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
로쿨럽이 다가오는 걸
하이에나는 알까
다음 1탄 3편으로 가쥬세용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042076?svc=cafeapp
첫댓글 존잼존잼
얘네들도 생존을 위해서라면 손실이 함께할 수밖에 없구나..
떼로 이동하는거 아름답고 경이롭다..
너무 재밋다
와 ㅜㅜㅜ 너무 재밌다..
너무 재밌다..
너무너무재밌다